혼자만의 시간
혼자만의 시간
Episode 1
그것은 어딘가에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혹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수많은 '가능성'의 세계 중 하나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런 '가능성'의 세계 한편에 조용히 묻혀 있던 자그마한 기억…

오, 날씨 좋다!
후훗, 소풍 하기에 딱 좋은 날씨네

토모에 마미: 자, 점심 준비를 하자!
카나메 마도카: 네~!
카나메 마도카: 사실 다 같이 준비한 도시락을 엄청 기대하고 있었어
아케미 호무라: 직접 만들었으니까 더 특별한 것 같아
토모에 마미: 후훗,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토모에 마미: 분명 최고로 맛있을 거야
사쿠라 쿄코: …………


사쿠라 쿄코: 내가 베베랑 놀아줄걸 그랬네
사쿠라 쿄코: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토모에 마미: 어머, 아쉽게 됐네
토모에 마미: 아까…

베베: 모베베!
토모에 마미: 다들 배고픈 것 같으니까
토모에 마미: 밥 먹고 나서 하자
베베: 죠보베쵼!
미키 사야카: 저, 혹시 괜찮으면 잠깐만 태워주고 와도 될까요?

토모에 마미: 베베가 떼쓸 때 먼저 나서지 그랬니?
사쿠라 쿄코: 그건…
토모에 마미: 아, 사쿠라 양도 떼써볼래?
사쿠라 쿄코: 베베처럼? 내가?
토모에 마미: 그럼, 불평하지 않기
토모에 마미: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그런 말 있잖아?
사쿠라 쿄코: …예 예… 준비 열심히 할게요

카나메 마도카: 마미 선배
토모에 마미: 왜 그래?
카나메 마도카: 젓가락이랑 포크가 안 보여서…
토모에 마미: 어?
아케미 호무라: 어디 넣어 뒀는지 아세요?
토모에 마미: 음, 분명…

카나메 마도카: 다 됐다!
아케미 호무라: 전부 맛있어 보이네
미키 사야카: 쿄코, 몰래 집어먹지 마
사쿠라 쿄코: 왜 나한테만 그래!
토모에 마미: 젓가락이랑 포크는 마지막에 넣기로 하고…
토모에 마미: 바구니에 만든 요리를 담아 나가자

토모에 마미: 보기에도 좋게 준비했지
카나메 마도카: 다 같이 힘을 모았으니까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토모에 마미: 그래, 바구니 열기만 했는데도 식욕이 도네
사쿠라 쿄코: 그래서, 젓가락이랑 포크는?
토모에 마미: 음… 넣은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토모에 마미: 너희들은?
아케미 호무라: 저도, 그래요…
카나메 마도카: 혹시 두고 온 건가…?
토모에 마미: …그런 것 같네
아케미 호무라: 여, 역시…
카나메 마도카: 어떡하지…?
사쿠라 쿄코: 의외네
사쿠라 쿄코: 마미는 그런 거 빈틈없이 준비할 줄 알았는데
토모에 마미: 요즘 내가 좀 정신이 없나 봐
카나메 마도카: 아, 그게 아니에요…!
카나메 마도카: 저도 미리 알아챘더라면…
아케미 호무라: 죄송해요… 항상 맡기기만 해서…
토모에 마미: 괜찮아, 나도 그러니까
마도카 & 호무라: 네?
토모에 마미: 요즘 나도 계속 의지만 하고 있거든

토모에 마미: 도와주는 애들이 있으니까
카나메 마도카: 그게… 저희예요…?
토모에 마미: 그래서 좀 마음이 풀어지나 봐

사쿠라 쿄코: 하핫, 뭐야 그게
아케미 호무라: …후후
카나메 마도카: 에헤헤
카나메 마도카: 그럼, 저도 도와드려도 될까요?
토모에 마미: 응?
카나메 마도카: 젓가락 사러 다녀올게요!
토모에 마미: 어머, 그럼 부탁할게
Episode 2


카나메 마도카: 젓가락 사러 다녀올게요!
토모에 마미: 어머, 그럼 부탁할게
토모에 마미: 근데, 혼자서 괜찮겠어?
아케미 호무라: 아, 그럼 저도 같이 다녀올게요…!
사쿠라 쿄코: 나도 따라가도 돼? 겸사겸사 과자 좀 사고 싶은데
카나메 마도카: 근데, 그럼 마미 선배 혼자 남게 되잖아…?
아케미 호무라: 그럼, 제가…
토모에 마미: 난 괜찮아
토모에 마미: 돗자리 같이 힘든 건 이미 다 끝났고
토모에 마미: 음식만 좀 차려 놓으면 되는걸
토모에 마미: 이왕이니까, 아케미 양도 과자 골라 오는 게 어때?
아케미 호무라: 아, 감사합니다

토모에 마미: 자, 다들 돌아오기 전에 완벽하게 준비해둬야지


토모에 마미: 1, 2, 3, 4, 5… 6
토모에 마미: 음, 베베까지 포함해서 6인분 준비 끝!
토모에 마미: 양이 꽤 많은데 여기에 과자까지 더해지면…
토모에 마미: …뭐, 괜찮겠지
토모에 마미: 혼자서 다 먹을 것도 아니고
토모에 마미: …………

토모에 마미: (다들… 돌아오겠지…?)
토모에 마미: (왜… 불안해하고 있는 걸까?)
토모에 마미: (떠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소녀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토모에 마미: …아니야

돌아올 수 없다

토모에 마미: 이 느낌은… 뭐지…?
………… ……………………
토모에 마미: (…바람이 차가워)
토모에 마미: (아까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는데… 지금은 그저…)
카나메 마도카: 마미 선배~!

토모에 마미: …아

카나메 마도카: 다녀왔습니다!
아케미 호무라: 그… 조금 많이 사버린 것 같은데요…
사쿠라 쿄코: 괜찮다니까!
사쿠라 쿄코: 남으면 내가 가져갈 거야
토모에 마미: …………
카나메 마도카: 마미 선배? 왜 그래요?
토모에 마미: …어, 아… 실은 좀…
토모에 마미: …………
사쿠라 쿄코: 좀…?
토모에 마미: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더라?
사쿠라 쿄코: 하?
토모에 마미: 햇살이 기분 좋아서 멍해졌었나 보네…?
아케미 호무라: 백일몽이라도 꾸신 걸까요…?
카나메 마도카: 으음~ 확실히 날씨가 좋긴 하다…
카나메 마도카: 점심 먹고 나서 햇볕 좀 쬐는 거 어때요?
토모에 마미: 좋네
토모에 마미: 아, 맞다, 심부름 고마워
토모에 마미: 이쪽도 준비 끝났어
사쿠라 쿄코: 그럼, 저 둘 부를까
사쿠라 쿄코: 어이!! 돌아오라고~~~!!
카나메 마도카: 사야카쨩~! 준비 다 됐어!
아케미 호무라: 과자랑 주스도 있어요…!

미키 사야카: 네~! 지금 갑니다~!!
베베: 모베모베!

토모에 마미: 후후
토모에 마미: 점심 먹고 햇볕도 쬐고… 그다음은…
토모에 마미: …그래, 나머지는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되지

토모에 마미: 다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