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마기아 아일랜드에! 후편

어서오세요! 마기아 아일랜드에! 후편

Episode 1

0001

토모에 마미: ............


미키 사야카: ...아, 저희 왔어요!


0002

카나메 마도카: 늦어서 죄송해요!


토모에 마미: 메시지는 봤지?


사쿠라 쿄코: 진짜야? 오브 근처에 침입자라니...


토모에 마미: 응, 틀림없이 사람의 기척을 감지했어


사쿠라 쿄코: 우연히 근처에 사람이 지나간 거 아니야?


아케미 호무라: 게다가 세이버 말고 다른 누군가가 오브에 다가갔다고 해도

아케미 호무라: 평범한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거 아니었어?


0003

미키 사야카: 뭐 설령 뒤를 밟혔다 해도

미키 사야카: 별로 걱정할 필요 없지 않나?


카나메 마도카: ...우리 세이버들 말고 다른 사람한테는

카나메 마도카: 분명 안 보이는 거 맞죠? 신님 동상도, 오브도


토모에 마미: 맞아


0004

토모에 마미: 그러네, 확실히 아케미 양 말대로...

토모에 마미: 평범한 사람이라면 동상도 오브도 감지하지 못할 터...

토모에 마미: 하지만...


미키 사야카: 하지만...?


토모에 마미: 사실 침입자라는 게 한 명이 아니야

토모에 마미: 게다가 그 사람들은 지금도 아직

토모에 마미: 오브 주변을 계속 어슬렁거리고 있는 모양이야


카나메 마도카: ...우연히 지나간 것치고는 너무 기네요...?


미키 사야카: 그 근처에 볼일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지?


카나메 마도카: 산속이니까...


토모에 마미: 게다가 더 골치 아픈 건, 아무래도 오브 근처에서

토모에 마미: 마력이 탐지된 것 같아서...


사쿠라 쿄코: 어이! 그렇다는 건...


아케미 호무라: 오브 근처에 있는 건 마녀일 가능성도 있다는 거네...


카나메 마도카: 마녀...!


토모에 마미: 그래, 그래서 다들 모이라고 한 거야

토모에 마미: 아무 일도 없었다면 다행이지만, 다들 알다시피

토모에 마미: 만약 마녀에게 오브를 빼앗겨 버린다면...


미키 사야카: 그렇게 두진 않을 거예요!


카나메 마도카: 우리가 섬의 평화를 지켜야 해요!

카나메 마도카: 그러기 위한 '매지컬 세이버'니까요!


아케미 호무라: ............


카나메 마도카: 그치, 호무라쨩


아케미 호무라: 응, 맞아...


미키 사야카: 쿄코도 갈 거지?


사쿠라 쿄코: ...뭐, 마녀가 있다면 쓰러뜨려야지

사쿠라 쿄코: 내 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말이야


토모에 마미: 다들 고마워

토모에 마미: 그럼 당장 신님이 계신 곳으로 가자


아케미 호무라: ...하지만 괜찮을까?


토모에 마미: ?


아케미 호무라: 바다의 집 말이야... 우리가 빠지면 일손이 부족해지는 거 아니야...?


카나메 마도카: ...그러고 보니


토모에 마미: 후후, 그건 문제없어


모두: 사장님!


토모에 마미: 전에도 말했지? 사장님은 전직 세이버라고


미키 사야카: 아, 그렇구나


얘들아, 가게는 당분간 버틸 수 있으니까

상황을 살펴보고 와주렴


0005

사쿠라 쿄코: 그래서... 어디로 가면 되냐?


토모에 마미: 아무래도 침입자는 세 군데에 있는 모양이야


사쿠라 쿄코: 그렇다는 건 우리도 세 팀으로 나누는 게 낫겠지?


미키 사야카: 어떻게 나눌까?


토모에 마미: 여긴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게 어때?


카나메 마도카: 가위바위보요?


토모에 마미: 응, 가위, 바위, 보, 세 팀으로


카나메 마도카: 그러면 한 팀만 한 명이 돼버리네요...


아케미 호무라: ............


토모에 마미: 그래, 인원수 상 어쩔 수 없지...

토모에 마미: 하지만 언제든 다들 연락을 취할 수 있게 해뒀고

토모에 마미: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만 혼자서 깊이 쫓아가는 건 엄금이야

토모에 마미: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지원을 불러


카나메 마도카: 알겠습니다, 그런 거라면요!


토모에 마미: 그럼 간다, 가위바위...


모두: 보!


0006


그렇게 우리는 세 조로 나뉘었다...


0007

카나메 마도카: 이 근처...인 거죠?

카나메 마도카: 반응이 있었던 장소가


토모에 마미: 그럴 텐데...

토모에 마미: ............?

토모에 마미: ...저기, 카나메 양


카나메 마도카: 네?


토모에 마미: 저기... 동굴일까?


카나메 마도카: 그... 그런 것 같네요


토모에 마미: 가보자


카나메 마도카: 네, 네에~?


0008

똑... 똑...


카나메 마도카: 여긴 낮인데도 공기가 서늘하네요


토모에 마미: 그러게...


카나메 마도카: 왠지... 마녀가 아니라 유령이 나올 것 같은 기분도...


토모에 마미: 쉿!


카나메 마도카: !?


토모에 마미: ...안에 누군가 있어


???: 누구 있어...?


카나메 마도카: !

카나메 마도카: 이 목소리는...

카나메 마도카: ...선생님?


사오토메 카즈코: ............


Episode 2

0009

0010

카나메 마도카: 선생님...?


토모에 마미: 어째서 이런 곳에...?


사오토메 카즈코: 어머, 카나메 양! 응? 옆에 있는 학생은... 분명...

사오토메 카즈코: 3학년의 토모에 양이었지?


토모에 마미: 안녕하세요, 선생님


사오토메 카즈코: 안녕, 두 사람 다 웬일이니?

사오토메 카즈코: 이런 깊은 산속 동굴에 다 오고...


카나메 마도카: 그건...


토모에 마미: (저희가 할 말인데...)


사오토메 카즈코: 앗...!

사오토메 카즈코: 두 사람은 혹시...


토모에 마미: 네?


카나메 마도카: ...?


사오토메 카즈코: ...담력 시험하러 온 거니?


마도카 & 마미: 아니에요!


사오토메 카즈코: 뭐~야~!


토모에 마미: 그보다 선생님!


사오토메 카즈코: 왜 그러니?


카나메 마도카: 선생님이야말로 이런 깊은 산속에서 혼자 뭐 하시는 거예요?


사오토메 카즈코: 그건...

사오토메 카즈코: ............


마도카 & 마미: (꿀꺽...)


사오토메 카즈코: 실은, 선생님이 말이야...


카나메 마도카: ...


사오토메 카즈코: ...고민이 있단다


토모에 마미: (고민...?)

토모에 마미: (혹시 그 마음의 어둠을 마녀에게 파고들려서...?)


사오토메 카즈코: ...두 남자에 대해서


카나메 마도카: ...아


토모에 마미: 카나메 양? 뭔가 알고 있어?


카나메 마도카: 에, 그게...


0011

사오토메 카즈코: 휴일에는 맞선에서 만난 분과 약속을 잡거나!

사오토메 카즈코: 그런가 하면 수년 동안 연락 끊겼던...

사오토메 카즈코: 엄청 둔감한 질긴 인연의 소꿉친구한테 연락이 오기도 하고...!


0012

카나메 마도카: 여름방학 전 마지막 수업에서 선생님이 두 사람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고

카나메 마도카: 학생들 앞에서 말씀했거든요


토모에 마미: 그렇구나...


사오토메 카즈코: 그러고 보니 카나메 양한테는 수업 시간에 얘기했었죠


카나메 마도카: 네...

카나메 마도카: 하지만 그 고민이랑 이 장소가 무슨 상관이 있는 거예요?


사오토메 카즈코: 그건...

사오토메 카즈코: 이 장소에는 신비한 힘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카나메 마도카: !

카나메 마도카: (혹시... 오브를 노리고!?)


사오토메 카즈코: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은...

사오토메 카즈코: ...아는 사람만 안다는 파워 스팟이니까요!


마도카 & 마미: ............


사오토메 카즈코: 이 근처에 오면 연애운이 높아져서

사오토메 카즈코: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사오토메 카즈코: 찾아온 거예요!


마도카 & 마미: ............


사오토메 카즈코: ............ ...뭔가요?

사오토메 카즈코: ...두 사람에게서 전해지는, 그... 싸늘한 분위기는


카나메 마도카: 아뇨...


토모에 마미: ...선생님


사오토메 카즈코: 네, 토모에 양


토모에 마미: 연애 성취를 기원하신다면...

토모에 마미: 바다 근처에 있는 마기아 신사에서 에마를 봉납하는 편이 좋다고...

토모에 마미: 옛날에 섬사람한테 들은 적이 있어요


사오토메 카즈코: 정말인가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군요!

사오토메 카즈코: 지금 당장 마기아 신사로 가겠어요! 고마워요, 토모에 양!


토모에 마미: 후우~~


카나메 마도카: 선생님이 마녀한테 씌인 게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토모에 마미: 그러게... 마녀는 사람의 마음 속 온갖 어둠을 노려오니까

토모에 마미: 조심해야지


카나메 마도카: 후후...


토모에 마미: 왜 그래? 카나메 양


카나메 마도카: 선생님께서 여기가 파워 스팟이다... 라고 하셨지만...

카나메 마도카: 이 근처에 신님 동상이랑 오브가 있으니까...

카나메 마도카: 아주 틀린 말은 아니구나 싶어서요


토모에 마미: ...확실히! 그 말대로네


카나메 마도카: 선생님의 사랑... 멋지게 이루어지면 좋겠다...


토모에 마미: ...카나메 양은 상냥하구나


0013

미키 사야카: 후우~~

미키 사야카: (단숨에 뛰어 올라오니까 꽤 힘드네...)

미키 사야카: (그나저나 이 근처엔 사람이 전혀 없구만...)


띠링


미키 사야카: 오, 마미 선배랑 마도카한테서 메시지가

미키 사야카: 어디 보자...


0014

미키 사야카: 선생님이 파워 스팟 순례로...

미키 사야카: 동굴까지 가셨던 건가... 역시 대단한 행동력이네

미키 사야카: 그러고 보니 선생님... 두 사람한테서 대시 받고 있다고 하셨지


탁...


미키 사야카: ...?

미키 사야카: (뭔가 소리가 난 것 같은데...?)


탁... 탁...


미키 사야카: (저쪽이다...)

미키 사야카: ...아!

미키 사야카: (뒷모습밖에 안 보이지만... 저 사람이 들고 있는 거 혹시...)


탁... 탁...


미키 사야카: (어!? 흉기를 들고 있어!?)

미키 사야카: (...뭐 하는 걸까? 나무를 자르고 있는 건가...!?)

미키 사야카: ...응?

미키 사야카: (혹시 저 사람...)


0015

0016

0017

미키 사야카: 쿄, 쿄스케...!?


Episode 3

0018

미키 사야카: (혹시 저 사람...)

미키 사야카: 쿄, 쿄스케...!?

미키 사야카: (어째서 쿄스케가 이런 곳에...?)

미키 사야카: (...설마, 마녀에게 홀려서...?)

미키 사야카: (만약 그렇다면... 내가...)

미키 사야카: (내가... 쿄스케를 구해야 해...!)

미키 사야카: 후우............

미키 사야카: ...좋아!

미키 사야카: 쿄스케!


카미조 쿄스케: ...사야카?


미키 사야카: 쿄스케 뭐해? 이런 깊은 산속에서...


카미조 쿄스케: 아니... 딱히, 아무것도 아니야...


미키 사야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미키 사야카: ...손에 그런 위험한 거 들고 있지 않잖아?


카미조 쿄스케: 이건... 그게...

카미조 쿄스케: ............


미키 사야카: 뭔가 곤란한 일이라도 있어?

미키 사야카: 괜찮다면 이야기 들어줄게


카미조 쿄스케: ............


미키 사야카: 그러니까 같이 산 내려가자, 응?


카미조 쿄스케: ...그건 안 돼


미키 사야카: 그럴 수가... 어째서?


카미조 쿄스케: 내게는... 여기서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


미키 사야카: 쿄스케...!

미키 사야카: (역시... 오브를 노리고...!?)


카미조 쿄스케: ...사야카도 도와주지 않을래?

카미조 쿄스케: 나의...


미키 사야카: (꿀꺽...)


카미조 쿄스케: ...악기 만들기를


미키 사야카: ...엉?

미키 사야카: 악기 만들기라니... 무슨 소리야?


카미조 쿄스케: 저기, 얼마 전에 사야카한테 얘기했잖아

카미조 쿄스케: 바이올린 이야기


미키 사야카: (...아!)


0019

카미조 쿄스케: 최근에 바이올린을 새 걸로 바꿨거든

카미조 쿄스케: 그 때문인지 소리의 울림이 다른 느낌이 들어서...

카미조 쿄스케: 분명 내 연습이 부족한 탓일 거야...

카미조 쿄스케: 더, 더 연습해야 해...!


0020

미키 사야카: (그러고 보니, 바이올린 소리 때문에 고민이라고 했었지)

미키 사야카: ...근데 이런 깊은 산속에서 악기 만들기를...?

미키 사야카: ...그보다 애초에 깊은 산속에서 악기를 만들 수 있어!?


카미조 쿄스케: ...사야카, '콰트로'라는 악기 알아?


미키 사야카: 그게 뭐야? 들어본 적 없는데

미키 사야카: 바이올린의 일종이야?


카미조 쿄스케: 아니, 바이올린이라기보단

카미조 쿄스케: 기타에 더 가깝다 해야 하나?

카미조 쿄스케: 사실 나도 몰랐지만 말이야


미키 사야카: 오오~!

미키 사야카: ...어? 쿄스케, 바이올린을 그만두고...

미키 사야카: 콰트로를 시작하는 거야!?


카미조 쿄스케: 아하하, 바이올린은 그만두지 않아

카미조 쿄스케: 그냥 바이올린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더니

카미조 쿄스케: 음악 선생님께서...

카미조 쿄스케: "가끔은 다른 악기를 연주해 보는 게 어때?"

카미조 쿄스케: 라고 조언해 주셨어


미키 사야카: 그렇구나... 그래서...

미키 사야카: 근데 왜 콰트로야?


카미조 쿄스케: 바이올린은 활을 써서 현을 켜잖아?


미키 사야카: 응


카미조 쿄스케: 하지만 콰트로는 자기 손가락으로 직접 현을 튕기는 거야


미키 사야카: 오호~!


카미조 쿄스케: 게다가 콰트로에는 멜로디뿐만 아니라 두드리듯이 연주하는

카미조 쿄스케: 타악기 같은 역할도 있어

카미조 쿄스케: 여러 의미에서 바이올린에는 없는 요소를 가진 악기니까

카미조 쿄스케: 연주할 수 있게 되면 바이올린에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미키 사야카: 그렇구나... 요컨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뜻?


카미조 쿄스케: 그런 셈이지

카미조 쿄스케: 그래서 이왕이면 모처럼 섬에 있기도 하고...

카미조 쿄스케: 처음부터 직접 만들어 볼까 해서


미키 사야카: 아, 그렇구나...

미키 사야카: (쿄스케는 분명 몇 년 전에 도시에서 이사해 왔지)


0021

미키 사야카: ............?


카미조 쿄스케: ...사야카?


미키 사야카: ...문득 든 생각인데


카미조 쿄스케: 뭔데?


미키 사야카: 쿄스케의 바이올린 소리가 이상해진 거 말이야...

미키 사야카: 혹시 이 섬의 바닷바람 때문 아닐까...?


카미조 쿄스케: 바닷바람? 무슨 소리야?


미키 사야카: 이 섬은 바닷바람이 강하잖아? 혹시 그 영향으로

미키 사야카: 악기가 상해버린 게 아닐까...


카미조 쿄스케: ............


미키 사야카: ...그, 피아노 같은 것도 소금물 때문에 망가지고 그러잖아?

미키 사야카: 바이올린도 그런가 싶어서 말이야


카미조 쿄스케: ............ ............


0022


미키 사야카: ............ ............


0023

사쿠라 쿄코: 뭐야? 사람 기척은 없는데


아케미 호무라: 정보에 따르면 이 근처인데

아케미 호무라: ...?


사쿠라 쿄코: 왜 그래?


아케미 호무라: 여기에 과일이 열려 있어


사쿠라 쿄코: 오오, 진짜네! 구아바다, 오예!

사쿠라 쿄코: 호무라, 너도 먹을래?


아케미 호무라: ...응 제대로 쉬지도 못했으니까

아케미 호무라: 수분 보충도 할 겸 먹어볼까


사쿠라 쿄코: 훗... 이것도 신님의 은총이란 거냐?


아케미 호무라: 글쎄... 어떨까?


사쿠라 쿄코: (잔뜩 열려 있으니 좀 넉넉하게 주워둘까)


띠링


사쿠라 쿄코: ...? 사야카한테서 연락 왔다

사쿠라 쿄코: ...뭐야 이건?


아케미 호무라: 무슨 일 있어?


사쿠라 쿄코: 사야카 녀석... 그 쿄스케라는

사쿠라 쿄코: 반 친구랑 마주친 모양인데...

사쿠라 쿄코: ...이거 봐봐


아케미 호무라: ...나무 자르고 있는 거야?


사쿠라 쿄코: 쿄스케의 악기 만드는 걸 도와주게 된 모양이야

사쿠라 쿄코: 필요한 걸 모으면 바로 산을 내려간대


아케미 호무라: ...어쩌다 그렇게 된 걸까?


Episode 4

0024

아케미 호무라: ...휴식도 취했고

아케미 호무라: 우리도 서둘러 갈까


사쿠라 쿄코: 뭘 그리 서둘러? 이제 코앞까지 왔는데


아케미 호무라: 만약을 위해 주변을 순찰해 두자

아케미 호무라: 아무 이상이 없으면 그걸로...

아케미 호무라: 우리의 임무는 끝이야


0025

사쿠라 쿄코: 아무 일 없이 도착했네... 우리가 1등인가?


아케미 호무라: 아무래도 오브는 무사한 모양이네


사쿠라 쿄코: 그런가, 일단 이걸로 한시름 놨네


0026

아케미 호무라: !


사쿠라 쿄코: 왜 그래?


아케미 호무라: ...누군가 있어


사쿠라 쿄코: !


0027

사쿠라 쿄코: 응...? 저거...

사쿠라 쿄코: 히토미 아니냐...?


???: 이 목소리는...


0028

시즈키 히토미: 어머? 사쿠라 씨랑 아케미 씨?

시즈키 히토미: 우연이네요


사쿠라 쿄코: 어이, 호무라!


아케미 호무라: ! ...왜?


사쿠라 쿄코: 일단 확인 차 묻는 건데...

사쿠라 쿄코: 히토미한테는 저 동상이랑 오브 안 보이는 거지?


아케미 호무라: 응, 그럴 거야

아케미 호무라: 세이버가 아닌 자는 저 동상과 오브를 볼 수 없어


사쿠라 쿄코: ...아!

사쿠라 쿄코: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냐?


아케미 호무라: ...너, 분명 여름방학엔...

아케미 호무라: 가게 일을 돕는다고 하지 않았어?


0029


시즈키 히토미: 여름방학엔 거의 매일 가게 일을 도와야 해요


0030

시즈키 히토미: 사실... 어머니께 심부름을 부탁받았거든요


아케미 호무라: ...심부름? 이런 깊은 산속에...?


사쿠라 쿄코: (역시 오브를 노리고 있는 건가?)


시즈키 히토미: 이 근처에서 채취할 수 있는 들풀을 찾고 있었어요


사쿠라 쿄코: 들풀?


시즈키 히토미: 네, 요리에 향을 더할 때 쓰는 풀인데

시즈키 히토미: 마침 다 떨어져서 산에서 캐 오라고 하셔서요


사쿠라 쿄코: ...뭐야, 그런 거였냐!

사쿠라 쿄코: (아무래도 마녀에게 꼬드김 당한 건 아닌 모양이네)


아케미 호무라: ............


시즈키 히토미: 사쿠라 씨와 아케미 씨야말로...

시즈키 히토미: 이런 깊은 산속에서 무얼 하고 계신 건가요?

시즈키 히토미: 분명 여름방학엔 다 같이...

시즈키 히토미: 바다의 집 일을 도울 거라고 하셨잖아요?


사쿠라 쿄코: 아... 그건 말이지이이...

사쿠라 쿄코: (큰일이네, 설마 오브 근처에...)

사쿠라 쿄코: (침입자가 있어서 순찰 왔다고 할 수도 없고...)

사쿠라 쿄코: ...호무라 좀 도와줘...


아케미 호무라: ...어쩔 수 없지

아케미 호무라: 실은 우리, 길 잃은 남자아이를 찾으러 왔어


시즈키 히토미: 길 잃은 아이를요?


아케미 호무라: 응, 꽤나 활발해서

아케미 호무라: 해변에서 산 쪽으로 달려갔다는 말을 듣고

아케미 호무라: 쫓아온 참이야


시즈키 히토미: 어머... 그러셨군요


사쿠라 쿄코: (...아, 그거 마도카가 놀아주던 꼬마 얘기잖아)


시즈키 히토미: ...그래서 그 아이는 찾으셨나요?


아케미 호무라: 우리보다 먼저 산을 내려가서 해변에서 보호받고 있대


시즈키 히토미: 어머나! 다행이네요!


사쿠라 쿄코: (거짓도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건가)


시즈키 히토미: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시즈키 히토미: 슬슬 가게로 돌아가야겠네요

시즈키 히토미: 사쿠라 씨, 아케미 씨, 평안하시길


사쿠라 쿄코: 으, 응! 또 보자!


아케미 호무라: ............


시즈키 히토미: ............


아케미 호무라: !

아케미 호무라: ...잠깐 기다려


시즈키 히토미: 왜 그러시나요? 아케미 씨?


아케미 호무라: 방금 뭔가 묘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시즈키 히토미: 묘하다고요?


아케미 호무라: 뭘 한 거야?


시즈키 히토미: 뭘 하다니... 그냥 피했을 뿐이에요


아케미 호무라: 피했다...


시즈키 히토미: 가는 길에 '장애물'이 있으면 피해서 걷는 게 당연하잖아요?


아케미 호무라: 그래... 역시 너...

아케미 호무라: ...시즈키 씨가 아니구나?


시즈키 히토미: !?


사쿠라 쿄코: 뭐!?


Episode 5

0031

아케미 호무라: 역시 너...

아케미 호무라: ...시즈키 씨가 아니구나?


시즈키 히토미: !?


사쿠라 쿄코: 뭐!?

사쿠라 쿄코: 호... 호무라, 갑자기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사쿠라 쿄코: 어디서 어떻게 봐도 히토미잖아!


시즈키 히토미: ...아케미 씨?

시즈키 히토미: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아케미 호무라: ...시즈키 씨, 들풀 채취는 끝난 걸까?


시즈키 히토미: 네... 대충 끝났어요


아케미 호무라: 정말로?


시즈키 히토미: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어요.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아케미 호무라: ...그럼 물어볼게

아케미 호무라: 시즈키 씨, 어째서 옷이 그렇게 깨끗해?


시즈키 히토미: !?


아케미 호무라: 들풀 채취를 하고 있었던 거 맞지?

아케미 호무라: 그치고는 옷이나 신발이 너무 깨끗해


사쿠라 쿄코: 확실히...

사쿠라 쿄코: 보통 풀을 캤다면 더러워져도 이상하지 않지...


시즈키 히토미: 그, 그건...!

시즈키 히토미: ............

시즈키 히토미: ...그건 제가 어렸을 때부터 풀을 따왔기 때문이에요

시즈키 히토미: 그래서 이제 옷을 더럽히지 않고도 채취할 수 있답니다


아케미 호무라: 정말로 들풀을 캐고 있었는지도 수상해

아케미 호무라: 왜냐하면 네 주변은...

아케미 호무라: 풀을 뜯은 흔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걸


시즈키 히토미: ...!

시즈키 히토미: 그, 그건 좀 더 안쪽에서 풀을 캐려고...!


아케미 호무라: 그리고 무엇보다 아까 네 행동...

아케미 호무라: 왜 그런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을까?


0032

시즈키 히토미: 사쿠라 씨, 아케미 씨, 평안하시길


사쿠라 쿄코: 으, 응! 또 보자!


아케미 호무라: ............


0033


시즈키 히토미: ............


0034

0035


아케미 호무라: !


0036

시즈키 히토미: ...뭐가 부자연스럽다는 건가요? 아까도 말했듯이

시즈키 히토미: 가는 길에 '장애물'이 있으면 피해서 걷는 게 당연하잖아요?


아케미 호무라: 그래, 네 말대로...

아케미 호무라: 가는 길에 '장애물'이 있으면 피해서 걷는 게 당연해...

아케미 호무라: 하지만... 어째서 거기에

아케미 호무라: '장애물'이 있다는 걸 알았을까?


시즈키 히토미: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시즈키 히토미: 왜냐하면 여기에는 동상이...!


사쿠라 쿄코: !


아케미 호무라: 그래, 여기에는 신님의 동상이 있어

아케미 호무라: 그리고 오브도 ...하지만 그건

아케미 호무라: 평범한 사람한테는 안 보일 텐데

아케미 호무라: 세이버로 선택받지 않은 평범한 사람한테는, 안 그래?


시즈키 히토미: !


아케미 호무라: ............


사쿠라 쿄코: ...맞아! 우리 말고는 안 보일 텐데!


아케미 호무라: ...이상하네

아케미 호무라: 어째서 세이버로 선택받지 않은 너한테

아케미 호무라: 이 신님 동상이 보이는 걸까?


시즈키 히토미: 그건...!


사쿠라 쿄코: 사실 히토미도 세이버로 선택받았던 거 아니냐?

사쿠라 쿄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아케미 호무라: 그럴 리 없어


사쿠라 쿄코: 왜?


아케미 호무라: 세이버로 선택받은 시점에서 우리한테도 반드시 알림이 오거든


사쿠라 쿄코: 그럼...


아케미 호무라: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단 하나...

아케미 호무라: 신님 동상을 '볼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졌다는 거지


사쿠라 쿄코: 어이, 그거 설마...!


시즈키 히토미: 후훗...

시즈키 히토미: 후후훗! 아하하하하!!


사쿠라 쿄코: 히토미!


시즈키 히토미: ............

시즈키 히토미: ...여러분들이 나쁜 거예요

시즈키 히토미: 여러분들이... 저를 따돌리고...

시즈키 히토미: '매지컬 세이버' 같은 것에 선택받으니까...!


아케미 호무라: ...!


Episode 6

0037

시즈키 히토미: ...여러분들이 나쁜 거예요

시즈키 히토미: 여러분들이... 저를 따돌리고...

시즈키 히토미: '매지컬 세이버' 같은 것에 선택받으니까...!


아케미 호무라: ...!


사쿠라 쿄코: 어떻게 그 사실을...


시즈키 히토미: ...저는 마도카 씨와 사야카 씨를 절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시즈키 히토미: 하지만 최근 들어 두 분과 저 사이에

시즈키 히토미: 보이지 않는 벽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어요...


사쿠라 쿄코: (마도카랑 사야카가 세이버로 선택받아서...?)


시즈키 히토미: 두 분은 뭔가 저에게 숨기는 게 있는 듯한

시즈키 히토미: 그런 분위기를 풍겼죠

시즈키 히토미: 그러고 보니 며칠 전 여러분들의 대화도...


0038

시즈키 히토미: ...여러분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실 예정이신가요?


모두: !


0039

시즈키 히토미: 오랜 친구인걸요

시즈키 히토미: 두 분 사이에 뭔가 특별한 비밀이 생겼다는 것쯤은

시즈키 히토미: 금방 알 수 있었어요


사쿠라 쿄코: 그랬던 건가...


아케미 호무라: ...하지만 어떻게 세이버에 대해 안 거지?


시즈키 히토미: 그건...

시즈키 히토미: 아무래도 두 분의 비밀이 신경 쓰여서

시즈키 히토미: 뒤를 밟은 적이 있었어요

시즈키 히토미: 그때 들어버리고 말았답니다...


0040

시즈키 히토미: ............

시즈키 히토미: (이런 깊은 산속에서 두 분은 대체 무엇을...?)

시즈키 히토미: !


카나메 마도카: 설마 우리가 신님에게

카나메 마도카: '매지컬 세이버'로 선택받을 줄은

카나메 마도카: 생각지도 못했어...


미키 사야카: 그러게~

미키 사야카: ...뭐, 세이버 훈련은 꽤나 빡세지만 말이야

미키 사야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미키 사야카: 선택받은 이상 섬의 평화를 위해

미키 사야카: 앞으로 열심히 해보자


카나메 마도카: 응, 그러자...!


미키 사야카: ...근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말이야~

미키 사야카: 우리가 세이버라는 걸

미키 사야카: 남한테 말할 수 없다는 게... 뭐랄까, 답답하단 말이지~


카나메 마도카: 어쩔 수 없지...

카나메 마도카: 세이버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되는 규칙이니까...


시즈키 히토미: ............!

시즈키 히토미: ('매지컬 세이버'는 도시전설인 줄 알았는데...)

시즈키 히토미: (설마 마도카 씨와 사야카 씨가 선택받았을 줄이야...!)


0041

시즈키 히토미: 신님에게 선택받아 두 분이 세이버가 된 것은

시즈키 히토미: 분명 기쁜 일이겠죠

시즈키 히토미: 그리고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다는 것도

시즈키 히토미: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을 셈이에요


호무라 & 쿄코: ............


시즈키 히토미: 하지만...

시즈키 히토미: 두 분과의 벽을 느낄 때마다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시즈키 히토미: '어째서 나는 선택받지 못한 걸까'... 하고

시즈키 히토미: 계속 함께 있었는데, 절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시즈키 히토미: 어째서 나는 동료에 낄 수 없는 건가요? ...하고

시즈키 히토미: '나도, 세이버가 되고 싶어...'

시즈키 히토미: '나도 신님에게 선택받고 싶어...'

시즈키 히토미: 그런 마음이 제 안에서 끓어올랐어요

시즈키 히토미: ...마치 '마그마'처럼


아케미 호무라: !


0042

아케미 호무라: ...예전에 들은 적이 있어


사쿠라 쿄코: ?


아케미 호무라: 마녀는 분노나 질투, 사람의 강한 부정적인 감정...

아케미 호무라: 마음의 '마그마'에 반응하여 이끌린다고...


사쿠라 쿄코: !?

사쿠라 쿄코: 그럼 히토미의

사쿠라 쿄코: '세이버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사쿠라 쿄코: 마녀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거야!?


아케미 호무라: 아마 그렇겠지...


사쿠라 쿄코: 큭...!


시즈키 히토미: ...그럴 때, '천사'의 속삭임이 들렸어요


사쿠라 쿄코: '천사'라고...?


시즈키 히토미: "이곳으로 와서 오브를 손에 넣으렴"

시즈키 히토미: ...라고


아케미 호무라: 그런 거, 천사도 뭣도 아니야


사쿠라 쿄코: 그래! 그건 마녀의 감언이설이야!

사쿠라 쿄코: 정신 차려! 히토미!


시즈키 히토미: ...여러분들이 뭘 안다는 건가요!?


0043

0044

호무라 & 쿄코: !?


사쿠라 쿄코: 이런...!


시즈키 히토미: 후훗...!


0045

0046

시즈키 히토미: 드디어 손에 넣었어요...!

시즈키 히토미: 이걸로 나도 세이버가...!


사쿠라 쿄코: 오브가... 히토미의 손에...!


아케미 호무라: ...큰일이네


사쿠라 쿄코: 오브를 되찾자, 호무라!


아케미 호무라: 응!


시즈키 히토미: 방해하지 마세요...!

시즈키 히토미: 하아아아아아!!!


0047

............!!


아케미 호무라: 마녀...!


사쿠라 쿄코: 마, 말도 안 돼...!


아케미 호무라: ...쿄코, 우리도 전력으로 가자


사쿠라 쿄코: 그래!


0048

0049


호무라 & 쿄코: 하아아아아!!


0050

미키 사야카: !

미키 사야카: 마도카! 마미 선배!


토모에 마미: 미키 양!


카나메 마도카: 카미조는?


미키 사야카: 응, 잘 내려갔어

미키 사야카: 선생님은 괜찮으셨어?


토모에 마미: 이쪽도 문제없어

토모에 마미: 지금 바다 근처에 있는 마기아 신사에 참배하고 계셔

토모에 마미: 우리도 사쿠라 양과 아케미 양이 있는 곳으로 서둘러...


고고고고고...


마도카 & 사야카: !?


토모에 마미: 대체 무슨 소리지...?


고고고고고...

0051

0052

미키 사야카: 저기 봐! 저거!


카나메 마도카: 세상에... 마기아 산이...


토모에 마미: 분화하고 있어...!?


Episode 7

0053


고고고고고...


0054


............!!


0055

아케미 호무라: 읏...!


사쿠라 쿄코: 꽤나 벅찬데, 이 마녀...

사쿠라 쿄코: 이것도 오브를 히토미가 가지고 있는 영향인가...?


아케미 호무라: 그것도 있겠지만...


고고고고고...


아케미 호무라: 이 소리가 더 위험할 것 같네...


사쿠라 쿄코: 아까부터 무슨 소리야, 이거!


아케미 호무라: 아마 이대로라면 마기아 산이 분화할 거야


사쿠라 쿄코: 엉!? 분화!?


아케미 호무라: 시즈키 씨가 오브를 가지고 있을 수록 위험해


사쿠라 쿄코: 어이, 히토미! 정신 차려!

사쿠라 쿄코: 오브를 이리 넘겨!

사쿠라 쿄코: 빨리 안 하면 섬이 큰일 나버린다고!


0056

시즈키 히토미: ...나도... 이걸로... '매지컬 세이버'가...

시즈키 히토미: ......마도카 씨와... 사야카 씨와 함께...

시즈키 히토미: ...나도, 섬의 평화를 지키는 히어로가...


아케미 호무라: 안 되겠어, 의식이 이미 마녀의 손에...


사쿠라 쿄코: 쳇! 어떡하지...!

사쿠라 쿄코: 히토미! 정신 똑바로 차려!!


............!!


0057

0058

사쿠라 쿄코: 응낫!!


아케미 호무라: 저 마녀... 시즈키 씨를 방패로 삼을 속셈이야...!


............!!


사쿠라 쿄코: 아악!


아케미 호무라: 읏...!


사쿠라 쿄코: 히토미를 인질로 잡고...

사쿠라 쿄코: 그 틈에 우리 세이버를 처리하겠다는 거냐?

사쿠라 쿄코: 어처구니없는 천사시구만...!


아케미 호무라: ...어쩔 수 없네


사쿠라 쿄코: 어이, 어쩔 셈이야!


아케미 호무라: 오브를 되찾을 거야 힘을 써서라도...


사쿠라 쿄코: 그러다간 히토미가...!


아케미 호무라: ...무사하진 못할지도 모르지


사쿠라 쿄코: 네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기나 해!


아케미 호무라: 안다고!

아케미 호무라: 이대로라면 오브의 힘은 마녀에 의해 폭주해서...

아케미 호무라: 마기아 산이 분화해! 그렇게 되면...

아케미 호무라: 마도카는...


사쿠라 쿄코: ...마도카?

사쿠라 쿄코: 혹시 네가 세이버가 된 이유가...!


0059

사쿠라 쿄코: 왜 세이버 같은 걸 하고 있는 거야?


아케미 호무라: ...신님에게 선택받았으니까

아케미 호무라: ...그거 말고 다른 이유라도 있어?


사쿠라 쿄코: 너 원래 그런 캐릭터였냐?

사쿠라 쿄코: "세이버가 되어서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사쿠라 쿄코: 뭐 그런 타입도 아니잖아?


아케미 호무라: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


사쿠라 쿄코: 너한테는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거 아니냐는 뜻이야


아케미 호무라: ............


0060

아케미 호무라: ...그래

아케미 호무라: 난 처음부터 세이버의 사명 따윈 관심 없어...

아케미 호무라: ...하지만 마도카가 세이버가 된다면

아케미 호무라: 위험한 임무로부터 그 아이를 지킬 힘이 필요했어...

아케미 호무라: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난 세이버가 된 거야


사쿠라 쿄코: ...그랬던 거냐


아케미 호무라: ...그러니까

아케미 호무라: 오브는 반드시 되찾겠어 ...설령 그게 어떤 방법이라도

아케미 호무라: 마도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난...


사쿠라 쿄코: 그래서 만약 히토미가 희생된다면...

사쿠라 쿄코: ...마도카는 어떻게 생각할까?


아케미 호무라: ...!


사쿠라 쿄코: 히토미랑 마도카는 친구잖아?


아케미 호무라: 그런 건 나도 알아...!

아케미 호무라: 하지만... 입에 발린 소리로는 마도카를 구할 수 없어

아케미 호무라: 마도카뿐만이 아니야, 이 섬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사쿠라 쿄코: ...그래, 알아

사쿠라 쿄코: ...그래도 둘 다 구하는 거야

사쿠라 쿄코: '마녀의 마수에서 섬의 평화를 지킨다'

사쿠라 쿄코: ...그게 우리 세이버의 임무잖아?


아케미 호무라: ............!


0061

0062

아케미 호무라: (나는 마도카도, 마도카의 미소도 지키고 싶어...)

아케미 호무라: (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케미 호무라: ............!

아케미 호무라: ...생각이 있어


사쿠라 쿄코: ...그래야지!


0063

시즈키 히토미: 천사님의... 인도로... 나도... 세이버가...


사쿠라 쿄코: 어이! 히토미! 내 말 들려!?

사쿠라 쿄코: 배 고프지 않냐? 이거라도 먹을래?


시즈키 히토미: ............


사쿠라 쿄코: 구아바다! 제법 먹을 만하다고!

사쿠라 쿄코: ............


0064

아케미 호무라: 여기에 과일이 열려 있어


사쿠라 쿄코: 오오, 진짜네! 구아바다, 야호!


0065


사쿠라 쿄코: (잔뜩 열려 있으니 좀 넉넉하게 주워둘까)


0066

사쿠라 쿄코: ...배가 고프면 쓸데없이 안 좋은 생각만 하게 되거든

사쿠라 쿄코: 배가 부르면 마음도 조금은 편안해지는 법이지!


시즈키 히토미: ............


사쿠라 쿄코: 나도 말이야, 얼마 전에 네 도시락 덕분에 살았어!

사쿠라 쿄코: 배가 고파서 죽을 뻔했던 날...

사쿠라 쿄코: 넌 엄청나게 맛있는 도시락으로 구해주었잖아!


0067

미키 사야카: 쿄코가 배고프대


시즈키 히토미: 그러셨군요... 그거 참 안타깝네요...

시즈키 히토미: ...아, 그렇지


사쿠라 쿄코: ?


시즈키 히토미: 이거라도 괜찮으시다면 드시겠어요?


사쿠라 쿄코: ...진짜?


0068

사쿠라 쿄코: 세이버가 되지 않더라도

사쿠라 쿄코: ...그때의 넌 나에게 있어 영웅이었어


시즈키 히토미: ............


사쿠라 쿄코: ...확실히 세이버 임무는 남한테 말할 수 없으니

사쿠라 쿄코: 어쩔 수 없다곤 해도 소외감을 느꼈을지도 몰라...

사쿠라 쿄코: ...근데 그런 걸로 너희 우정이 깨져버리는 거냐?

사쿠라 쿄코: 너한테 마도카나 사야카는 그 정도밖에 안 되는 녀석이었어?


시즈키 히토미: ............


사쿠라 쿄코: 네가 세이버 같은 거 안 돼도

사쿠라 쿄코: 마도카도 사야카도 계속 친구일 거 아니냐!

사쿠라 쿄코: ...그러니까! 마녀가 시키는 대로 놀아나지 마!


시즈키 히토미: ............ ............

시즈키 히토미: ............마도...카 씨...

시즈키 히토미: ............사야카 씨...


사쿠라 쿄코: !

사쿠라 쿄코: 호무라! 히토미가 반응했어!

사쿠라 쿄코: 지금이야!


아케미 호무라: 응!


쫘악!!


시즈키 히토미: !


사쿠라 쿄코: (좋아! 호무라의 물총이 오브에 맞았어!)


아케미 호무라: (수압을 세게 해두길 잘했네)


사쿠라 쿄코: (오브가 히토미의 손에서 떨어지고 있어...!)


슈우웅...


사쿠라 쿄코: (이 틈에 오브는 내가...!)

사쿠라 쿄코: 으왓!


아아아아아!


사쿠라 쿄코: 아차, 오브가...!


아케미 호무라: ...아니

아케미 호무라: ...작전은 성공이야


탁!


???: 기다렸지! 둘 다!


0069


사쿠라 쿄코: 너, 너희들...!


Episode 8

0070

사쿠라 쿄코: 너희들...!


0071

카나메 마도카: 늦어서 미안해, 쿄코쨩, 호무라쨩!


토모에 마미: 무사해서 다행이야!


사쿠라 쿄코: ...늦었잖아


미키 사야카: 영웅은 늦게 나타나는 법이잖아?


사쿠라 쿄코: 훗...!


아케미 호무라: 마도카, 오브는?


카나메 마도카: 안전하게 잘 있어!


아케미 호무라: ...다행이네


시즈키 히토미: ............


휘청...


0072

미키 사야카: 어이쿠!


토모에 마미: 시즈키 양도 무사한 것 같네


미키 사야카: 기절만 한 것 같아요


카나메 마도카: 다행이다...


사쿠라 쿄코: ...좋아, 이걸로 인질은 구출!

사쿠라 쿄코: ...그렇다는 건


0073

사쿠라 쿄코: 남은 건 이 녀석을 쓰러뜨리는 것뿐이네!


아케미 호무라: ...응, 그래

아케미 호무라: 제멋대로 군 그 대가는 치르게 해 주겠어


사쿠라 쿄코: ...오, 웬일로 의욕 만만해 보이네!


아케미 호무라: ...당연하잖아?

아케미 호무라: 마도카의 미소를 위협하는 존재는...

아케미 호무라: 내가 이 손으로 반드시 쓰러뜨리겠어


사쿠라 쿄코: ...헤! 그래야지!

사쿠라 쿄코: 가자, 호무라!


아케미 호무라: 응!


호무라 & 쿄코: 하아아아아아!!!


0074

아케미 호무라: 이걸로...!


사쿠라 쿄코: 마무리다아아!!


............!

0075

0076

0077


달그락...


0078

카나메 마도카: 이걸로 됐고...


미키 사야카: 역시 오브는 신님이 가지고 계셔야지


토모에 마미: 마기아 산의 활동도 잠잠해진 것 같네


사쿠라 쿄코: 후우... 꽤나 벅찬 적이었어


아케미 호무라: 이번 건 꽤 긴장됬었어...


카나메 마도카: 호무라쨩, 쿄코쨩

카나메 마도카: 고마워, 내 친구를 구해줘서


아케미 호무라: ...!

아케미 호무라: ............

아케미 호무라: (...안 돼, 난 그런 말을 들을 자격 따위...)


사쿠라 쿄코: ............

사쿠라 쿄코: ...뭐, 우린 세이버의 사명을 다했을 뿐이야

사쿠라 쿄코: 그렇지? 호무라


아케미 호무라: ...!

아케미 호무라: ...응, 그래


카나메 마도카: ...두 사람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카나메 마도카: 근데 어째서 히토미쨩이 마녀에게...?


사쿠라 쿄코: 아... 그건...


아케미 호무라: ...내가 설명할게


0079

시즈키 히토미: ............

시즈키 히토미: 으... 으으...


미키 사야카: 히토미!

미키 사야카: ...마도카, 히토미가 깨어났어!


카나메 마도카: 히토미쨩, 괜찮아?


시즈키 히토미: 마도카 씨? 사야카 씨?

시즈키 히토미: ...저, 이런 곳에서 대체 뭘 하고...?


미키 사야카: 혹시 히토미, ...기억 안 나?


시즈키 히토미: 네? 네... 어째서 이런 곳에...

시즈키 히토미: 가게 일을 돕고 있었을 텐데...


카나메 마도카: 히토미쨩!

카나메 마도카: ...미안해, 히토미쨩


시즈키 히토미: 와앗!

시즈키 히토미: 마도카 씨!? 갑자기 왜 그러시나요...?


카나메 마도카: 우리가 히토미쨩을 외롭게 만들어서...


미키 사야카: 나도 미안해...


시즈키 히토미: 그런... 저... 무슨 말씀이신지...


미키 사야카: (마녀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건가?)


시즈키 히토미: ...긴 꿈을 꾼 것 같아요


카나메 마도카: 긴 꿈...?


시즈키 히토미: 네

시즈키 히토미: 두 분이... 제가 모르는

시즈키 히토미: 어딘가 먼 세계로 가버리는 듯한...

시즈키 히토미: 그런 슬픈 꿈을...


카나메 마도카: ...괜찮아

카나메 마도카: 우리는 어디에도 안 가니까


미키 사야카: 응, 앞으로도 계속 친구야


시즈키 히토미: 그, 그렇네요...


미키 사야카: ...자, 슬슬 돌아갈까!


카나메 마도카: 응!


토모에 마미: ...아무래도 마녀와 세이버에 관한 기억은

토모에 마미: 시즈키 양의 머릿속에서 사라진 모양이네

토모에 마미: 이걸로 또 다른 마녀에게 표적이 될 걱정은 없겠어...


사쿠라 쿄코: 하여간, 마녀란 녀석들은...

사쿠라 쿄코: 오브가 탐나서 그렇게까지 하다니...

사쿠라 쿄코: ...그나저나, 나이스한 작전이었어


아케미 호무라: ?


사쿠라 쿄코: 아까 그 물총 작전 말이야


아케미 호무라: ...작전이랄 것까지도 없어

아케미 호무라: 시즈키 씨가 네 말에 귀를 기울일지는 도박이었으니까


사쿠라 쿄코: "뭐든 좋으니까 히토미의 주의를 끌어"

사쿠라 쿄코: 라고 했을 땐 무슨 짓을 하려는 건가 싶었는데


아케미 호무라: 한순간이라도 그녀의 주의를 오브에서 딴 데로 돌릴 수 없을까...

아케미 호무라: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야


사쿠라 쿄코: 물총 수압을 올려둔 게 설마 거기서 쓸모가 있을 줄이야


아케미 호무라: ...응, 그러게


???: 저기!


아케미 호무라: 시즈키 씨?


사쿠라 쿄코: 왜 그래?


시즈키 히토미: 저기... 제가 악몽을 꾸고 있었을 때...

시즈키 히토미: 두 분이 필사적으로 저를 구해주려고 하셔서...


호무라 & 쿄코: !


시즈키 히토미: ...꿈속 이야기지만요

시즈키 히토미: 하지만... 감사를 표해야 할 것 같아서...

시즈키 히토미: 그... 감사했습니다!


아케미 호무라: ............!


사쿠라 쿄코: ...헷!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사쿠라 쿄코: ...우린 딱히 아무것도 안 했다고


아케미 호무라: 그래... 그 말대로야

아케미 호무라: 다행이네, 나쁜 꿈에서 깨어나서


시즈키 히토미: 네!

시즈키 히토미: 다음에 다 같이 저희 가게에 놀러 오세요!

시즈키 히토미: 제가 솜씨를 발휘해서 직접 요리를 대접할게요!


사쿠라 쿄코: 오오! 진짜!?


시즈키 히토미: 물론이죠!


아케미 호무라: 후후... 기대하고 있을게


사쿠라 쿄코: ...세이버 따위 관심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쿠라 쿄코: 뭐랄까...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네

사쿠라 쿄코: 남한테 감사받는다는 것도 말이야


아케미 호무라: ...그러게


카나메 마도카: 호무라쨩, 쿄코쨩!


미키 사야카: 히토미랑 무슨 얘기 했어?


사쿠라 쿄코: ...딱히, 아무것도 아니야~


미키 사야카: 에이, 알려줘~


사쿠라 쿄코: 아, 다음에 히토미가 다 같이 식사 대접한데


0080

아케미 호무라: ............


카나메 마도카: 저기, 호무라쨩


아케미 호무라: 왜?


카나메 마도카: ...오늘 호무라쨩, 왠지 엄청 기뻐 보여!


아케미 호무라: ...아니야


카나메 마도카: 에이, 방금 웃었는걸~!


아케미 호무라: 안 웃었어


0081

카나메 마도카: 거짓말, 분명 웃었어!


토모에 마미: ............

토모에 마미: (사쿠라 양과 아케미 양, 둘 다 표정이 좋네...)

토모에 마미: ...자, 슬슬 돌아가자!

토모에 마미: 다들 정말 수고 많았어! 바다의 집에 돌아가면...

토모에 마미: 특제 케이크 빙수를 만들어 줄게!


모두: 앗싸~!




✦✦✦✦✦
반격 개시!
반격 개시!
反撃開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