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츠루노의 기억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 Crescent Memoria - 2부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 Crescent Memoria - 2부
유이 츠루노의 기억
Episode 1

"자아 자아, 여러분! 방송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허접하지만 스릴 넘치는 이 방송도 이번으로 무려 111회째입니다!"
"같은 숫자가 나란히 있다니 멋지네요~ 우후후~ 뭐,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오늘의 뉴스는 두둥!"
"토요즈루의 인기 아이돌 '리치 크레인'에게 설마 했던 은퇴 & 불미스러운 일이?!"
"토요즈루 시 하면 그거죠~ 항구 도시로 유명하고 해산물이 맛있고… 아, 이게 아니라!"
"그래서, 이 영상 한 번쯤은 본 적 있지 않나요? 예전에 화제가 되었던 페스티벌 영상입니다."

오늘 토요즈루 페스티벌에 와 줘서 정말 고마워~!
만약 소원이 하나 이루어진다면… 다들 뭘 빌고 싶어?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모두에게 용기와 노래를 전하고 싶어!
우리는 그저 아이돌일 뿐이지만 노래로 세상을 구하는 게 꿈이니까!

"이렇게 멋진 꿈을 이야기하던 두 명이 설마설마했던 은퇴라니,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지역 사회에 단단히 뿌리내린, 친근한 매력의 로컬 아이돌이잖아요? 별다른 구설수도 없이 청순한 이미지를 지켜 오며, 지금까지 줄곧 모범적으로 활동해 온…!"
"이례적인 속도로 투어도 결정되고… 아아아 저도 좋아했는데 말이죠~ 훌쩍훌쩍…"
"자, 다음 방송에서는 이들을 은퇴로 몰아넣은 이유에 대해 파헤쳐 볼 예정입니다! 여러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거 봤어? 진짜 대박 아니야!?
대박이고 뭐고 이건 아니지! 나 투어 신청했었는데!
[속보] 토요즈루 출신 아이돌, 은퇴 발표! 투어 직전 관계자들은 충격, 원인은 멤버의 불미스러운 일?
흐음…

여전히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참 좋아하네…
…노래로 세상을 구한다…
그 애가 좋아할 것 같은 대사야.

???: (교실이랑 인터넷도 다들 이 얘기 뿐이야…)
???: (유명한 아이돌이라고 하니까 그럴 만도 하지.)
띠링♪
???: 아…
???: (이제 가 봐야겠다)
아, 히구레! 오늘 노래방 너도 갈래?
???: 그… 미안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건 좀 그래서.
그럼 히구레! "후요포요" 이벤트는 어때?

???: 후요포요…!
오늘부터 역 근처에 팝업 스토어가 열린대.
가방에 마스코트도 달고 있길래 좋아하나~ 싶어서.
???: …응, 좋아해.
???: 그런데 미안, 오늘은 볼일이 있어서…
볼일이라니, 혹시 소문의 대학생 남친이야?
???: 대학생 남친? 그런 사람 없는데…
???: 으음, 뭐라고 해야 하지
???: …남을 돕는 일… 이려나.
???: 그럼 또 봐.
…히구레는 신비로운 사람이야~

따르릉♪ 따르릉♪
???: 아, 여보세요?
???: …괜찮아, 지금 갈게
???: 응, 응… 오늘도 남을 돕는 일… 해야지.
...
...

유이 츠루노: 스미레! 나랑 결투해 줘야겠어!
요아케 스미레: …알겠어요, 상대해 드릴게요!
츠루노 & 스미레: 가위바위보!
유이 츠루노: 참참참!

토가메 모모코: 또 최강을 노리고 결투하는 거냐고~
나나미 야치요: 그래, 스미레가 오기 전까지는 계속 내가 상대했어…
아즈사 미후유: 저걸 저렇게 진지하게 할 수 있다니요~
유이 츠루노: 또 졌어어어어! 어째서어어어어!
나나미 야치요: 츠루노, 이제 그만 포기해 보기 흉해…
나나미 야치요: …하여간, 처음 만났을 때랑 하나도 안 변했다니까.

유이 츠루노: 내 이름은 유이 츠루노! 유이 가문의 영광을 되찾을 여자!
유이 츠루노: 나의 위대한 야망을 위해서 너희를 쓰러뜨리겠어!

요아케 스미레: 최강을 목표로 마법소녀들에게 결투를 걸고 다녔었죠?
유이 츠루노: 야치요한테 진 뒤로는 그만뒀지만…
유이 츠루노: 최강의 자리는 아직 포기 안 했어, 흥흥!
유이 츠루노: 그보다 스미레는 왜 그렇게 잘해!?
요아케 스미레: 할머니랑 자주 놀았서 그런 걸까요?
토가메 모모코: 근데 츠루노는 마법이 행운이니까 가위바위보 잘할 텐데?
유이 츠루노: 앗, 모모코! 그건 비밀인데!
요아케 스미레: 행운이요?
나나미 야치요: 츠루노의 마법은 '행운'이야 운이 좋다는 거지.
요아케 스미레: 그런 마법도 있군요… 어라… 그렇다면…
토가메 모모코: 간단히 말해서, 그냥 못 한다는 거야.
유이 츠루노: 으으으으으…
유이 츠루노: 빨리, 스미레! 한 번 더 하자!
유이 츠루노: 다음엔 조력자로 야치요를 소환할 거야!
나나미 야치요: 조력자가 왜 필요한 거야…?
요아케 스미레: 후후, 다 좋으니 재대결은 저희 집에서 해요.
유이 츠루노: 앗, 벌써 너희 집 갈 시간이야!?
토가메 모모코: 자고 가는 건 처음이라고 기대하던 건 츠루노잖아?
유이 츠루노: 아~ 너무 열중했네 오늘 잘 부탁해, 스미레!
요아케 스미레: 저야말로요!
요아케 스미레: 미후유 씨도 주무시고 가는 건 오랜만이네요.
아즈사 미후유: 그렇게 오래됐던가요? 그때는 신세 많이 졌어요.
요아케 스미레: 아니에요, 저야말로 미카즈키 장에서 늘 신세 지고 있는걸요.
요아케 스미레: 예전 사건 때도 큰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유이 츠루노: 사건이라면… 내가 모두와 만나기 전에 일어났던 그거였나?
나나미 야치요: 그래…

"카미하마 시에 인접한 토요즈루 시에서 일어난 '마법소녀가 무기력해진다'는 사건…"
"마법소녀 견습생인 스미레가 그 사건의 해결을 의뢰한 것이…"

나나미 야치요: 스미레와 우리의 첫 만남이었지.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랑 미후유 씨도 무기력해지는 바람에 힘들었지만,
토가메 모모코: 결국에는 원인인 마녀를 쓰러뜨려서 어떻게든 해결했잖아.
나나미 야치요: …그렇지.
띠링♪
유이 츠루노: 응? 모모코 꺼야?
토가메 모모코: 어? 아, 레나한테서 온 거네.
띠링♪ 띠링♪ 띠링♪
나나미 야치요: 엄청나게 쏟아지네… 급한 일 아니야?
토가메 모모코: 아… 또 카에데랑 싸운 건가…
토가메 모모코: 잠깐 확인해 볼게.

토가메 모모코: ……엥!?
아즈사 미후유: 무슨 일 있었나요?
토가메 모모코: 아니, 요즘 챙겨 보던 아이돌이 은퇴 발표했다는데…
토가메 모모코: 리치 크레인이라는 토요즈루 아이돌…
토가메 모모코: 봐봐, 스미레 만난 날에 봤던 2인조 아이돌 기억나지?
요아케 스미레: 어, 얼마 전에 투어가 발표됐던 그…!?
토가메 모모코: 맞아, 레나가 좋아하는데.
토가메 모모코: 은퇴 그 자체 말고도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 모양이라서.
토가메 모모코: …미안, 나 오늘 숙박은 빠져도 될까?
토가메 모모코: 레나 상태가 좀 걱정된다고 해야하나… 미안해!
요아케 스미레: 네, 그건 괜찮은데 레나 씨는 괜찮을까요?
토가메 모모코: …아마도.
아즈사 미후유: 요즘은 후배가 생겨서 모모코 씨도 아주 바쁘네요.
토가메 모모코: 다들한테는 폐를 끼치지만 후배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니까.
유이 츠루노: 뭐, 모모코가 없어도 최강인 내가 있으니까.
유이 츠루노: 미카즈키 장은 괜찮아!
유이 츠루노: 게다가~ 모모코가 없는 만큼…

스승이랑 미후유를 독차지할 수 있는걸~!
어, 어이! 그게 무슨 뜻이야!
어라~ 뭐야? 모모코도 스승한테 어리광 부리고 싶은 거야?
딱히… 그런 건 아니고…
하여간, 둘 다 어리광이 너무 심해, 후후.

따르릉♪ 따르릉♪
토가메 모모코: 으악, 레나한테서 전화다 미안, 나 이만 갈게!
유이 츠루노: 앗, 모모코! 그러고 보니 합체기 연습은!?
유이 츠루노: 공격 방식이 비슷하니까 하자고 했잖아!
토가메 모모코: 그건 자고 가는 김에 하려던 거였으니까 이번엔 패스!
토가메 모모코: 다음엔 같이 해 줄 게, 미안!

유이 츠루노: 모모코도 힘들겠다~ 레나는 괜찮을까?
나나미 야치요: 모모코가 곁에 있어 준다면 일단 걱정은 없을 거야.
아즈사 미후유: 그럼 저희는 토요즈루로 향할까요.


유이 츠루노: 우와아~! 엄청 크다~!
아즈사 미후유: 후후, 모모코 씨와 똑같은 반응이네요.
유이 츠루노: 전에 왔을 땐 모모코가 요리했다며!?
유이 츠루노: 오늘은 내가 만들게 해 줘!
유이 츠루노: 반반자이를 다시 일으키려면 요리 솜씨도 늘려야 하니까!
나나미 야치요: …우리는 실험 대상이라는 거야?
유이 츠루노: 설마~! 재워 주는 것에 대한 보답이야~!
유이 츠루노: 모모코가 볶음밥을 만들었다면 나도 같은 걸로 승부다!
요아케 스미레: 호의는 받아들여야…
요아케 스미레: …앗, 죄송해요!
요아케 스미레: 지금 우리 집 냉장고가 텅 비어 있는지라…
아즈사 미후유: 그럼 제가 근처에서 사 올게요.
유이 츠루노: 그럼 나도 같이…!
아즈사 미후유: 집안일로 전화할 일도 있으니까 혼자도 괜찮아요.
아즈사 미후유: 그래서 조금 늦어질지도 모르는데…
나나미 야치요: 그럼… 미안하지만 부탁할게, 벌써 어두워졌으니까 조심해.
아즈사 미후유: 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유이 츠루노: 다녀와~!
나나미 야치요: 자, 미후유가 돌아올 때까지 시간이나 때울까?
나나미 야치요: 아까 하던건 빼고.
유이 츠루노: 뭣!?
나나미 야치요: 10년은 안 해도 될 거 같다… 좀 느긋하게 있고 싶어.

요아케 스미레: 그렇다면 책이라도 읽으면서 기다릴까요?
유이 츠루노: 그러고보니 방에 책이 엄청 많네!
나나미 야치요: 스미레는 책을 자주 읽던데, 집안분들이 모두 독서를 좋아하시니?
요아케 스미레: 자주 읽는 건 예전에 할머니께 받은 책이에요.
요아케 스미레: 집에 있는 건 거의 부모님 취향이죠.
요아케 스미레: 전 별로 읽지 못해서… 마음껏 읽으셔도 괜찮아요.
유이 츠루노: 나는 이 두꺼운 역사책! 읽으면 5분 만에 잠들 것 같지만~
나나미 야치요: 나는 이 시집을 빌려도 될까?
나나미 야치요: 예전에 읽은 책에 인용되어 있길래… 조금 궁금했거든.
요아케 스미레: 네, 물론이죠.
요아케 스미레: 그럼 미후유 씨가 돌아올 때까지 각자 독서 시간을 가져봐요.
Episode 2

토가메 모모코: 미안, 기다렸어?
미나미 레나: 미친 듯이 전화 걸어서 미안… 좀 패닉 상태라…
토가메 모모코: 아냐, 괜찮아 그보다 무슨 일이야?
토가메 모모코: 최애의 은퇴가 충격이겠지만 다른 일도 있는 거지?
아키노 카에데: …레나쨩 말로는 그 은퇴에는 속사정이 있대.
토가메 모모코: 무슨 말이야?
아키노 카에데: 음, 뉴스에서 은퇴 소식을 안 게 시작인데…

미나미 레나: 말도 안 돼!? 리치 크레인이 은퇴!?
아키노 카에데: 레나쨩이 좋아하는 아이돌이었던가?
아키노 카에데: …아, 진짜네 SNS에서 엄청 얘기 중이야.
미나미 레나: 본인이 정한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지만…
아키노 카에데: 와… 뭔가 불미스러운 일 같은 걸로 뉴스가 됐나 봐.
미나미 레나: …뭐?

【속보】 토요즈루 출신 아이돌, 은퇴 발표! 투어 직전 관계자들은 충격, 원인은 멤버의 불미스러운 일?
"자, 다음 방송에서는 이들을 은퇴로 몰아넣은 이유에 대해 파헤쳐 볼 예정입니다! 여러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미나미 레나: 뭐, 뭐야 이게!
아키노 카에데: 열애…? …과거 사진 유출?
아키노 카에데: 아~ 아이돌은 연애 금지였던가?
미나미 레나: 레나는 남자친구가 있든 없든 신경 안 쓰는 타입이거든!
미나미 레나: 아니 그보다, 너 바보야!? 이걸 왜 믿는 건데!?
아키노 카에데: 하우… 미안…
미나미 레나: 이런 건 우선 공식이나 본인 발언을 확인해야 하는 법이거든.
...
미나미 레나: 공식에선 아무것도 발표 안했고… 개인 SNS 마지막 게시물은…
미나미 레나: …이건.

토가메 모모코: SNS 게시물에 뭔가 있었어?
아키노 카에데: …모모코쨩도 읽어 보면 알 거라고 생각해.
소원을 이룬 그날… 시작은 순수한 희망으로 가득했다.
그날, 그곳에서 우리는 바다와 하늘의 반짝임에 축복받으며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뎠을 터였다.
하지만 보였던 빛은 가짜였고 거짓된 희망은 우리를 절망으로 이끌었다.
꿈은 우리 손으로 붙잡았어야 했다 반칙한 것이 잘못이었어 하얀 악마 따위와 계약을 했으니까 분명 벌을 받은 거야.
토가메 모모코: 소원, 계약… 하얀 악마…
아키노 카에데: 악마는 너무 심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큐베를 말하는 걸까… 싶어서.
토가메 모모코: …그 애들이 마법소녀였다는 건가?
토가메 모모코: 하긴, 투어가 정해진 것도 이례적으로 빠르다는 말이 있었고.
토가메 모모코: 꿈을 위해서… 소원을 빈 걸지도 모르겠네.
토가메 모모코: …뭐, 확실히 이건 빅뉴스이긴 하지만…
토가메 모모코: 두 사람이 마법소녀라고 해서 은퇴랑 관계가 있는 건가?

미나미 레나: 아까 보여 준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SNS 업데이트가 멈췄고…
미나미 레나: 연락도 안 된다 그랬어…!
미나미 레나: 결계에 갇혀 있을지도 몰라… 게다가 뭔가 고민하고 있는 걸지도…
미나미 레나: 그렇다면 도울 수 있는 건, 마법소녀인 우리들뿐이잖아?
토가메 모모코: 하고 싶은 말은 알겠는데 그래서 레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 거야?
미나미 레나: …그러니까, 그… 모모코가 도와줬으면 좋겠어…
미나미 레나: 레나는 입도 거칠고 마법소녀로서도 영 자질이 없지만…
미나미 레나: 모모코라면 마법소녀 경력도 길고 상담도 잘해줄지 모르잖아…
미나미 레나: 그리고 마녀가 원인이라면 믿고 맡길수도 있고…
토가메 모모코: …으이구, 도와달라고 처음부터 말해도 돼!
토가메 모모코: 좋아, 정보는 적지만 우리끼리 어떻게든 해 볼까?
아키노 카에데: 어떻게 할 거야?
토가메 모모코: 우선은 정공법이야 두 사람을 찾으러 가자.
토가메 모모코: 레나, 짚이는 데는 있지?
미나미 레나: 응, 두 사람에게 소중한 장소…
미나미 레나: 고민이 있을 때 자주 간다고 게시물에 올렸었고…
그날, 그곳에서 우리는 바다와 하늘의 반짝임에 축복받으며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뎠을 터였다.
미나미 레나: 아마 소원을 빈 곳도 같은 장소일 거라고 생각해.

미나미 레나: …리치 크레인 게시물에 이 근처가 자주 나오더라.
아키노 카에데: 어, 근데 어떻게 알았어…? 레나쨩… 설마 스토커는…
미나미 레나: 듣기 거북한 소리 하지 말아 줄래!?
토가메 모모코: 리치 크레인은 지역 홍보도 자주 하니까.
토가메 모모코: 토요즈루를 알리려고 그런 걸 자주 올리거든
아키노 카에데: 오… 그런 것도 있구나.
토가메 모모코: 그래서, 목적지인 공원은 이 건너편일 텐데…
토가메 모모코: 미안, 길을 까먹어 버렸어…
미나미 레나: 아니! 토요즈루는 모모코가 잘 아는 거 아니었어…!?
토가메 모모코: 아니, 스미레가 길 안내하는 걸 따라가기만 해서, 아하하
토가메 모모코: 자, 저기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자.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랑 같은 교복이니까 여기 사나 봐.
토가메 모모코: 저기, 실례합니다!

???: …응?

토가메 모모코: 길을 묻고 싶은데요 바닷가 공원이…
???: 으음…?
토가메 모모코: 저기…?
???: 아, 말씀하세요.
???: 아, 거기라면 마침 제 목적지와 같은 방향이라서…
???: 괜찮으시면 안내해 드릴게요.
토가메 모모코: 정말요? 감사합니다!
아키노 카에데: 잘됐다, 레나쨩! 빨리!
미나미 레나: 으, 응… 감사, 합니다…

토가메 모모코: 어, 너 가방에 달고 있는 거 혹시 후요포요야?
???: 후요포요를… 알아…?
토가메 모모코: 응, 요즘 게임센터에서 자주 보이는데 귀엽잖아.
???: 응, 인간미 있는 구석도 좋아서, 내… 그… 최애야.
???: 아, 최애 중의 최애는 따로 있지만.
토가메 모모코: 최애 중의 최애는 어떤 애야?
???: 폭신폭신하고, 초롱초롱하고… 조금 어리숙하지만 열심히 하는 애.
???: 뭐든 해 주고 싶어지고 귀여워서 계속 보고 있을 수 있어.
미나미 레나: 맞아 맞아… 최애란 그런 거지.
아키노 카에데: 흐음, 그렇구나 나는 잘 모르겠네.
???: 최애는 곧 목숨.
아키노 카에데: 모, 목숨!?
???: 최애는 평생 귀여웠으면 좋겠어.
아키노 카에데: 아! 그거라면 조금 알 것 같아.
아키노 카에데: 난 말이지, 동물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아키노 카에데: 계속 아기였으면 하고 가끔 생각하긴 해.
아키노 카에데: 물론 어른이 되면 또 다른 귀여움이 있지만…
아키노 카에데: 이것도 최애… 라는 걸까?
???: …그럴지도
???: 너희도 최애 있어?
토가메 모모코: 아~ 사실 그 최애 일로 여기 왔거든.
토가메 모모코: 이 사진에 찍힌 리치 크레인이라는 아이돌이야.
미나미 레나: 이 애들이 레나의 최애야, 특히 이 긴 머리가… 좋아서
???: 아… 반 애들이 이래저래… 떠들었던 것 같아.
토가메 모모코: 없을거라 생각하긴 하는데, 이 근처에서 본 적 있어?
토가메 모모코: 연락이 안 된다길래 걱정돼서…
???: 미안, 나 최애 말고는 얼굴 기억을 잘 못 해서…
토가메 모모코: 아냐, 괜찮아 고마워.
토가메 모모코: ……!?

미나미 레나: 모모코! 이거 마녀 반응이야…!
토가메 모모코: 그래, 게다가 꽤 가까워…
아키노 카에데: 그, 그런데 저 사람은 어쩌지…
토가메 모모코: 어떻게든 둘러댈 수밖에 없겠네…
토가메 모모코: 미안, 우리는…
???: 응, 가야겠지?

미나미 레나: 어?
???: 왜? 그, 너희도 마법소녀 아니야?
아키노 카에데: 너희'도'라는 건…
???: …응, 나도

???: 마법소녀야.
???: …당연히 눈치챈 줄 알았어.
???: 미안, 말이 부족하다고 늘 혼나거든…

Episode 3

토가메 모모코: 후우… 너 되게 강하구나, 덕분에 살았어.


???: …아니야, 나야말로 같이 싸워 줘서 고마워.

토가메 모모코: 그리프 시드는 넘길게 이 근처는 네 영역이잖아?
아키노 카에데: 우리는 예비분이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괜찮아…!
???: …………
???: …아니야, 힘을 합쳐서 쓰러뜨릴 수 있었으니까
???: 몫은 줄어들겠지만, 네 명이 공평하게… 어때?
???: 마법소녀끼리… 곤란할 땐 서로 도와야지.



토가메 모모코: 고마워 그으으으…
???: 아… 그러고 보니 서로 이름도 안 알려줬네.
히구레 후우카: …나는 히구레 후우카야, 토요즈루 마법소녀.
토가메 모모코: 나는 토가메 모모코, 카미하마의 마법소녀야.
미나미 레나: …난 미나미 레나야.
아키노 카에데: 아… 전 아키노 카에데예요!
히구레 후우카: 너희 셋은 팀이지?
토가메 모모코: 뭐, 그런 셈이야.
히구레 후우카: 토요즈루는 요즘 마녀가 많으니까, 한동안 머무를 거면 조심해.
토가메 모모코: 그래, 알았어.
토가메 모모코: 그리고… 아까 말한 최애 말인데, 그 사람이 마법소녀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있어서.
토가메 모모코: 결계 안에서 곤란해하고 있진 않은지 신경 써 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히구레 후우카: 그래, 참고할게. 너희 최애를 찾으면 좋겠다.
히구레 후우카: …아, 공원은 이 앞으로 쭉 가면 나와.
토가메 모모코: 오, 땡큐! 나중에 또 봐!
히구레 후우카: …그래, 또 보자.

아즈사 미후유: 네, 네… 맞아요, 그럼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삑
아즈사 미후유: ……하아.
아즈사 미후유: (가족과 통화하는게 제일 피곤해요…)
아즈사 미후유: (정말 지치네요…)
토가메 모모코: 어이~ 미후유 씨~!
아즈사 미후유: …이 목소리는.


아즈사 미후유: 어머, 다들 안녕하세요.
토가메 모모코: 이런 데서 뭐 하는 거야?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네 집에서 자고 간다고 하지 않았어?
아즈사 미후유: 잠깐 저녁 장 보러 왔어요.
토가메 모모코: 오~ 뭐 만들려고?
아즈사 미후유: 네, 예전에 모모코 씨가 볶음밥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즈사 미후유: 츠루노 씨가 호승심을 불태우고 있어서요, 후후.
아즈사 미후유: …여러분이야말로 이런 데서 무슨 일이세요?
토가메 모모코: 아까 얘기한 아이돌 일이야.
토가메 모모코: …그런데 그게 좀 성가신 일일지도 몰라서.
아즈사 미후유: 마법소녀인데 연락이 안 되는 건 확실히 걱정이네요…
아즈사 미후유: 그… 죄송해요 저는 생김새도 몰라서…
토가메 모모코: 그렇긴 하지… 고마워, 생각나는 게 있으면 언제든 알려 줘.
아즈사 미후유: 네, 알겠어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아즈사 미후유: (마법소녀의 실종…이라니, 걱정되네요.)
아즈사 미후유: (아무 일 없이 발견되면 좋겠지만…)
아즈사 미후유: ……
아즈사 미후유: (당연한 일상도, 때로는 쉽게 사라져 버리죠…)
아즈사 미후유: (카나에 씨 일행이 있던 그 시절도 이제는 손이 닿지 않아요.)

얏쨩의 할머님께서 만들어 주신 맛있고 따뜻한 밥.
카나에 씨와 함께 먹은 새콤달콤한 귤.
당연하게 있었던 행복한 광경 다 같이 둘러앉은 식탁, 다 같이 나눈 대화.
그런 것들, 제게 소중했던 광경은 사라지고… 이윽고 추억 속에서만 만질 수 있게 되어 버렸습니다.

아즈사 미후유: …………
아즈사 미후유: …아, 안돼 안돼.
아즈사 미후유: (통화도 길어졌으니 어서 장을 보고 돌아가야겠어요.)
아즈사 미후유: (츠루노 씨는 어떤 볶음밥을 만들어 주실까요?)
아즈사 미후유: 기대되네요…
아즈사 미후유: (…이것만큼은 추억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요.)
아즈사 미후유: ……!?
아즈사 미후유: 이건…
아즈사 미후유: 감상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닌 것 같네요.


아즈사 미후유: 다들 배고파하고 있으니까
아즈사 미후유: 어서 마녀를 쓰러뜨리고 돌아가야 겠어요.

아즈사 미후유: 이 근처에서 불길한 마력 반응을 느낀 것 같았는데…
아즈사 미후유: 마녀의 반응과는 조금 다른…?

아키노 카에데: 아이돌… 안 보이네…
토가메 모모코: 뭐… 그 정도로 논란이 됐으니 아무 데서나 눈에 띄는 것도 곤란하겠지.
미나미 레나: …역시 레나의 지나친 생각일까…
미나미 레나: 마법소녀고, 아이돌이고… 그냥 은퇴했을 뿐인데.
미나미 레나: 연락이 안 된다는 것도 지금으로선 소문일 뿐이고…
미나미 레나: 고민도 분명 평범하게 일 때문에 이런저런 일이 있었던 거겠지…
미나미 레나: 같은 처지니까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니, 오만했어.
미나미 레나: 어차피 아이돌과 팬 관계인 주제에, 너무 깊이 파고들었어.
토가메 모모코: 근데 말이야, 레나…
아키노 카에데: 아, SNS에 또 새로운 소문이 돌고 있나 봐.
아키노 카에데: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은퇴 후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대.
미나미 레나: 봐, 처음부터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그렇다면 그걸로 됐네.

히구레 후우카: (카미하마 시의 마법소녀라…)
히구레 후우카: (리더 같은 사람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히구레 후우카: (그보다…)
히구레 후우카: 얼른 마녀를 찾아야 해 '남을 돕기' 위해서.
???: 안녕, 히구레 후우카.

히구레 후우카: …큐베.
큐베: 네가 말한 '남을 돕는 일'의 진척은 어때?
히구레 후우카: …별로.
히구레 후우카: 그보다, 전에 물어본 질문의 대답은 정말 그게 전부야?
큐베: 질문받은 내용에 대해서라면 말한 게 전부야.
히구레 후우카: …빠져나갈 길이나 예외는 없어? 설명이 빠진 부분이라든가.
큐베: 글쎄, 마법소녀는 때때로 상식을 뛰어넘는 행동을 하니까
큐베: 예외가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어.
히구레 후우카: …그래, 알았어.
큐베: 벌써 가는 거야?
히구레 후우카: …응, 남을 도와야 하니까.
큐베: 히구레 후우카… 너는 구세주라도 될 생각이야?
히구레 후우카: …글쎄, 나는 정의의 히어로는 아니고.
히구레 후우카: 이야기 속 주인공도 아니니까.
히구레 후우카: 소중한 걸 전부 지키고 싶다… 같은
히구레 후우카: 그런 바람이 어렵다는 건 알고 있어.
히구레 후우카: 그러니까… 가장 소중한 단 한가지를 지키기 위해서
히구레 후우카: 선택을 잘 해야겠지
히구레 후우카: 그래도… 손이 닿는 곳 까지는 최선을 다해 구하고 싶어.
히구레 후우카: 모순일지도 모르지만 그게 내 진심이야.

히구레 후우카: …………
히구레 후우카: 아… 이, 반응은…

히구레 후우카: 큰일이네…

털썩

히구레 후우카: 하아… 하아… 위험… 할 뻔했다.
히구레 후우카: 겨우 한 명은 늦지 않았어…
히구레 후우카: 하지만…

히구레 후우카: 이쪽은… 구하지 못했어…
히구레 후우카: ……
Episode 4

"…야치요, 야치요."
나나미 야치요: …으응.

유키노 카나에: 야치요, 일어났어?
나나미 야치요: …어머, 어느새 잠들었구나…
나나미 야치요: 카나에? 무슨 일이야?
유키노 카나에: …할머니가 귤 먹으래서.
유키노 카나에: 기분 좋게 자고 있길래 미안하긴하네.
유키노 카나에: 미후유가 빨리 먹고 싶다고… 시끄러워서.
아즈사 미후유: 그치만 귤을 앞에 두니까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야치요의 할머니: 이웃분께 받았단다. 아주 달다고 하더구나.
나나미 야치요: 그럼 나도 먹을래.
나나미 야치요: 카나에도 먹을 거지? 너 귤 좋아하잖아.
유키노 카나에: 응…

아즈사 미후유: 얏쨩, 얏쨩 내 입에 아~앙~
나나미 야치요: 귤 정도는 직접 까…
아즈사 미후유: 얏쨩이 깐 게 더 맛있단 말이에요~

하여간… 어쩔 수 없네.
후후후, 아~앙~
…미후유, 어린애 같아.
우후후, 다들 사이가 좋구나~

나나미 야치요: 그럼 이번엔 카나에가 나 먹여줘.
유키노 카나에: …어, 왜 야치요까지…
나나미 야치요: 그치만… 나도 가끔은 어리광 부리고 싶은걸.
유키노 카나에: …훗, 그래.

…알고 있어, 이건 행복한 꿈이야.
카나에도 있고, 할머니도 있고 미후유는 지금보다 조금 더 응석꾸러기였고… 모두 동갑이라서 나도 가끔 어리광을 부리던 그 시절.
따뜻하고 행복한, 둘도 없이 소중한 시간.
하지만 행복이라는 건 언제나… 그렇게 오래 이어지지 않는 법이라서.


나나미 야치요: 큰일이야… 퇴로가 막혔어…
유키노 카나에: …………
유키노 카나에: 내가… 막을게…
아즈사 미후유: 막는다니…
아즈사 미후유: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하는 말이에요!?


유키노 카나에: 너희가 거둬 준 목숨…
유키노 카나에: 난… 텅 비어 있었는데… 악기를 연주하고…
유키노 카나에: 미래도 그려볼 수 있었어…
유키노 카나에: 그거면 충분해… 난 좋은 삶을 살았어…

그리고 카나에는 죽었다.
소울 젬이 산산조각 나서…
그날, 우리는 소울 젬이 목숨 그 자체라는 것을 알았다.
그 사실은 아직… 모모코에게도, 츠루노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말해야 한다고 마음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을 텐데.
진실을 말하는 것이, 카나에의 죽음과 마주하는 것이, 또 누군가를 잃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 왜 알려 주지 않았던 거야.
유이 츠루노: 난… 스승을 믿고 있었는데… 왜?
아즈사 미후유: 이제 마법소녀로 있는 건 견딜 수가 없어요.
유키노 카나에: …………

"야치요, 야치요~"
나나미 야치요: 헉!
유이 츠루노: 일어났어? 야치요, 가위눌리는 것 같던데… 괜찮아?
나나미 야치요: 응… 어라… 나…

요아케 스미레: 책을 읽다가 다 같이 잠들어 버린 모양이에요.
유이 츠루노: 책만 읽으면 왜 그렇게 졸릴까~
나나미 야치요: 어느새 푹 잠들었었네.
나나미 야치요: …그러고 보니 미후유는?
요아케 스미레: 아직 돌아오지는 않은 것 같은데 …좀 늦으시네요.
요아케 스미레: 저희가 한 시간 정도는 잔 모양인데.
유이 츠루노: 전화할 일이라는 게 집안일일 텐데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
나나미 야치요: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심부름이라 애먹고 있는 걸지도 몰라.
유이 츠루노: 그럼 전화로 확인… 아, 통화 중이면 의미 없으려나~
나나미 야치요: 일단 메시지만 보내 두자.
...
유이 츠루노: 읽음 표시 떴어?
나나미 야치요: 아니, 아직…
나나미 야치요: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 몰라, 찾으러 가자.



요아케 스미레: 장을 본다면 여기 계실 줄 알았는데.
유이 츠루노: 가게 안에도 없었네…

요아케 스미레: 길이 엇갈렸을 가능성도 생각했는데, 여기에도 돌아오지 않으신 것 같고요.
유이 츠루노: 마녀와 마주쳤다거나,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나미 야치요: …………
유이 츠루노: 야치요?
나나미 야치요: …아, 미안.
유이 츠루노: (야치요… 엄청 걱정되나 보네… 뭐, 그렇겠지…)
유이 츠루노: (…좋아, 미후유가 돌아올 때까지 내가 정신 차려야 해!)
유이 츠루노: 미후유라면 분명 괜찮아! 그치, 야치요!
나나미 야치요: …그래, 그렇지.
나나미 야치요: 그래도 난 좀 더 근처를 찾아보고 올게.
유이 츠루노: 그럼 나도…!
나나미 야치요: 아니야, 혼자서도 괜찮아.
나나미 야치요: 미후유가 돌아왔을 때 집이 텅 비어 있으면 좀 그렇잖니.
유이 츠루노: 그래도…
나나미 야치요: 걱정 안 해도 되니까… 둘은 푹 쉬렴.
유이 츠루노: …알았어. 무리하지 마, 야치요.

토가메 모모코: 벌써 시간도 늦었고… 오늘은 돌아갈까.
미나미 레나: 미안…
토가메 모모코: 뭘, 레나 말대로 아무 일도 없다면 다행이지.
토가메 모모코: 인터넷에서도 그렇고, 분명 집에 잘 있지 않을까?

띠링♪
토가메 모모코: 응? 누구꺼야?
아키노 카에데: 아… 미안 나인가봐…
미나미 레나: 와… 알림이 엄청 쌓였네. …그거 다 동영상 사이트 알림이야?
아키노 카에데: 그러게, 조금 전도 왔는데 몰랐나 봐.

미나미 레나: 으… 걔는 렉카 아니야? 카에데… 이런 거 자주 봐?
아키노 카에데: 아, 아니야~! 아이돌 이야기를 자주 하니까
아키노 카에데: 리치 크레인 정보도 있지 않을까 해서…
미나미 레나: 어차피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야.
아키노 카에데: 레나쨩도 아까까지 소문만 믿고 움직였으면서…
미나미 레나: 뭐!?
토가메 모모코: 자자… 둘 다 진정해.
토가메 모모코: 뭔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보긴 해보자.

"자아 자아, 여러분! 방송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본론에 들어가자면, 리치 크레인에 대해 어떤 관계자로부터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SNS로 공지한 대로… 무려 은퇴 발표를 한 뒤부터 두 사람이 행방불명이라고 합니다!"
"SNS 게시물도 끊겼고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만큼 사건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조사가 시작됐다… 라나 뭐라나"
"으음, 걱정되네요 여러분! 아니아니, 설마 증거 인멸이라느니 도망쳤다느니 저는 그런 말 안 했어요, 아하하"
"음… 댓글창이 왠지 소란스럽네요 리치 크레인의 소속사가 성명을? 방송인에 의한 허위 정보 유포에 법적 조치…"
"이런, 이거 제 얘기 아닌가요!? 이상하네, 어디까지나 '의혹'이라고만 말했을 텐데 말이죠…"
"다만 행방불명에 대해서는 인정했고, 실제로 경찰에 신고도 했다고 하니 오히려 제보의 신빙성이 올라간 거 아닐까요?"
"아무튼 걱정이네요~ 리치 크레인의 안위도, 제 앞날도… 후후, 도와주실 변호사 선생님은 DM으로 연락 주세요~!"

아키노 카에데: 이거…!
토가메 모모코: 소문이 아니라 진짜로 행방불명… 이라는 거지.
토가메 모모코: …다시 가보자, 레나.
미나미 레나: ……알았어.
미나미 레나: 방금 소속사 게시물도 확인했는데 행방불명은 진짜인 것 같으니까.
아키노 카에데: 앗… 근데 벌써 카미하마에 도착하겠어.
아키노 카에데: 토요즈루행 전철은 끊겼고…
토가메 모모코: 그러면… 내일 다시 첫차로 출발하자.
토가메 모모코: 내일 수색은 마녀 결계가 중심이 될지도 모르니까.
토가메 모모코: 둘 다 오늘 밤은 푹 쉬고 있어.
아키노 카에데: 으, 응…!
토가메 모모코: (집에 가면 SNS로 정보 수집이나 해 볼까.)

"그럼, 제가 잡혀가지 않는다면… 다음 방송도 기대해 주세요!"

히구레 후우카: …행방불명…이라, 남을 도와야 하는데…
히구레 후우카: …기다려 줘, 모두.
따르릉♪ 따르릉♪
히구레 후우카: 여보세요, 무슨 일이야?
히구레 후우카: …아, 응 그랬지…
히구레 후우카: 그, 들킬 뻔했으니까 마법을 써서…
히구레 후우카: 밤도 늦었으니까 일단 데리고 있어…
히구레 후우카: …지, 진짜? 아니, 의심하는 건 아닌데…
히구레 후우카: …미안, 너 말고는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
히구레 후우카: 응, 응…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Episode 5



유이 츠루노: 좋은 아침~ …엥? 나만 일어났어?
나나미 야치요: 쿨…
유이 츠루노: (아… 야치요… 집에 들어왔구나)
유이 츠루노: (미후유가 없다는 건… 못 찾았다는 걸까…)
덜컹
유이 츠루노: 응? 방금 소리… 우편함인가?
...
유이 츠루노: 편지에 수신인도 없네? 나중에 스미레한테 줘야겠다…
유이 츠루노: ……!?

유이 츠루노: 편지에 마력이!?
유이 츠루노: 이건…!
유이 츠루노: 야치요! 스미레!
나나미 야치요: …이게 우편함에 들어 있었구나.
유이 츠루노: 응, 마력이 담겨 있길래…
유이 츠루노: 미후유 건 아니지만, 아마 마법소녀의 마력일거야.
유이 츠루노: 어쩌면 미후유 일이랑 관계가 있을지도…
유이 츠루노: 스미레, 열어 봐도 돼?
요아케 스미레: 네, 물론이에요.

아즈사 미후유를 데리고 있다. 오늘 20시에 바닷가 공원에서 돌려주겠다.

나나미 야치요: 이건…!
유이 츠루노: 미후유가 납치당했다고!?
요아케 스미레: 나, 납치…
유이 츠루노: 어라… 근데 이런건 보통 몸값 같은 걸 요구하지 않아?
유이 츠루노: 게다가 우표도 안 붙어 있고 수신인도 안 적혀 있으니까,
유이 츠루노: 분명 아까 소리가 났을 때 직접 넣은 거겠지…
유이 츠루노: 집에 직접… 생각해 보니 꽤 위험한 것 같은데…
나나미 야치요: 그래, 여러모로 납득이 안 되는 점은 있지만,
나나미 야치요: 범인은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을 것 같네.
유이 츠루노: 마력도 담겨 있는 것 같으니 마법소녀가 관련된 건 확실해.
유이 츠루노: 게다가 스미레네 집이랑 미후유의 이름도 알고 있고…
유이 츠루노: 미후유와 스미레가 친구라는 걸 아는 사람!
유이 츠루노: ……근데 그런 사람 모모코 정도밖에 없지 않아?
나나미 야치요: 뭐, 이런 장난을 칠 아이라고는 생각 안 하고,
나나미 야치요: 마력으로 봐도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연락해 볼까?
나나미 야치요: 스피커폰으로 할 테니까 잘 들어봐.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 무슨 일이야?
나나미 야치요: 모모코, 어제 레나 일은 결국 어떻게 됐어?
토가메 모모코: 아, 밤늦게까지 힘들었어.
나나미 야치요: (그렇다면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모모코에게는)
나나미 야치요: (레나와 카에데랑 함께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있는 거네.)
토가메 모모코: 리치 크레인이 마법소녀인 것 같다는 거라든지,
토가메 모모코: 그 애들이 행방불명이 됐다든지… 해서 난리였어.
토가메 모모코: 지금도 알아보는 중이라 첫차를 타고 토요즈루에 막 도착했어.
토가메 모모코: 그쪽은 어때?
토가메 모모코: 밤에 미후유 씨가 장 보러 가던 것 같았는데.
나나미 야치요: 어? 미후유를 만났어!?
토가메 모모코: 그렇게 놀랄 일이야?
토가메 모모코: …혹시 미후유 씨한테 무슨 일 있었어?
...
나나미 야치요: 그러면… 모모코를 만난 뒤에 무슨 사건에 휘말린 거네…
토가메 모모코: …그나저나 납치라니
나나미 야치요: 아무튼, 유익한 정보 고마워. 미후유 일은 우리가 조사할게.
토가메 모모코: 괜찮겠어?
나나미 야치요: 그래, 다른 애들도 있고, 너희도 바쁘잖아?
나나미 야치요: 서로 뭔가 알아낸 게 있으면 정보를 공유하자.
토가메 모모코: 그래, 알았어.

나나미 야치요: 들었지?
유이 츠루노: 모모코는 알리바이 있음! …그렇다는 건.
나나미 야치요: 예상대로이긴 하지만, 모르는 마법소녀가 범인이네.
요아케 스미레: …그럼 약속 시간에 그 공원으로 갈까요?
요아케 스미레: 미후유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도 같은 공원인 것 같고요.
유이 츠루노: 아니, 먼저 이 마법소녀를 잡을 거야!
유이 츠루노: 그러고 나서 최강인 내가 혼내 줘야지, 흥흥!
나나미 야치요: ……
유이 츠루노: 스승?
나나미 야치요: 아, 아니야… 그래 그렇게 하자.
요아케 스미레: 그런데 마법소녀를 찾는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유이 츠루노: 편지에 남은 마력의 흔적으로 마법소녀를 특정하는 거야!
유이 츠루노: 즉, 마법소녀를 만나서 마력을 확인해야 하니까…
유이 츠루노: 닥치는 대로 심문!
나나미 야치요: 최종적으로는 그렇게 되겠네.
나나미 야치요: 일단 이야기를 들을 거라면, 아는 애들부터 시작하자.


유이 츠루노: 이 애들은…?
저희는 유히초 마법소녀인데…
예전에 나나미 씨 일행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여러분들 마법소녀 맞죠?

유이 츠루노: 아무튼, 신용할 수 있는 마법소녀라는 거네!
이 편지의 마력이 짚이는 곳…
죄송해요, 딱히…
이 범인은 여러분을 알고 있는 거죠?
나나미 야치요: 응. 편지도 집에 직접 넣었고, 미후유의 이름도 알고 있는 것 같아.
그렇다면 이상하네요…
유이 츠루노: 이상하다니, 뭐가?
지금 토요즈루 시에는 강한 마법소녀가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중위권이라고 불릴 정도로 병아리들뿐이라고 할까요…
며칠 전에 멀리서 몸놀림이 가벼운 마법소녀를 보긴 했지만,
그 외에는 별로…
그래서 약한 토요즈루 시의 마법소녀가 강하다고 알고 있을
나나미 씨 일행에게 싸움을 거는… 건 생각하기 어려워서.
애초에 낯선 마법소녀에게 싸움을 걸 만한
배짱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유이 츠루노: 왜 병아리들뿐인 거야?
저희도 자세한 건 잘 몰라요…
얼마 전까지는 베테랑 마법소녀분들이 계셨는데,
요즘은 통 보이지 않게 됐어요.
나나미 야치요: 그래… 고마워.
나나미 야치요: (이 동네에서는 또…)
나나미 야치요: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몰라.)

유이 츠루노: 으음…
유이 츠루노: 범인이 병아리 마법소녀일 리 없다는 얘기였지만,
유이 츠루노: 마법소녀가 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오히려 겁이 없을 가능성도 있잖아.
요아케 스미레: …듣고 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유이 츠루노: 역시 닥치는 대로 조사하는 수밖에 없겠네, 흥흥!
나나미 야치요: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는 마, 츠루노.
요아케 스미레: 맞아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직 모르니까요.
나나미 야치요: 그래, 게다가…


나나미 야치요: (이 둘에게까지 무슨 일이 생기면…)
나나미 야치요: …아무튼 무모한 짓은 하지 않을 것, 알겠지?
Episode 6

토가메 모모코: 미후유 씨가 행방불명…
토가메 모모코: 신경 쓰이지만, 그건 야치요 씨 쪽에 맡기고…
미나미 레나: 우리는 리치 크레인을 찾아야 해.
아키노 카에데: 아무튼 마녀 결계를 중심으로… 맞지?
미나미 레나: 일단은 두 사람이 마법소녀라고 생각해도 되는 거지?
토가메 모모코: 응, SNS를 다시 훑어봤는데 분명 그럴 거야.
토가메 모모코: (게다가…)

밤새도록 투어가 정해진 시기… 즉 계약했을 법한 시기부터 순서대로 게시글을 보는 동안 확신한 것이 있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하게 되어 정말 기뻐! 모두에게 웃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
그곳에서 시작된 우리, 아무리 힘든 밤이 있더라도 꿈을 위해서라면 괜찮아.
분수에 맞지도 않는 큰 무대, 해낼 수 있을까.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해 왔을까? 기뻐야 하는데, 잘 모르겠어…
사명을 다하는 것. 꿈을 좇는 것. 둘 다 중요하고 소중히 하고 싶은데.
초심을 되찾기 위해 빈 그 선택은… 정말 옳았을까?
투어가 정해진 뒤부터 서서히 게시물의 분위기가 바뀌어 갔다.
실력과 무대의 크기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고민하던 모습…
소원으로 투어 개최라는 꿈을 손에 넣었는지도 모르지만…
분명 마녀와 싸우는 사명과 아이돌로서의 꿈 사이에 끼어 고민하고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토가메 모모코: (소원이 항상 행복한 결말로 향한다고는 할 수 없어…)
토가메 모모코: (그걸 나는 뼈저리게 알고 있으니.)
토가메 모모코: …………
토가메 모모코: (그러니까 오만하다 해도, 난 구하고 싶어.)
토가메 모모코: (소원을 마주하고 받아들여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미나미 레나: …모모코?
토가메 모모코: 아, 아냐. 처음에 레나가 말한 대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가 도와줄 수 있을 테니까.

토가메 모모코: 이 결계에도 없었네…
미나미 레나: …다음으로 가보자.

아키노 카에데: 음……
미나미 레나: …왜 그래.
아키노 카에데: …이제 와서 물어보긴 좀 그렇지만
아키노 카에데: 레나쨩은 그 애들을 왜 그렇게 좋아해?
아키노 카에데: 아이돌은 어차피 남이고, 뭔가 해 주는 것도 아니잖아.
미나미 레나: …………
미나미 레나: …학교에서 힘들었던 날, 갑자기 전철을 탔었어…
미나미 레나: 그렇게 토요즈루에 갔더니, 게릴라 라이브를 하고 있었어.

다들 갑작스러운 라이브인데도 와 줘서 정말 고마워!
늘 봐 주는 팬 여러분은 물론이고,
오늘 처음 만난 너도… 너도.
거기있는 너도 포함해서! 웃는 얼굴로 또 만나자!

미나미 레나: 레나의 착각이겠지만, 내 눈을 보고 그렇게 말해 줬어.
아키노 카에데: …그게 다야?
토가메 모모코: 아, 야… 카에데…
미나미 레나: 맞아, 그게 다야.
미나미 레나: 그래도, 그 말과 미소가 레나에게 힘을 줬어.
미나미 레나: …지금도 떠올리면 힘이 나는… 보물 같은 기억이야.
미나미 레나: …도움을 받았으니까 레나도 돕고 싶어.
아키노 카에데: …그렇구나, 정말 좋아하나보네.
미나미 레나: 그래! 불만 있어!?
토가메 모모코: 아하하… 자자…
저, 저기…
토가메 모모코: 응?

혹시 마법소녀… 이신가요?
토가메 모모코: …아, 음, 우리는 카미하마 시의 마법소녀… 인데,
토가메 모모코: 미안… 혹시 여기 네 영역이었어?
아뇨, 딱히 영역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아서…
마녀를 쓰러뜨려 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그, 전… 마법소녀가 된 지 아직 얼마 안 돼서요.
토가메 모모코: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네…
토가메 모모코: 아, 맞다 우리 사람을 찾고 있는데…
리치 크레인… 하긴, 요즘 온갖 소문이 많긴 하죠.
제 동료들 사이에서는 똑같이 마법소녀일 거라던데,
실제로 저도 전에 비슷한 분들께 결계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미나미 레나: 그런데도 접점이 별로 없다는 건…
아마 남들 눈을 의식해서 몰래 활동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소동이 일어난 뒤에도 전혀 보지 못했는데요…
근데… 어젯밤에 처음보는 마법소녀를 봤어요.
짧은 머리에 회색빛 마법소녀 모습이었고…
조금 연상인, 언니 같은 느낌이었어요.
마녀를 발견한 건지… 어딘가로 달려가는 것 같았어요.
토가메 모모코: 그거…


토가메 모모코: 미후유 씨인가?
아는 분이세요?
토가메 모모코: 응, 근데… 어제부터 행방을 모르겠어서.
…실례가 안 된다면, 그분은 베테랑이신지 알 수 있을까요?
토가메 모모코: …하하, 그렇게 말하면 조금 삐지겠지만, 그런 셈이지.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가 된 지 꽤 오래됐다고 들었어.
그렇다면 조심하세요.
요즘 베테랑 마법소녀가 표적이 되는 일이 있다더라고요.
아키노 카에데: 표적이라니…?
저도 들은 게 다라서, 자세한 건 잘…
그래도 요즘들어 확실히 베테랑분들이 잘 보이지 않아서…
토가메 모모코: 고마워, 도움이 됐어.

미나미 레나: 야치요 씨한테 알리는 게 좋겠어.
토가메 모모코: 그래… 미후유 씨의 실종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띠링♪
미나미 레나: SNS 알림…? 이건… 리치 크레인이잖아!
미나미 레나: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아키노 카에데: 이거, 늘 긴 글을 올리는 긴 머리 애야?


미나미 레나: 그런 것 같아.
모든 것을 알아 버렸다. 언젠가 우리는 절망에 삼켜지고 만다.
깨진 알은 처럼, 우리는 이제 원래대로 되돌리지 못한다네.
소원을 바쳤던 그곳에서 오늘 모든 것을 고하고 이야기를 끝내자.
미안해, 모두…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미나미 레나: …뭐야 이게?


히구레 후우카: …………
히구레 후우카: …방금 뭐였지?
히구레 후우카: 마녀…는 아니었어 미룰 수 있었나…?
히구레 후우카: 내 마법이 이 현상을…?
히구레 후우카: 더 많은 마력을 소비하면 더 미룰 수 있을 가능성도…
히구레 후우카: 이걸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되면, 운명과도 싸울 수 있을지도 몰라.
히구레 후우카: 하지만… 아직… 불완전해…
히구레 후우카: 이래서는 아직 구할 수 없어. 저 아이를 멈출 수 없다고.
띠링♪
히구레 후우카: 아이돌 게시물… 다행이다, 아직 무사한 것 같아.
히구레 후우카: "절망에 삼켜지고 만다…"
히구레 후우카: ……아.
히구레 후우카: 혹시 알아 버렸나.
히구레 후우카: …마법소녀의 진실을.
Episode 7

모든 것을 알아 버렸다. 언젠가 우리는 절망에 삼켜지고 만다.
깨진 알은 처럼, 우리는 이제 원래대로 되돌리지 못한다네.
소원을 바쳤던 그곳에서 오늘 모든 것을 고하고 이야기를 끝내자.
미안해, 모두…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나나미 야치요: ……이건.
유이 츠루노: 야치요, 무슨 일이야?
나나미 야치요: …뭔가 정보가 없을까 해서 지역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나나미 야치요: 모모코 쪽에서 조사하는 아이돌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
유이 츠루노: 일단 무사해서 다행이긴 한데, 뭔가 시 같은 게시물이네.
유이 츠루노: 이게 왜?
나나미 야치요: …이거 혹시 험프티 덤프티 내용 아니야?
나나미 야치요: 그렇다고 특별히 의미가 있다는 건 아니지만…
요아케 스미레: 정말이네요… 바로 알아보셨군요.
나나미 야치요: 마침 스미레한테 빌린 책에서 읽은 내용이었거든…
유이 츠루노: 이름은 아는데, 어떤 이야기였더라?
"험프티 덤프티 담 위에 앉아있었네. 험프티 덤프티는 크게 추락했네. 모든 왕의 말로도 그리고 모든 왕의 신하로도. 그를 원래대로 되돌리지 못했다네."
요아케 스미레: …라는 내용의 시인데요.
요아케 스미레: 그건 그의 정체가 '달걀'이어서라는… 수수께끼라고 해요.
요아케 스미레: 깨져 버린 달걀은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요아케 스미레: 그렇죠, 야치요 씨?

나나미 야치요: …………
요아케 스미레: 야치요 씨?

쨍그랑
깨진 달걀은 돌아오지 않는다. 깨진 소울 젬은 돌아오지 않는다. 아무리 힘을 다해도, 아무리 슬퍼하고 한탄한다 해도.
우리의 목숨은 달걀이나 다름없는 존재.
깨지고 부서진 목숨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나나미 야치요: (만약 미후유도 똑같이…)

쨍그랑

나나미 야치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면…)
유이 츠루노: 야치요? …안색이 안 좋은데 괜찮아?
나나미 야치요: 아… 미안 괜찮아…
나나미 야치요: …그나저나 마법소녀는 의외로 만나기 어렵네.
요아케 스미레: 네, 어렵네요…
나나미 야치요: 아까 이야기를 들었던 애들한테도
나나미 야치요: 아는 마법소녀를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나나미 야치요: 다들 알리바이가 있는 것 같고.
요아케 스미레: 저도 몇 명에게 연락해 봤는데… 같은 결과였어요.
요아케 스미레: 이제 어떻게 할까요?
요아케 스미레: 지정된 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나나미 야치요: 한 번 모모코 일행과 연락해 볼까?
따르릉♪ 따르릉♪
유이 츠루노: 어라, 모모코한테서 온 거 아니야? 나이스 타이밍!
나나미 야치요: 여보세요, 모모코?

토가메 모모코: 미후유 씨 아직 못 찾았지?
토가메 모모코: 아까 미후유 씨 같은 마법소녀의 목격 정보를 들었어.
...
나나미 야치요: 어젯밤 마법소녀 모습으로…
나나미 야치요: 그래, 장 보러 간 시간과도 맞아떨어지네.
토가메 모모코: 아마 우리랑 만난 뒤겠지…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 모습이었으니까, 혹시 마녀와 마주친 걸까?
나나미 야치요: 글쎄… 아무튼 중요한 정보네, 고마워.
토가메 모모코: 응, 그리고 하나 더.
토가메 모모코: 토요즈루에서는 지금 베테랑 마법소녀가 표적이 되는 일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
토가메 모모코: 자세한 건 모르지만 야치요 씨도 조심하는 게 좋아.
나나미 야치요: 그거…

지금 토요즈루 시에는 강한 마법소녀가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중위권이라고 불릴 정도로 병아리들뿐이라고 할까요…

나나미 야치요: 그러고보니, 우리도 토요즈루에는 병아리 마법소녀뿐이고,
나나미 야치요: 베테랑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소문을 들었어.
토가메 모모코: …이야기가 이어지네.
나나미 야치요: 누군가에게 노려지는 베테랑 마법소녀… 미후유의 실종과 수수께끼의 편지…
나나미 야치요: 마법소녀로 보이는 행방불명된 아이돌.
나나미 야치요: 전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나나미 야치요: 모모코, 지금 토요즈루에 있다면 잠깐 만나지 않을래?
나나미 야치요: 한 번 상황을 정리하고 싶어.
토가메 모모코: 그래, 물론이지. 장소는…
토가메 모모코: 응? 왜 그래, 레나?
토가메 모모코: 응… 그렇구나, 그렇네 나도 거기가 수상하다고…
토가메 모모코: 어, 아… 그런 게시물이?
나나미 야치요: 무슨 일이야?
토가메 모모코: 바닷가 공원에서 만날래?
토가메 모모코: 리치 크레인 두 사람에게 소중한 장소거든.
토가메 모모코: SNS 게시물로 보건대 아마 소원을 이룬 장소일 테고.
토가메 모모코: 우리가 미후유 씨를 마지막으로 본 장소이기도 하니까,
토가메 모모코: 그쪽에 대해서도 뭔가 단서가 있을지 몰라.
나나미 야치요: 그래, 알았어.
토가메 모모코: 그리고 아이돌의 게시물을 본 레나가 말하기로는…
토가메 모모코: 그 애들… 이제부터 거기서 뭔가 하려는 것 같대.
토가메 모모코: …나도 게시물을 봤었는데…
토가메 모모코: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어…

히구레 후우카: …이 근처일 텐데.
히구레 후우카: 이대로라면 두 사람이 한꺼번에…
히구레 후우카: 남을 도우려면 그건 피해야 해…


나나미 야치요: 이 근처네…
유이 츠루노: 모모코 일행도 슬슬 도착하려나?
요아케 스미레: 여기는 서쪽 입구인데, 집합 장소는 어느 쪽 입구예요?
유이 츠루노: 어, 그런 게 있어!?
요아케 스미레: 네, 꽤 넓은 공원이라 입구가 여러 개 있어서…

토가메 모모코: 이 근처인가?
미나미 레나: 리치 크레인 두 사람은…
아키노 카에데: 어라… 뭔가 저쪽에서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유이 츠루노: 누가 말다툼하고 있는데…?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 일행일까요?
당신 말이 맞다면 마녀는 원래…라는 거잖아
…그럼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건…!
살인을 하려고 아이돌을 그만뒀다는 거야!?
나나미 야치요: 방금 목소리…

미나미 레나: 혹시 그 애!?

…그렇다면 우리의 소원도, 꿈도 전부 무의미했던 거야?
아… 그러면, 이제…

나나미 야치요: …있네
유이 츠루노: 공원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유이 츠루노: 저 애… 분명 모모코가 말한 그 아이돌이야!
요아케 스미레: …뭔가 중얼거리고 있는데 상태가 이상하네요.
나나미 야치요: 게다가 분위기도 뭔가…
유이 츠루노: 소울 젬이 엄청난 기세로 탁해지고 있어!
유이 츠루노: 쫓아가야 해!
나나미 야치요: 큰일이야…! 사람이 지나다니는 쪽으로…

토가메 모모코: 목소리는 이쪽에서 들렸을 텐데…
아키노 카에데: ……!?
미나미 레나: 마녀…! 두 사람이 휘말린 걸지도 몰라!
토가메 모모코: 가자!


나나미 야치요: 대체 어디에…
유이 츠루노: 난 다시 한번 공원 쪽으로 가볼게!
요아케 스미레: 그럼 저는…
나나미 야치요: ……!?
나나미 야치요: 기다려! 마녀의 반응이야…
유이 츠루노: 저 애가 그 상태로 결계에 들어가면…!
나나미 야치요: 가자!


미나미 레나: 모모코, 저기!
토가메 모모코: 그 애다!
아키노 카에데: 어라…?
아키노 카에데: …아까 들린 건 짧은 머리 애의 목소리였을 텐데…
아키노 카에데: 그럼 목소리의 주인은…
아키노 카에데: 게다가 마녀는 어디 있어?
토가메 모모코: 어이, 정신 차려! 괜찮아!?
으…
토가메 모모코: …이건.
토가메 모모코: 전에 본 '무기력' 증상…!?
미나미 레나: 토요즈루에서 일어났다는 그 사건…?
토가메 모모코: 응… 그런데 그건 마녀를 쓰러뜨려서 해결된 거 아니었나…

히구레 후우카: 하아… 하아…
히구레 후우카: 한 명은 일단 대처했지만…
히구레 후우카: 응급 처치밖에 못 했으니까 언제 마법이 풀릴지…
히구레 후우카: 이대로라면 둘 다 시간문제야…
히구레 후우카: 우선 마녀를 쓰러뜨리고… 그다음에…
히구레 후우카: 아까 그 애도 막아야 해.
히구레 후우카: 가능한 한 마력 소비는 줄이고 싶지만,
히구레 후우카: 경우에 따라서는…
히구레 후우카: …음
히구레 후우카: 한 번 죽게 할 수밖에 없겠네.
히구레 후우카: …………
히구레 후우카: 소울 젬은 탁해져 있어… 승산이 낮은 승부지만…
히구레 후우카: 남을 돕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
Episode 8

미나미 레나: 무기력 증상은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토가메 모모코: 전과 똑같다면, 마녀를 쓰러뜨리면 될 거야.
아키노 카에데: 아까 그 마녀 반응… 저기 있어!
토가메 모모코: 좋아, 가자!
미나미 레나: 이 애는 어떻게 할 건데? 두고 갈 수도 없고.
토가메 모모코: 업고 간다!
으응…
미나미 레나: 아…!
토가메 모모코: 괜찮아? 금방 원인인 마녀를 쓰러뜨릴 테니까…
마녀…
아… 그 애는…
토가메 모모코: 역시… 같이 있었어? 유닛 멤버랑…
토가메 모모코: …아까 말다툼하는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렸는데…
아… 내 탓이야.
내가 말하지 않았다면 나 혼자서 끌어안고 있었다면…
토가메 모모코: 야, 대체…
찾아야 해…
내 손으로 끝내기 위해서.
아키노 카에데: 뭐!?
토가메 모모코: 야…! 기다려…!

히구레 후우카: 윽… 쓰러뜨리지 못했어…

히구레 후우카: 큰일인데… 그 애의… 마법도…
히구레 후우카: 이제… 바…

나나미 야치요: 이쪽에서 마녀의 반응이 느껴져…
유이 츠루노: 봐, 저기!
요아케 스미레: ……!?


유이 츠루노: 괜찮아!?
요아케 스미레: 세상에, 소울 젬이 이렇게 탁해져서…!
나나미 야치요: 이 아이도 마법소녀야!
유이 츠루노: 걱정마, 예비 그리프 시드 가져왔으니까.
히구레 후우카: 으…
요아케 스미레: 저, 정말 다행이다~
나나미 야치요: …아는 사이야? 같은 교복 같은데.
요아케 스미레: 아, 네… 전에 결계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서.
히구레 후우카: …응, 맞아.
요아케 스미레: 이제 괜찮아?
히구레 후우카: 이번에는 네가 도와줬구나, …고마워.
히구레 후우카: 두 사람도 소중한 그리프 시드를 줘서 고마워.
유이 츠루노: 마법소녀끼리니 곤란할 땐 서로 도와야지!
유이 츠루노: 그보다,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히구레 후우카: 마녀를… 이기지 못했어…


유이 츠루노: 이 반응… 우리가 쫓던 마녀네.
나나미 야치요: 너는 걔들이 말하던 병아리 마법소녀… 는 아닌 것 같은데.
히구레 후우카: 연전이라 마력이 부족했어…
유이 츠루노: 그럼 마녀는 최강인 내가 대신 쓰러뜨릴게, 흥흥!
히구레 후우카: 고마워, 도움이 되는걸…
야! 기다리라니까…!
나나미 야치요: 이 목소리…

내가 끝낼 거야…
히구레 후우카: 저 애…
히구레 후우카: 큰일이야, 막아야 해…!
괜찮아, 혼자 두지 않을게.
유이 츠루노: 어, 잠깐, 방금…!?

토가메 모모코: 하아, 하아… 찾던 아이돌 중 한 명…
아키노 카에데: 아까까지 무기력한 상태가 되어 있었는데…!
나나미 야치요: 무기력이라니, 그건 이미 해결된 거 아니었…
토가메 모모코: 어라, 너… 어제 그…
토가메 모모코: 아, 아니 그런 것보다 얼른 쫓아가야 해!
미나미 레나: 혼자서 마녀를 쓰러뜨리러 갔어!

나나미 야치요: …자세한 건 나중에, 도우러 가자!


토가메 모모코: 뭐야… 말도 안 돼!? 마녀를 놓친 거야!?
나나미 야치요: 괜찮아, 아직 희미하게 마력이 느껴져. 쫓아가자!

아키노 카에데: 저기 결계!
미나미 레나: 그럼 우리도…
히구레 후우카: 아니…
히구레 후우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아.


토가메 모모코: 혼자서 마녀를 쓰러뜨린 건가…?
이걸로 전부 끝이네… 후후.
꿈도 희망도 전부 절망과 맞닿아 있었어.
깨진 달걀은 돌아오지 않아. 그 애는 이제 돌아오지 않아.

혼자 둬서 미안해, …나도 곧 그쪽으로 갈게.
괜찮아, 이제부터는 영원히 함께야.
아…
토가메 모모코: 야, 괜찮아!?
토가메 모모코: 어… 이거 왜…
미나미 레나: 왜 그래…

토가메 모모코: …죽었어, 숨을 안 쉬어!
미나미 레나: 그게 뭔… 어떻게 된 거야!?
나나미 야치요: (소울 젬은… 깨지지 않았어)
나나미 야치요: (그럼 대체 이건…)
사삭

히구레 후우카: …하아, 간신히 늦지 않았네.
토가메 모모코: …무슨 짓을.
히구레 후우카: 너, 고마워.
유이 츠루노: 어, 나?
히구레 후우카: 그리프 시드를 나눠 준 덕분이야.
히구레 후우카: …덕분에 죽게 할 수 있었어.
유이 츠루노: 그게 무슨…
토가메 모모코: 네가 한 거야!? 대체 왜…!
히구레 후우카: …………
히구레 후우카: 남을 돕기 위해서…라 해야 할까.
Episode 9

"자아 자아, 여러분! 방송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리치 크레인의 행방불명에 대해… 아이고야, 걱정됩니다요~"
"모습을 감추기 전 SNS에서는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다고 하죠…"
"깨진 알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우리는 이제 구원받을 수 없다."
"으음, 역시 요즘 애들 감성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관심병 너무 심하네
↳진짜 개오글거리는데
↳이거 험프티 덤프티 아님?
↳저번엔 소속사한테 고소당했다며ㅋㅋㅋ
↳연애 문제도 있었다는 거임…
↳그런거모른다면서그런거모른다면서그런거모른다면서그런거모른다면서
"아~ 채팅도 난리가 났는데요, 일단 저희 집에 경찰은 오지 않았으니 안심하세요! 앞으로도 리치 크레인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해 나갈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히구레 후우카: …덕분에 죽게 할 수 있었어.
유이 츠루노: 그게 무슨…
토가메 모모코: 네가 한 거야!? 대체 왜…!
히구레 후우카: …………
히구레 후우카: 남을 돕기 위해서…라 해야 할까.

미나미 레나: …………

거기있는 너도 포함해서! 웃는 얼굴로 또 만나자!

미나미 레나: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으면서…
미나미 레나: 왜!? 왜 죽인 거야…!?
히구레 후우카: 정확히 말하면 죽인… 거랑은 다른데.
미나미 레나: 대체 무슨 소리야! 넌 뭔데…!?
미나미 레나: 그 애가 레나의 최애인 거 알면서… 왜…

미나미 레나: 이 애들이 레나의 최애야, 특히 이 긴 머리가… 좋아서

미나미 레나: 뭐가 돕는 거야! 뭐냐고…
아키노 카에데: 레나쨩…
히구레 후우카: 미안, 울릴 생각은 없었어.
히구레 후우카: 이 이상 여기 있어 봤자 민폐가 될 뿐이니…
히구레 후우카: …나는 이만.
토가메 모모코: 순순히 보내줄 리가.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를 죽이고, 내 동료까지 울려 놓고.
히구레 후우카: …죽인 게 아니야.
히구레 후우카: 게다가 너희랑 싸울 생각도 없어.
히구레 후우카: 이해해 줄 수 없을까?
토가메 모모코: …그럴 리가 없지, 어떤 이유든 넌 목숨을 빼앗은 거야.
히구레 후우카: 목숨을 빼앗았다… 그렇게 보이는 것도 어쩔 수 없네.
토가메 모모코: 그리고 다른 한 명인 짧은 머리 쪽 애,
토가메 모모코: 그 애한테는 뭘 한 거야?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
히구레 후우카: 그 애한테는 아무것도 안 했어… 정말이야.
히구레 후우카: …곤란하네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히구레 후우카: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면 …뭐랄까, 곤란해서.
히구레 후우카: 으음…
히구레 후우카: 오해는 풀고 싶었지만 어려울 것 같네…
히구레 후우카: 미안, 대화는 포기할게.
토가메 모모코: 뭔…
히구레 후우카: 그럼 이 아이는 데려갈게.
나나미 야치요: 기다려.
히구레 후우카: …방해하지 마,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나나미 야치요: 앗…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

나나미 야치요: 으…
토가메 모모코: …이건 무기력…
토가메 모모코: 그때도 네 짓이었어…!


히구레 후우카: 말할 수는 없어, …그럼 안녕.
토가메 모모코: 야!
유이 츠루노: 괜찮아, 나한테 맡겨!

유이 츠루노: 기다려!
유이 츠루노: (빠르다…!)
유이 츠루노: (아무래도 이쪽 지리를 잘 아는 상대라 불리해…)
유이 츠루노: (미후유도 없고, 야치요도 쓰러졌고…)
유이 츠루노: (그래도 괜찮아!)
유이 츠루노: 나는 최강…이니까!

유이 츠루노: 내가 최강이 돼서 모두를 지킬 거야!
유이 츠루노: 아빠도, 우리 가족도 반반자이도, 전부!

유이 츠루노: 어떤 이유라도 살인은 용서할 수 없어…
유이 츠루노: …그래도 같은 마법소녀니까, 우선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유이 츠루노: 나는 최강이니까 혼자서도 문제없어!
???: 기다려~!

히구레 후우카: 저 사람 너무 빠른데…
히구레 후우카: 마력도 소비했고, 이 이상은 짊어질 수 없나…

히구레 후우카: …미안, 잠깐 여기 숨겨 둘게.
히구레 후우카: 반드시 돌아올 테니까 기다려 줘.

미나미 레나: 흐윽… 흐… 흑…
아키노 카에데: 어, 어쩌지… 모모코쨩.
나나미 야치요: …………
토가메 모모코: 카에데… 레나 곁에 있어 줘.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는 미안하지만… 야치요 씨를 부탁해.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나도 그 녀석을 쫓을게.

유이 츠루노: 드디어 따라잡았다!
히구레 후우카: …이렇게 끈질긴 상대는 큐베 이후로…
히구레 후우카: 이 근처 길은… 처음 보면 알기 어려울 텐데.
히구레 후우카: 이것도 마법 덕분인가? 행운의 마법이 있는 거지?
유이 츠루노: 맞아, 나는 슈퍼 럭키니까!
유이 츠루노: …근데, 내가 그 얘기 했던가?
히구레 후우카: …………
유이 츠루노: 어라… 그보다 그 아이는!? 네가 데려갔던…!
히구레 후우카: 너한테 쫓기는 동안 다치게 할 수는 없으니까.
히구레 후우카: 잠깐 어디서 쉬게 했지.
유이 츠루노: 죽여 놓고는… 다치는 건 신경 쓰나보네.
히구레 후우카: …죽인 게 아닌데. 뭐, 전해지지 않겠지.
유이 츠루노: 심장이 멈췄던 건 사실이잖아.
히구레 후우카: 그건 맞아, 그보다…
히구레 후우카: 죽였다고 말하는 애 찾으러 가지 않아도 돼?
히구레 후우카: 찾아도 곤란하지만 목적은 나보다 그쪽이잖아.
유이 츠루노: 우선 네 이야기를 들을 거야.
유이 츠루노: 그러지 않으면 다른 희생자가 나올지도 몰라.
히구레 후우카: …그러니.
유이 츠루노: 왜 그런 짓을 한 건지 제대로 설명해 봐.
히구레 후우카: …말할 수 없어.
유이 츠루노: 그럼 말할 때까지 쫓아갈 거야! 나는 최강이니까!
히구레 후우카: 잘 모르겠지만… 난… 할 일이 있어.
유이 츠루노: 아, 야, 기다려!
Episode 10

유이 츠루노: 어라… 또 이 공원에…
유이 츠루노: 아, 여기가…

요아케 스미레: 여기는 서쪽 출입구 쪽인데 집합 장소는 어느 출입구예요?

유이 츠루노: 꽤 넓다고 스미레도 말했었지
유이 츠루노: 게다가 이 장소…

아즈사 미후유를 데리고 있다. 오늘 20시에 바닷가 공원에서 돌려주겠다.
유이 츠루노: 적혀있던 곳도 여기였어…
유이 츠루노: 미후유도 그 녀석이 범인이라면…
유이 츠루노: 역시!
탕!


유이 츠루노: 미후유…!
유이 츠루노: 미후유, 미후유! 정신 차려!
아즈사 미후유: 으윽…
유이 츠루노: 다행이다, 살아 있어…
유이 츠루노: 느껴진 마력이 약해서 걱정했어…
유이 츠루노: (근데 이 느낌… 야치요처럼 무기력인가?)

히구레 후우카: …마력을 쫓아 온 거야? 꽤 후각이 좋네.
유이 츠루노: 이 정도는 당연하지.
유이 츠루노: 게다가 네가 편지에 마력을 남겼으니까.
유이 츠루노: …전부 당신 짓이지.
유이 츠루노: 미후유도 아까 그 아이돌처럼 하려고…?
히구레 후우카: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일을 했을지도 모르지.
유이 츠루노: ……!
히구레 후우카: 그렇게 경계하지 마, 해칠 생각도 없고.
히구레 후우카: 처음부터 돌려줄 생각이었어.
유이 츠루노: …………
히구레 후우카: …살기가 넘치네, 싸울 거야?
히구레 후우카: 나를 죽여도 네가 생각하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히구레 후우카: 너한테도 그다지 좋은 결과가 되진 않을 것 같은데…
유이 츠루노: 물론 엄청 화가 난 건 맞지만…
유이 츠루노: 처음부터 싸울 생각 없었고, 누구도 죽일 생각 없어.
유이 츠루노: 말했을 텐데, 나는 이야기를 들으러 온 거야.
히구레 후우카: 그렇구나, 나도 쓸데없이 싸우고 싶진 않아.
히구레 후우카: 하지만 이야기는 할 수 없어.
유이 츠루노: 왜?
히구레 후우카: 세상에는 모르는 편이 더 나은 일도 있다고 하잖아.
유이 츠루노: 나한테 알려주고 싶지 않은 거야?
유이 츠루노: …아니면, 말할 수 없다고 누군가한테 입막음 당한 거야?
히구레 후우카: …너무 캐묻지 마, 나도 모르게 말해 버릴 것 같으니.
히구레 후우카: …아무튼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
유이 츠루노: 만약 누군가한테 시달리고 있다면, 내가…
히구레 후우카: …내 의지야. 그건 말할 수 있어.
유이 츠루노: 그럼…!
히구레 후우카: 아…
히구레 후우카: 잘됐네.

유이 츠루노: 자, 잠깐!
유이 츠루노: 아아… 진짜!
유이 츠루노: 미후유! 다른 사람 불러올게!

유이 츠루노: 마녀의 결계…
히구레 후우카: …미안한데.
히구레 후우카: 나는 정정당당한 승부 그런 거 없어. 그러니까…
히구레 후우카: 바이바이.
유이 츠루노: 뭔…

히구레 후우카: 설마 여기까지는 쫓아오지 않겠지…
히구레 후우카: ……하아 그나저나 곤란하네…
히구레 후우카: 죽였다고 생각하는 건 안 좋은데…
히구레 후우카: 그 친구와 달리 진실을 알아 버린 그 아이를 구하려면,
히구레 후우카: 평소 마법으로는 부족하니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데.
히구레 후우카: 조금이라도 소울 젬의 구조 알고 있다면,
히구레 후우카: 죽였다는 오해 자체는 풀릴 것 같은데…
히구레 후우카: 그 베테랑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고…
유이 츠루노: 기다려~!
히구레 후우카: 우와…


유이 츠루노: 이 결계는 뭐야… 미로처럼 되어 있어…
유이 츠루노: 신경 쓸 시간 없어!
유이 츠루노: 으악!?
유이 츠루노: …읏, 받아라!
유이 츠루노: …사역마한테 당할 뻔하다니, 내가 이정도였나…?
유이 츠루노: (괜찮아, 그 사람과 싸우게 되더라도… 이길 수는 있을 거야.)
유이 츠루노: (그런데, 그 무기력 마법에 걸리면…)
유이 츠루노: (게다가 그 사람… 뭘까 '말할 수 없어'… 그것만 반복하고.)
유이 츠루노: (내 의지라고 말하고 있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고…)
유이 츠루노: (아아, 신경 쓰여서 평소처럼 움직일 수가 없네!)

유이 츠루노: 이번에야말로 놓치지 않을 거야! 제대로 이야기를 듣겠어!
히구레 후우카: 네 친구는 돌려줬잖아… 그걸로 된 거 아니야?
유이 츠루노: 하지만 그 아이를 죽였잖아.
히구레 후우카: 물론… 한 번 죽게는 했지만, 죽인 건 아니야…
히구레 후우카: 아니… 이상한 말이지, 하지만 그렇게밖에 설명할 수 없고.
유이 츠루노: 있잖아, 그거… 조금 더 말해 줄 수 없어?
유이 츠루노: 죽이려고 죽인 건 아닌 거야?
유이 츠루노: 뭐가 네 의지고 어디부터가 남의 의지야?
히구레 후우카: …………
유이 츠루노: 네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면 나를 죽일 타이밍은 있었어.
유이 츠루노: 야치요에 대한 공격도 그래.
유이 츠루노: 무기력화 같은 빙빙 돌리지 않고 다른 공격도 할 수 있었어.
유이 츠루노: 넌… 적이야? 정말로 나쁜 사람이야?
히구레 후우카: …글쎄.
히구레 후우카: 선악의 정의는 사람 나름이라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적은 아니겠지.
히구레 후우카: 내 목적을 듣고 싶은 너, 너한테서 도망치고 싶은 나.
히구레 후우카: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야, 대립하는 한 싸우게 되는 거지.
히구레 후우카: 세상은 그런 구조로 이루어진 거잖아.
유이 츠루노: 하지만…!
히구레 후우카: 그럼 너는 여기서 나를 놓아 줄 거야?
유이 츠루노: ………… 그건 못 해.
히구레 후우카: …거봐.
유이 츠루노: 아, 이런…

유이 츠루노: 윽… 이게 네… 마법이야?
히구레 후우카: 마력이 꽤 부족해서 가벼운 효과밖에 안되겠지만,
히구레 후우카: 잠시 가만히 있게 하기엔 충분하겠지.
히구레 후우카: 내가 도망칠 때쯤에는 마법도 풀릴 테니까.
유이 츠루노: 그렇게 될 수는…!

히구레 후우카: 어라…
히구레 후우카: 싸우지 못할 정도로 걸었다 생각했는데,
히구레 후우카: …그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다니 최강이라 할 만하네.
히구레 후우카: 지금은 바쁘니,
히구레 후우카: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마무리 짓게 해 줘.
히구레 후우카: 흡!
???: "멈춰~!!"

토가메 모모코: 하아, 하아… 늦어서 미안! 츠루노.
유이 츠루노: 모모코…!
Episode 11

토가메 모모코: 하아, 하아… 늦어서 미안! 츠루노.
유이 츠루노: 모모코…!
히구레 후우카: 너…
토가메 모모코: 하아아앗!
히구레 후우카: 으윽…
토가메 모모코: 괜찮아, 츠루노.
유이 츠루노: 으, 응! 나는 최강이니까…
토가메 모모코: 거짓말하지 마, 위험했잖아.
유이 츠루노: 으…
토가메 모모코: 네가 강한 건 알지만, 그렇게 혼자 돌아다니면 안 돼.
토가메 모모코: 우린 동료잖아.
유이 츠루노: 으윽…
토가메 모모코: 그리고… 미후유 씨는? 찾았어?
유이 츠루노: 응, 무기력 마법은 걸려 있던 것 같지만 무사해.
유이 츠루노: 아까 이동하면서 스미레한테 연락했으니까,
유이 츠루노: 지금쯤이면 도착했을 거야.
토가메 모모코: 하아, 다행이다…
토가메 모모코: 그럼 츠루노, 잠깐 마법 좀 걸게.
유이 츠루노: 어?
유이 츠루노: 어라, 몸이 가벼워진 것 같은데?

토가메 모모코: 무기력 마법에는 내 '격려'가 효과적이래.
토가메 모모코: 지난 사건 때 알았어.
토가메 모모코: 그러니까 그걸 알고 있던 너는 바로 도망친 거지.
토가메 모모코: …히구레 후우카.
히구레 후우카: …맞아, 전에 만났을 땐 네가 누군지 모르긴 했다만.
유이 츠루노: 어라, 아는 사이였어?
토가메 모모코: 우린 어제 길 물은 게 처음이었을 텐데,
토가메 모모코: 쟤는 전부터 우리를 알고 있었던 모양이야.
토가메 모모코: 그리프 시드도 나눠 줬고 …좋은 마법소녀인 줄 알았는데.
히구레 후우카: 나쁜 마법소녀 아니야… 근데 뭐… 믿지 않겠지.
토가메 모모코: 츠루노가 싸우고 있었다는 건 대화할 의향이 없었다는 뜻이겠지.
히구레 후우카: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었어.
토가메 모모코: 그렇다면 붙잡아서 전부 불게 할 수밖에 없네.
히구레 후우카: …누가 악당인지.
히구레 후우카: 됐어, 다른 방법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
히구레 후우카: 나는 딱히 이런 캐릭터는 아닌데,
히구레 후우카: 말할 수 없는 게 많은 대신 주먹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거?
토가메 모모코: 바라던 바야!

유이 츠루노: 받아라!
히구레 후우카: 흡!
토가메 모모코: 으랴앗!
히구레 후우카: 얏!
히구레 후우카: …아니, 한꺼번에 두 사람을 상대하는 건 힘들잖아…


히구레 후우카: 아, 잘됐네.
히구레 후우카: 잠깐 실례할게.
토가메 모모코: 저 녀석… 뭐 하는 거야?
유이 츠루노: 사역마들 사이로 파고들어서… 둘러싸였어!?
토가메 모모코: 설마 자폭…은 아니겠지…?
유이 츠루노: 저 사람… 사역마 사이에 섞여서 도망치려는 거야!
유이 츠루노: 사역마가 벽이라 할까, 방패처럼 되어 있어!
토가메 모모코: 뭐야… 그런 게 말이 돼!?
유이 츠루노: 한 마리씩 쓰러뜨려선 끝이 없고…
유이 츠루노: 사역마를 뚫고 그 사람을 잡는 수밖에…
토가메 모모코: …그런 짓 할 수 있으면 벌써 했지!
유이 츠루노: 맞아! 지금이야말로 합체기야!!

유이 츠루노: 앗, 모모코! 그러고 보니 합체기 연습은!?
유이 츠루노: 공격 성질이 비슷하니까 하자고 했던 거!

토가메 모모코: 아니, 근데 그건 미완성이고 연습도 안 했잖아!
유이 츠루노: 최강의 마법소녀라면 연습 없이 실전도 문제없어!
토가메 모모코: 아, 아 진짜…
유이 츠루노: 좋아, 가자~!
토가메 모모코: 어째서 매번 이렇게 한 판 승부가 되는 거야…
토가메 모모코: 하아… 어쩔 수 없지.
토가메 모모코: 할 수밖에 없나!
...
...

히구레 후우카: 윽…
토가메 모모코: 하아, 어떻게 잘 됐네.
유이 츠루노: 잡았다! 이제 포기해.
히구레 후우카: 아프네… 죽이지 않는 거야…?
토가메 모모코: 너와는 다르거든.
토가메 모모코: …그래서 목적이 뭐야?
토가메 모모코: 그 아이를 죽인 일, 미후유 씨를 납치한 일,
토가메 모모코: 지난번 무기력화 사건도 네 짓이지?
토가메 모모코: 그리고 베테랑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 …그것도 너야?
히구레 후우카: 베테랑 어쩌고는 몰라…
히구레 후우카: 아니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은 있긴 한데.
히구레 후우카: 아무튼…
히구레 후우카: 그렇게 보였더라도 나는 죽이지 않았어.
히구레 후우카: …너희 친구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미숙한 점이 있었어.
히구레 후우카: 편지도 원만히 끝내려고 한 건데…
히구레 후우카: 납치로 오해하게 만든 건 미안하다고 생각해.
유이 츠루노: 오해라니…!
히구레 후우카: …말이 부족해서 설명이 서툴렀던 건 사과할게.
히구레 후우카: 하지만 너희 친구를 데려간 데에 악의는 없어.
히구레 후우카: 전부 본인을 위해 한 일이야.
히구레 후우카: 납치로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보호'하려던 거였어.
히구레 후우카: 너희도 포함해서… 나는 모두를 구하고 싶어.
토가메 모모코: 구하고 싶다니…
히구레 후우카: 그 증거로… 데려갔지만 상처 하나 입히지 않았어.
유이 츠루노: …………
히구레 후우카: …원망해도 괜찮아.
히구레 후우카: 나를 악당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아.
히구레 후우카: 하지만 내 행동에 악의는 하나도 없었어.
히구레 후우카: 그것만 믿어 줬으면 좋겠네.
히구레 후우카: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 싶은 게 아니야, 그러니까 방해하지 말아줘.
히구레 후우카: …너라면 알 것 같은데.
히구레 후우카: 최애는 계속 귀여웠으면 좋겠다는 거.
토가메 모모코: …뭐?
히구레 후우카: …나는 그저 소중한 사람이 웃고 있어 줬으면… 할 뿐이야.
유이 츠루노: …나쁜 짓을 하면 웃을 리가 없잖아.
히구레 후우카: …그럴지도.
히구레 후우카: 너희도 마법소녀라면… 뭔가를 위해 소원을 빈 거지?
히구레 후우카: 나는 그 사람에게 소원을 바쳤어 그 무게… 알잖아.
히구레 후우카: 너희는 어떻게 이뤄졌어? 어떤 소원을 빌었는데?
히구레 후우카: 목숨, 인생을 걸 만한 소원은… 뭐였어?
히구레 후우카: …아니야, 난 아무것도 말할 수 없으면서 묻기만 하는 건 반칙이지.
히구레 후우카: 이야기는 여기서 끝.
히구레 후우카: 나도… 꽤 말하기도 했고.
히구레 후우카: 이제 갈게.

히구레 후우카: 흡!

토가메 모모코: 무… 무기력 마법…!?
유이 츠루노: 마력 바닥난 거 아니었…
히구레 후우카: 비장의 카드는 숨겨 두는 법이야.
히구레 후우카: 자, 친구는 돌려주겠지만, 아이돌은 데려갈게.
히구레 후우카: 돕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있으니까.
토가메 모모코: 기다려…!

유이 츠루노: 모모코, 모모코…!
토가메 모모코: 헉…!
토가메 모모코: 그 녀석은…!?
유이 츠루노: 마법으로 기절해 있는 동안 도망친 것 같아…
유이 츠루노: 그래도 미후유는 무사하다고 스미레한테서 연락 왔어.
유이 츠루노: 마법도 풀린 것 같으니까 이제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대.
토가메 모모코: 하아… 다행이다…
토가메 모모코: 근데… 젠장…
유이 츠루노: 응… 미후유 말고는…

아즈사 미후유: 츠루노 씨, 모모코 씨!
유이 츠루노: 미후유~! 무사해서 다행이야!
유이 츠루노: 미안해, 아까 두고 가 버렸네…!
유이 츠루노: 그리고 고마워… 스미레, 역시 마법소녀 견습생이야.
요아케 스미레: 아니에요, 그 동안은 카에데 씨 일행이 야치요 씨를 봐 주고 있었으니까요.
토가메 모모코: 그래서 미후유 씨, 몸은… 이제 괜찮은 거야?
아즈사 미후유: 네, 마법은 아까 풀렸고 상처 하나 없어요.
유이 츠루노: 마법에 걸린 순간은 기억해?
아즈사 미후유: 아니요… 범인의 얼굴은 똑똑히 보지 못했어요…
아즈사 미후유: 마녀의 반응을 느끼고 향하는 도중에 갑자기 쓰러져 버려서…
유이 츠루노: 그렇구나…
아즈사 미후유: 다만 하나 이상한 점이 있어서…
아즈사 미후유: 마녀 같은 불길한 마력을 쫓았을 텐데,
아즈사 미후유: 결국 마녀는 찾지 못해서… 뭐였던 걸까요?
토가메 모모코: 글쎄… 히구레 후우카의 함정 같은 거였을지도 모르지.

미나미 레나: 그래서… 리치 크레인 두 사람은?
아키노 카에데: 긴 머리 쪽은 죽었… 지…?
토가메 모모코: …미안, 그 녀석한테 끌려가 버렸어…
유이 츠루노: 다른 한 명도 마녀가 나왔을 때 본 게 마지막이네…

유이 츠루노: 짧은 머리 애는 정황상 아마… 그때 그 마녀에게…
토가메 모모코: …그건 레나한테 말하지 말자, 아니야…
아즈사 미후유: 이제 토요즈루는 마법소녀에게 위험할지도 모르겠네요.
토가메 모모코: 그래, 그 녀석이 또 오지 말란 법도 없고.
토가메 모모코: 아무튼, 지금은 카미하마로 돌아가자.

유이 츠루노: 무엇보다…
유이 츠루노: 야치요는 그 뒤로 눈을 뜨지 않았으니까.
아키노 카에데: …숨은 쉬고 있고 소울 젬도 괜찮은데.
토가메 모모코: 마법으로 회복시켜도 되지만, 조금 더 푹 쉬게 해 주자.
유이 츠루노: 응… 야치요… 어제부터 계속 안색이 안 좋았으니까.
아즈사 미후유: 걱정을 끼쳐 버렸네요…
토가메 모모코: 그렇지 뭐… 스미레도 같이 카미하마로 갈래?
요아케 스미레: 네, 넵…!
Episode 12

카나에… 제발 가지마, 우리를 두고 가지 마.

나나미 야치요: (미후유… 언제 돌아오는 거야…?)

유이 츠루노: 괜찮아, 나한테 맡겨!
나나미 야치요: (안 돼… 츠루노… 혼자 가지 마…)

모두, 모두 떠나는 구나…

나나미 야치요: ……헉!
미나미 레나: 아…
아즈사 미후유: 얏쨩!
유이 츠루노: 야치요!
토가메 모모코: 다행이다… 드디어 일어났네.
아키노 카에데: 하와아… 다행이다…
나나미 야치요: 얘들아…
나나미 야치요: 미후유도 무사했구나.
아즈사 미후유: 네, 걱정 끼쳐 드려서 죄송해요.
나나미 야치요: ……하아 정말 다행이야…
토가메 모모코: …그래서 야치요 씨 눈뜨자마자 미안하지만…
나나미 야치요: …내가 걸린 건 그때 그 무기력 마법이지.
토가메 모모코: 응, 아무래도 지난번 사건도 그 녀석이 관련된 것 같아.
나나미 야치요: 여러 가지 알게 된 것 좀 알려줄래?

나나미 야치요: 그러니까…

괜찮아, 혼자 두지 않을게.
"마녀 결계에 뛰어든 긴 머리 아이돌은 히구레 후우카라는 마법소녀에게 살해당해 납치되었고…"

…그렇다면 우리의 소원도, 꿈도 전부 무의미했던 거야?
아… 그러면, 이제…
"뭔가 중얼거리며 인파 속으로 사라진 짧은 머리 아이돌은 우리가 거기서 목격한 걸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췄다…"

"히구레 후우카라는 범인은 예전에 마녀 탓으로 발생한 줄 알았던 '무기력화' 사건의 범인인 것으로 보이며, 미후유를 납치한 것도 동일범의 소행이다."
"동기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악의가 없다는 것과 본인을 위한 일이라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
"그리고 긴 머리 아이돌 살해… 죽어 있기는 하지만 죽이지는 않았다고 부인. 짧은 머리 아이돌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나나미 야치요: …요약하면 이렇지?
토가메 모모코: 응… 우리도 구하고 싶다고 말하긴 했지만…
유이 츠루노: 결국 어떤 의도인지는 끝까지 알아내지 못했어…
유이 츠루노: 말할 수 없어… 라고만 하더라.
나나미 야치요: 그래… 스미레는 아는 거 있니?
요아케 스미레: …한 번 결계에서 도움을 받았으니까 마법소녀인 건 알고 있었지만,
요아케 스미레: 그 외에는 딱히…
요아케 스미레: 같은 학교기는 한데 조용한 아이라…
요아케 스미레: 죄송해요… 여러분을 또 토요즈루 일에 끌어들여 버려서…
요아케 스미레: 지난번 일도 결국… 마녀가 원인이 아니었으니까요.
토가메 모모코: 아니, 우리도 잘못짚은 건데, 뭐…
토가메 모모코: 그보다 리치 크레인 일은…

미나미 레나: …경찰이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아키노 카에데: 살해당해 마법소녀에게 끌려가 버렸다면…
미나미 레나: ……읏… 흐, 으흑……
아키노 카에데: 레나쨩…
미나미 레나: …미안, 레나는 먼저 돌아갈게.
아키노 카에데: 어, 음… 그럼 저도 이만 가볼게요…!
나나미 야치요: …………
요아케 스미레: …저, 레나 씨가 돌아갔으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요아케 스미레: 아는 마법소녀한테서 아까… 연락이 왔어요.

"마녀 결계 안에서 행방불명이 된 아이돌의 소지품 같은 게 발견됐다… 고"

유이 츠루노: 그래서 주인이 안 나오면 역시…
아즈사 미후유: 결계에서 목숨을 잃은 걸까요…
토가메 모모코: 아니면 그 녀석한테 죽었거나…
나나미 야치요: …그런 위험한 상대를
나나미 야치요: 츠루노는 혼자 쫓아간 거네.
나나미 야치요: …사람도 많았는데 왜 혼자 간 거야.
요아케 스미레: 야치요 씨, 그건…
나나미 야치요: 너도 죽었을지 모르잖아.
유이 츠루노: 하지만 스승…
나나미 야치요: 혼자 가선 안 됐어.
유이 츠루노: 그래도…!
나나미 야치요: 그래도가 아니야!
유이 츠루노: 아니야, 그게 최선이었어!
유이 츠루노: 그때는 미후유도 없고, 레나도 혼란스러웠고
유이 츠루노: 애초에 마법소녀가 된 지 얼마 안 된 카에데 일행에게는 부탁할 수 없었고.
유이 츠루노: 모모코는 레나랑 카에데 곁에 있어 줘야 했고,
유이 츠루노: 야치요는 마법 때문에 쓰러져 있었으니까…!
유이 츠루노: 나밖에 없었어!
나나미 야치요: …결국 모모코한테 도움받았잖아.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 그게 최선은 맞았어.
토가메 모모코: 츠루노가 먼저 가지 않았다면 그 녀석을 붙잡지 못했을거야.
아즈사 미후유: 네, 저는 츠루노 씨 덕분에…
나나미 야치요: 알고 있어!
나나미 야치요: …츠루노 말이 맞다는 건 알고 있어.

나나미 야치요: 내가 거기서 쓰러진 게 잘못이야.
나나미 야치요: …츠루노 덕분에 미후유를 구할 수 있었어.
나나미 야치요: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무서웠어.
나나미 야치요: 미후유도… 츠루노도… 전부 잃게 될까 봐.
유이 츠루노: 아… 야치요…
나나미 야치요: …………
나나미 야치요: …너희한테 말하는 건 처음이겠지만,
나나미 야치요: 우리에게는 옛날… 동료가 한 명 더 있었어.
아즈사 미후유: 얏쨩…
토가메 모모코: 그건…

나나미 야치요: 괜찮다면, 우리 팀에 오지 않을래?
나나미 야치요: 혼자라면 오늘처럼 고전할 때도 있을 테고,
나나미 야치요: 오늘은 없지만 동료도 또 한 명 있어.
아즈사 미후유: 퉁명스럽지만 속은 상냥하고 귀여운 분이라서,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와도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예요.

토가메 모모코: 계속 신경 쓰였어, 또 한 명이 누군가…
아즈사 미후유: 네, 맞아요…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가 팀에 들어오기 전에 돌아가셨지만…
유이 츠루노: 그 사람은 왜…
나나미 야치요: 마녀와의 싸움 중에…
나나미 야치요: 적에게 돌격해서… 그대로…

아즈사 미후유: 저희가 약했어서 구할 수 없었어요.
나나미 야치요: 자신을 돌보지 않고 마녀를 쓰러뜨린 무모함 덕분에 우리는 살아남았지만…
나나미 야치요: …그래서 더더욱, 츠루노의 무모한 행동 덕분에 구원받은 게 사실이라 해도…
나나미 야치요: 부탁이야… 제발 앞으로는 너 자신도 더 소중히 해 줘.
유이 츠루노: …응, 나는 최강이지만 확실히 오늘은 위험했어.
유이 츠루노: 미안, 야치요 그리고… 고마워, 모모코.
유이 츠루노: 그래도 말이야, 야치요도!
유이 츠루노: 좀 더 우리한테 의지해도 된다고!
나나미 야치요: 응…?
유이 츠루노: 미후유가 사라졌을 때 엄청 걱정했으면서,
유이 츠루노: 불안한 마음 같은 건 티내지 않으려고 했잖아.
아즈사 미후유: …그랬나요?
나나미 야치요: 그야 걱정했지, 하지만 나는… 나이도 많고…
유이 츠루노: 하지만 우리는 동료야 …불안하면 손을 잡자.
유이 츠루노: 무섭고 슬픈 밤에는 밤새 수다라도 떨자!
유이 츠루노: 다 같이 또 놀이도 하자!
유이 츠루노: 혼자보다 둘이 셋, 넷, 다섯…
유이 츠루노: 다 같이 노는 편이 즐겁고, 분명 더 강해질 수 있어!
유이 츠루노: 힘을 합쳐 다 같이 최강이 되자!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로서? 아니면 게임 최강?
유이 츠루노: 둘 다야! 흥흥!
아즈사 미후유: 그래요, 후후.
나나미 야치요: 손을 맞잡고 최강으로… 그래.
유이 츠루노: 언젠가 스미레도 마법소녀가 되면,
유이 츠루노: 같이 최강을 노리자고 할 거야.
요아케 스미레: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토가메 모모코: 레나랑 카에데 둘 다 집에 도착했대.
나나미 야치요: 그래, 다행이네.
아즈사 미후유: 레나 씨는 꽤 풀이 죽어 있는 것 같지만…
토가메 모모코: 뭐, 간단히 치유될 상처는 아니겠지.
토가메 모모코: …레나는 내가 시간 좀 써서 챙겨줄게.
나나미 야치요: 그럼 오늘은 모두 피곤할 테니 자고 갈래?
유이 츠루노: 나는 원래 그럴 예정이었어.
토가메 모모코: 나도 오늘은 다 같이 있고 싶어.
요아케 스미레: 네… 저도요…
나나미 야치요: 알았어 아, 미후유는 어렵지…
아즈사 미후유: 자고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오늘은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유이 츠루노: 조심해서 돌아가! 진짜 조심!
아즈사 미후유: 네, 감사합니다.

요아케 스미레: 그럼 저희는 위층 방에서 먼저 자고 있을게요.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는 아직 안 자는 거야?
나나미 야치요: 응, 집안일을 좀 해야 해서, 모두 잘 자.
토가메 모모코: 그래, 무리하지 마 잘 자.
유이 츠루노: 아, 있잖아 야치요… 잠깐 시간 돼?
나나미 야치요: 무슨 일이야?
유이 츠루노: 야치요는 말이야, 히구레 후우카 일 어떻게 생각해?
나나미 야치요: …음, 츠루노는 어때?
유이 츠루노: …그 사람, 마법소녀를 죽이고 야치요도 다치게 했는데…
유이 츠루노: 이런 말 하는 건 어떤가 싶긴 한데 말이야,
유이 츠루노: …정말로 나쁜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겠어.
유이 츠루노: 말할 수 없는 건 있지만, 모두를 돕고 싶다고 말하고 있고.
유이 츠루노: 미후유도 돕기 위해 납치했다고 말했어.
유이 츠루노: 게다가 죽어 있지만 죽이지는 않았다 …라는 말이 걸려.
나나미 야치요: 죽어 있지만 죽이지는 않았다… 확실히 신경 쓰이네.
유이 츠루노: …자기 전에 이런 말 해서 미안. 잘 자, 야치요.
나나미 야치요: 그래, 잘 자.

나나미 야치요: …하아.
어째서 아이돌을 죽인 걸까.
어떤 미숙함으로 미후유가 납치되기에 이른 걸까.
지난번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면, 그건 대체 어떤 목적인 걸까…
어째서 직접 손을 댄 일은 인정하면서 죽인 일은 완고하게 부정했던 걸까.
게다가… 아까 츠루노가 말한 일도 신경 쓰여.
나나미 야치요: 선인가, 악인가…
나나미 야치요: 죽어 있기는 하지만 죽이지는 않았다.
나나미 야치요: (애초에 소울 젬이 된 우리를)
나나미 야치요: (살아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나나미 야치요: …………
나나미 야치요: 소울 젬, 마법소녀의 목숨…
나나미 야치요: 아직 우리가 모르는 마법소녀의 진실이 있다고 한다면,
나나미 야치요: 돕기 위해 미후유를 납치한 게 사실이라면.
나나미 야치요: 미후유는 그 미지의 진실에서 구원받았다는 거…?
나나미 야치요: 하아… 모르는 것들 투성이네.
나나미 야치요: (게다가…)

나나미 야치요: 마녀와의 싸움 중에…
나나미 야치요: 적에게 돌격해서… 그대로

나나미 야치요: (소울 젬의 비밀은 아직 말하지 못했어…)
나나미 야치요: …나도 방으로 가서 슬슬 자야겠네.
Episode 13

으으으으음

히구레 후우카: …덕분에 죽게 할 수 있었어.

히구레 후우카: 물론… 한 번 죽게는 했지만, 죽인 건 아니야…

히구레 후우카: 납치로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보호'하려던 거였어.
히구레 후우카: 너희도 포함해서… 나는 모두를 구하고 싶어.
히구레 후우카: 그 증거로… 데려갔지만 상처 하나 입히지 않았어.
히구레 후우카: 하지만 내 행동에 악의는 하나도 없었어.
히구레 후우카: 그것만 믿어 줬으면 좋겠네.

미후유는 정말 상처 하나 없었고… 우리에 대한 공격도 급소는 피하던 것 같았어.
죽어 있지만 죽이지는 않고, 적대하기는 하지만 모두를 돕고 싶어 하고.
그게 전부 자기 의지, 그래서… 그럼 대체 뭘 위해서…
아~! 큰일이네, 전혀 잠이 안 와!

유이 츠루노: 아…
요아케 스미레: 혹시 츠루노 씨도 잠이 안 오세요?
요아케 스미레: 따뜻한 차라도 타 드릴까요?
요아케 스미레: 후후, 남의 집에서 말하기도 이상하지만요.
요아케 스미레: …이거, 집에서 가져온 검은콩차예요.
유이 츠루노: 고마워, 스미레.
유이 츠루노: …후우, 따뜻하고 맛있네…
요아케 스미레: 후후, 마음이 편해지는 맛이죠.
유이 츠루노: 응… 뭔가… 오늘은 이런저런 일이 있었네…
요아케 스미레: 네… 그러게요…
유이 츠루노: 아까는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유이 츠루노: 이런 일을 겪었는데, 망설여지거나 그런 건 없어?
유이 츠루노: 그… 마법소녀가 되는 거.
요아케 스미레: 망설임… 보통은 그렇겠죠.
요아케 스미레: 그래도 저는 역시 마법소녀가 되고 싶어요.
유이 츠루노: 왜?
요아케 스미레: 오늘 전… 아무것도 못 했으니까요.
요아케 스미레: 마법소녀였다면 싸울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
요아케 스미레: 주제넘을지도 모르지만 구할 수도… 있었을지 몰라요.
요아케 스미레: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역시 저는 계약해서
요아케 스미레: 누군가를 구하는 마법소녀가 되고 싶어요.
요아케 스미레: 그게 제 옳음…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유이 츠루노: 옳음?
요아케 스미레: 할머니가 자주 말씀하셨어요.
요아케 스미레: 자신에게 솔직하게 바르게 살아가라고요.
유이 츠루노: 그렇구나, 좋은 할머니네.
요아케 스미레: 반대로… 츠루노 씨는…
요아케 스미레: 마법소녀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으세요?
유이 츠루노: 없어
유이 츠루노: 나는 최강이 되어야 하니까.
요아케 스미레: 최강… 항상 말씀하시네요.
유이 츠루노: 우리 집 이야기는 전에 한 적 있지?
요아케 스미레: 네, 반반자이를 지키려고 츠루노 씨는 계약했다고…
유이 츠루노: 맞아… 그러니까 강해져서 집안을 일으켜서…
유이 츠루노: 내가 전부 전부 해결하기로 결정했어.
유이 츠루노: 최강의 마법소녀 유이 츠루노가 위업을 달성한다… 라고,
유이 츠루노: 그러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마법소녀는 그만둘 수 없어.
유이 츠루노: …그런데 오늘 야치요한테 듣고… 나 나름대로 생각했어,
유이 츠루노: 앞으로는 나만이 아니라 다 같이 최강이 되자고.
유이 츠루노: 물론 집안일은 내가 해결할 거다?
유이 츠루노: 그래도 마법소녀로서의 최강은 다 같이 노려도 좋을지 몰라.
유이 츠루노: 보완하고 도우면서 그런 동료가 되고 싶거든.
유이 츠루노: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가족… 같은.

유이 츠루노: …에헤헤, 뭔가 조금 부끄럽네.
요아케 스미레: 부끄러운 거 아니에요.
요아케 스미레: 츠루노 씨, 저는… 멋있다고 생각해요.
요아케 스미레: 하지만 무리하고 계신 게 아닐까 이따끔… 느낄 때가 있었어서,
요아케 스미레: 협력하기로 선택하신 거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유이 츠루노: 응! 고마워, 스미레.
유이 츠루노: 아, 그럼… 지금 바로 하나 협력해 줘!
유이 츠루노: 참참참 필승법 좀 알려 줘!
요아케 스미레: 으음~ 후후, 영업 비밀이에요.
유이 츠루노: 칫~!
요아케 스미레: 또 다음에… 승부해요.
요아케 스미레: 츠루노 씨가 이기면 알려 드릴게요.
유이 츠루노: 바라던 바야! 흥흥!
유이 츠루노: 그럼 또 내일 봐 잘 자, 스미레.
요아케 스미레: 잘 자요, 츠루노 씨 좋은 꿈 꾸세요.

토가메 모모코: 훗, 역시 오늘은 내가 일등으로…
요아케 스미레: 엇,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아하하 역시 스미레한테는 못 이기네.
요아케 스미레: 이, 이렇게나 일찍 무슨 일이세요?
토가메 모모코: 별거 아니야, 가끔은 스미레보다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해서.
토가메 모모코: 원래는 지난번에 잘 때 도전하고 싶었는데…
토가메 모모코: …그보다 스미레, 어디 장 보러 갔다 온 거야?
토가메 모모코: 장바구니가 가득하네?
요아케 스미레: 네, 24시간 영업 가게를 몇 군데 돌고 와서…
토가메 모모코: 그거… 설마 다 아침 준비야!?
요아케 스미레: 에헤헤, 제가 만들 수 있는건 역시 찌개… 아님 전골이지 않을까 해서요.
토가메 모모코: 그건 그렇고, 아침부터 꽤 헤비하네…
요아케 스미레: 이런저런 일이 있었으니까 모두 힘내게 해드리고 싶어서…
요아케 스미레: 저는 마법소녀가 아니라 이 정도밖에 못 하니까요.
토가메 모모코: 그럴리가, 스미레가 있어서 도움되는 일도 잔뜩 있었는걸.
토가메 모모코: 미후유 씨 일만 봐도 그렇잖아.
토가메 모모코: …좋아! 나도 도와줄게.
토가메 모모코: 공간이 꽤 필요할 것 같으니 거실에서 할까?
요아케 스미레: 예전에… 여러분들이 김치찌개를 만들어 줬었죠.
요아케 스미레: 그거 정말 맛있어서 무척 행복했어요.
토가메 모모코: 그때 우리 사소하게 다퉜었지.
요아케 스미레: 없는 걸 부러워하며 서로 질투했었죠.
토가메 모모코: 돌이켜 보면, 처음 만난 날부터 그런 낌새는 있었어.
토가메 모모코: 귀엽고, 가냘프고, 누군가의 말에 아름다운 눈물을 흘리는,
토가메 모모코: 난 그런 여자애는… 될 수 없으니까.
요아케 스미레: 그럼 모모코 씨는 저한테 한눈에 반했다는 건가요?
토가메 모모코: 아하하, 그럴지도! …하지만 엮이면서 알았어.
토가메 모모코: 너는 귀엽고, 가냘프고 보호받는 것뿐만이 아니라,
토가메 모모코: 마녀의 공격을 배트로 쳐내는 멋진 녀석이라고 말이야.
요아케 스미레: 아, 그건… 저도 그럴 줄 몰랐어서…
토가메 모모코: 그때 스미레 엄청 멋있었어.
요아케 스미레: 그러고 보니 모모코 씨는…
요아케 스미레: 언제 야치요 씨 일행과 만나셨던 거예요?
토가메 모모코: 어라, 말 안 했던가?
토가메 모모코: 내가 아직 마법소녀로서 병아리였을 때…

토가메 모모코: 아…
토가메 모모코: (다리가 안 움직여… 대체 왜)
토가메 모모코: (나는 소원을 자랑스러워하지도 못하고 죽는 건가…)
???: 얏!
???: 괜찮으세요!?
???: …처음 보는 얼굴인데, 신입이려나?

토가메 모모코: 마녀한테 고전하고 있는데 두 사람이 도와준 거야.


토가메 모모코: 그때 두 사람은 정말 멋있었어…
요아케 스미레: 오… 그건 동경하게 되네요.
토가메 모모코: 응… 그렇지, 옛날도 지금도 두 사람은 우상이자 목표야.
토가메 모모코: …그러고 보니 그때 주운 게 있었는데,
토가메 모모코: 그 물건 주인이 야치요 씨였어…

부스럭
토가메 모모코: ...응?
토가메 모모코: (이런 곳에 왠 노트지...?)
팔락
토가메 모모코: (이크... 뭔가 끼워져 있었나)

토가메 모모코: (...압화 책갈피?)
토가메 모모코: (이 보라색 꽃이 뭐였더라...)

토가메 모모코: 아!!
요아케 스미레: 힉!? 왜 그러세요!?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 가방 좀 보여 줄 수 있어?
요아케 스미레: 어… 이거 말인가요?

토가메 모모코: 이 꽃 혹시…
요아케 스미레: 네, 제비꽃이에요. 제 이름 뜻이 제비꽃이거든요.
요아케 스미레: 할머니께서 가게를 전전하며 찾아 주셨어요.
요아케 스미레: 덕분에 제 물건이란 걸 알기 쉽죠?
토가메 모모코: 그때 주운 책갈피… 그게 이 꽃이었구나…
요아케 스미레: 그럼…
토가메 모모코: 보라색의 귀엽고 작은 꽃이 있는 책갈피였어.
토가메 모모코: 그걸 주운 게 모든 시작이었다니…
토가메 모모코: 뭔가… 운명 같네.
토가메 모모코: 게다가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 꽃이 '제비꽃'이란걸,
토가메 모모코: 평생 알리 없었을 테니까.
요아케 스미레: 그렇다면… 모모코 씨는 이제,
요아케 스미레: 제비꽃을 볼 때마다 저를 떠올려 주시겠네요.
토가메 모모코: 엉?
요아케 스미레: …할머니가 자주 말씀해 주셨어요.
요아케 스미레: 제 이름은 기억에 남는 멋진 이름이라고,
요아케 스미레: 꽃이 필 때마다… 매년 이름을 떠올릴 수 있다고…
토가메 모모코: 우와, 뭔가 엄청 로맨틱하네.
요아케 스미레: 뭐, 예전에 읽은 책 내용을 그대로 말한 거래요.
토가메 모모코: 그렇구나… 응, 좋은 이름이야.
토가메 모모코: 후와아… 준비도 거의 끝났고, 좀 졸리네.
요아케 스미레: 다들 일어나실 때까지 소파에서 잠깐 잠이라도 잘까요?
토가메 모모코: 그래, 그럼 잘 자…
요아케 스미레: 안녕히 주무세요…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으음… 잠깐 잘 생각이었는데 푹 자 버렸네.
토가메 모모코: 어라? 스미레~?
토가메 모모코: 먹지도 않고 돌아갈… 리가 없는…
바스락
토가메 모모코: 뭐야 이거…

여러분께,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이제 여기에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내린 결정이니, 부디 찾지 말아 주세요.
식사는 제 감사를 담은 마음입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까지, 부디 행복하세요.
Episode 14

그날 스미레는 사라졌다.
몇 번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은 없었고,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는 글이 있었기에 깊이 파고들지는 않았다.
다른 이들은 어딘가 납득하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나나미 야치요: 스미레가 사라졌어…?
토가메 모모코: 응, 쪽지를 남겼어. 근데… 바로 조금 전까지 있었는데!
나나미 야치요: 스스로 결정… 그래…
나나미 야치요: 마법소녀와 얽히는게 위험하다는 걸 깨달은게 아닐까?
나나미 야치요: 계약하지 않고 끝낼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지.
토가메 모모코: 그야 그렇긴 하지만…
유이 츠루노: 근데… 스미레는 어제 분명
유이 츠루노: 누군가를 구하는 마법소녀가 되고 싶다 했는데…
나도 갑작스러운 이별은 슬퍼. 그래도 마법소녀와 얽히지 않고 평온한 매일을 보낼 수 있다면, 그게 더 낫다고생각해.
함께 보낸 시간은 꿈이었다고, 그렇게 생각하자…

스미레가 사라지고 조금 지났을 무렵, 미카즈키 장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

안나 메루: 나나미 선배~!
안나 메루: 츠루노 씨가 저 괴롭혀요!
유이 츠루노: 아, 메루! 안 괴롭혔다니까!
유이 츠루노: 마법소녀는 유연성도 필요하니까 특훈해 주는 거야!
나나미 야치요: 으유… 너무 과하게 하진 마.
그건 메루의 존재.
덕분에 한때 조용해진 미카즈키 장도 옛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모두가 잊은 건 아니지만, 차츰 스미레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 것도 메루가 우리 집에 온 뒤부터…
그와 동시에 토요즈루에 대해서도 딱히 이야기하지 않게 됐다.
그날 행방불명이 된 아이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 이후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레나도 평소 컨디션을 되찾기 시작했기에, 사건에 대해서는 입에 담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사이에서 불문율이 되어 가고 있었다.

안나 메루: 안 도와주다니! 나나미 선배도 제 적이에요!
안나 메루: 모모코 씨~ 미후유 씨~! 도와주세요~!
나나미 야치요: 유감이지만 두 사람은 아직 오지 않았어
유이 츠루노: 자, 메루 잡았다! 특훈 계속이야!
안나 메루: 우갸아아아아ㅏㅏㅏㄱ!



아즈사 미후유: 어머, 메루 씨가 경품 당첨됐다고요!?
토가메 모모코: 오, 대단한데! 뭐가 당첨된 거야?
안나 메루: 무려! 2박 3일 온천 여행이에요!
유이 츠루노: 오옷!
안나 메루: 게다가! 엄청 호화로운 숙소까지!
유이 츠루노: 오오옷!
안나 메루: 이것도 모두 다! 제 점술 덕분이에요!
유이 츠루노: …오?
아즈사 미후유: 어머… 메루 씨…
토가메 모모코: 아이고… 바보야…
유이 츠루노: 메, 메루~? 그거 말해도 되는 거야?
안나 메루: …………앗

나나미 야치요: 메루…
안나 메루: 네, 넵…

"점술은 금지라고 말했지!!"

나나미 야치요: …그래서?
안나 메루: 저는 그… 부모님의 운세가 좋은 날을 알려 드렸을 뿐이고…
나나미 야치요: 점친 거잖아.
안나 메루: 하지만 나쁜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나나미 야치요: 하아… 말했잖아?
나나미 야치요: 네가 계약으로 얻은… 점술이 백발백중으로 맞는 마법은
나나미 야치요: 미래 예지가 아니라,
나나미 야치요: 점술대로 결과가 되도록 미래를 엮는 힘이라니까.
안나 메루: 그건…
나나미 야치요: 부모님이 위험한 일을 당하시면 너도 슬프잖아.
안나 메루: 으… 알겠어요…
유이 츠루노: 그럼 이번 여행은 어떻게 하게~?
토가메 모모코: 안 가는 건 아깝잖아?
나나미 야치요: 그래, 그건 다녀와. 그리고 점치는 건 금지야.
안나 메루: 아, 그 일 말인데요…
안나 메루: 실은 여행을 가는 건 저희 부모님뿐이에요.
안나 메루: 물론 같이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셨는데…
안나 메루: 당첨된 건 2인 티켓이고,
안나 메루: 가끔은 부부끼리 오붓하게 즐기고 오면 좋겠다~ 싶어서요.
아즈사 미후유: 어머, 메루 씨 효도도하고 기특하네요.
안나 메루: 에헤헤…
안나 메루: 음, 그래서 괜찮으시면 여행 동안만
안나 메루: 나나미 선배 댁에서 지내면 안 될까요?
나나미 야치요: 그렇구나…
나나미 야치요: 부모님께서 허락만 하신다면 나는 상관없긴 한데,
나나미 야치요: 학교 생각하면 우리 집보다
나나미 야치요: 더 가까운 카나기에게 부탁하는게 낫지 않아?
안나 메루: 으… 실은 저희 어머니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안나 메루: 카나기 씨와 2박 3일이나 같은 지붕 아래라니…
안나 메루: 상상만 해도 무서워요!
아즈사 미후유: 물론 까다로운 분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 정도예요?
안나 메루: 그 정도예요!
안나 메루: 카나기 씨는 점술을 믿지 않고 저한테는 너무 스파르타예요!
안나 메루: 맨날 놀려 대고! 농담인지 진심인지도 모를 소리 하고!
안나 메루: 뭐, 상냥한 구석도 있기는 하는데요…
나나미 야치요: …알았어.
나나미 야치요: 방은 준비해 둘 테니까 부모님께 말해 둬.
안나 메루: 감사합니다!

메루를 위해 치우게 된 방은 스미레가 원래 자주 쓰던 곳.
거기서 나온 건…
나나미 야치요: 그 애가 읽던 책… 이네.
나나미 야치요: 이 책… 할머니께 받은 거라고 했지만,
나나미 야치요: 어떻게 할까… 가지고 있어야 할까…
팔랑…
나나미 야치요: 어머, 뭔가 떨어졌…
나나미 야치요: 어…?

나나미 야치요: 이게 왜… 이거 설마…

나나미 야치요: 나랑 미후유에게 준 것과 똑같아…
나나미 야치요: 이 마력…
나나미 야치요: 역시… 카나에 거네
Episode 15

나나미 야치요: 이 책갈피는…

나나미 야치요: 꽃을 넣어서 책갈피를 만들고 싶다고?
유키노 카나에: 응, 맞아…
야치요의 할머니: 만드는 법은 내가 잘 가르쳐 주마.
아즈사 미후유: 저희도 같이 만드는 건가요?
유키노 카나에: 그… 둘이서 도와줬으면 하는 게 있어서.

유키노 카나에: 마력을 담고 싶어.
유키노 카나에: 아무 쓸모도 없을 것 같지만, 가지고 있는 사람을 지켜줄 수 있을까 해서…
유키노 카나에: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어.

나나미 야치요: 그런 거라면야.
아즈사 미후유: 네, 같이 만들어요!
야치요의 할머니: 쓰고 싶은 꽃은 이미 정했다고 들었는데,
야치요의 할머니: 누구한테 줄 생각이니? 이 둘에게는 아닌 것 같다만.
유키노 카나에: 야치요랑 미후유한테도 주고 싶지만…
유키노 카나에: 제일 주고 싶은 사람은 미화위원 후배…
유키노 카나에: 나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말 걸어 주는 좋은 애야.
유키노 카나에: 약간 일이 있어서 멀어졌지만,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해서…
유키노 카나에: 그러니까 사죄와 감사의 마음…
유키노 카나에: 그리고 기도를 담아… 만질 수 있는 걸로 전하고 싶어.
나나미 야치요: 좋네… 그럼 바로 만들어볼까?
아즈사 미후유: 그럼 카나에 씨는 무슨 꽃 쓰시는 거예요?
유키노 카나에: 그건…

나나미 야치요: 카나에가 만든 책갈피. …옛 생각 나네.
나나미 야치요: 나랑 미후유도 그 뒤로 소중히 가지고 있고.
나나미 야치요: 모모코와의 만남도 이 책갈피가 계기였지.
나나미 야치요: 부적… 같은 거였어.
나나미 야치요: …스미레가 이걸 가지고 있고.
나나미 야치요: 카나에가 책갈피를 만드는 데… 이 꽃을 썼다는 건,
나나미 야치요: 그런 거겠지…
나나미 야치요: 하아… 그 아이는 우리를 어떤 눈으로 보고 있었던 걸까.
나나미 야치요: …하암, 오늘은 피곤하네.
나나미 야치요: 조금만 잘까…
나나미 야치요: …………

요아케 스미레: 선배~ 오늘 집에 같이 갈래요?
유키노 카나에: …응, 그러자.

요아케 스미레: 근데 왜 항상 뒷길로 가세요? 별로 상관없긴 하지만…
유키노 카나에: …이상한 녀석들한테 찍혔으니까.
유키노 카나에: 스미레가 위험한 일을 당하면 안되잖아.
요아케 스미레: 저… 선배는 딱히 싸움은 좋아하지 않으시죠?
요아케 스미레: 차라리 꽃이나 고양이 쪽을 훨씬 좋아한다 해야 할까.
유키노 카나에: 뭐, 그렇지…
유키노 카나에: 근데 눈매 때문인지 시비에 자주 휘말려서…
요아케 스미레: …그냥 무시하면 되지 않나요?
유키노 카나에: 시비에 휘말리면 받아 줄 수밖에 없어.
요아케 스미레: …그건 저는 잘 모르겠네요.
유키노 카나에: 그렇구나.
요아케 스미레: 카나에 선배 눈매가 나쁘다는 사람은 더 모르겠어요!
유키노 카나에: 어… 아니야, 눈매는 나쁘긴 해.
요아케 스미레: 그런가요?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유키노 카나에: …………
유키노 카나에: 그보다… 스미레, 토요즈루 가 본 적 있어?
요아케 스미레: 음… 카미하마 근처에 있는 항구 도시로 유명한 곳 맞죠?
요아케 스미레: 부모님 일 때문에 몇 번은 가 봤어요.
유키노 카나에: …이번에 거기서 페스티벌이 열린다는데,
유키노 카나에: 그 요즘 관심있는 밴드가 나온대서…
유키노 카나에: 괜찮으면…
요아케 스미레: 갈게요! 같이 가고 싶어요!
유키노 카나에: …괜찮겠어? 전철 타고 가야 하는데.
요아케 스미레: 물론이죠!
요아케 스미레: 카나에 선배와 쉬는 날에 놀 수 있다는 거잖아요.
요아케 스미레: 후후, 기대되네요.

나나미 야치요: …………
나나미 야치요: 방금 그거… 꿈인가?
나나미 야치요: 상냥하고 따뜻한 기억과 감정이… 나한테 전해져 왔어…
나나미 야치요: 카나에의 마력에 실려서…
나나미 야치요: 책갈피 담긴 마력이 꿈을 보여 준 건가…?
나나미 야치요: 카나에의 기억을…
나나미 야치요: 그렇다면…

토가메 모모코: 그리고 말이야, 기절했을 때 이상한 꿈을 꿨거든
토가메 모모코: …여자애가 나왔는데 어떤 애였는지는 잊어버렸지만
토가메 모모코: 뭔가 엄청 시끄러운 록을 틀어서 누굴 깨우고 있었어
토가메 모모코: 꽤나 지독한 방법으로 깨우네 싶더라고
토가메 모모코: 그래도 뭐, 그 덕분에 나도 일어날 수 있었다 해야 하나

나나미 야치요: 모모코가 본 꿈도 이 책갈피 때문이었나?
나나미 야치요: 그렇다면… 걔가 본 여자애는 카나에와 스미레고…
나나미 야치요: 그럼… 역시 스미레는…
나나미 야치요: 우리를 원망하고 있을지도 몰라.
나나미 야치요: ……하아
나나미 야치요: 사건에도 뭔가 관련되어 있거나…
나나미 야치요: 아니,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분명 그날… 내가 카나에 이야기를 한 바람에 스미레는 우리의 관계를 알아 버렸을거야
그래서 여기에 있는 게 괴로워졌을지도 몰라…
나나미 야치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치가 맞을 텐데…)
나나미 야치요: 이 위화감은 뭔지…
Episode 16

"자아 자아, 여러분! 방송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허접하지만 스릴 넘치는 이 방송도 얼마 전에 법적인 문제에 휘말려 정지될 뻔했습니다만…"
"여러분과 유능한 변호사 선생님 덕분에 어떻게든 이번으로, 음… 몇 회였죠? 뭐, 몇 회든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뉴스는, 두둥!"
"원앙부부로 유명한 배우 A씨에게 무려 추잡한 양다리 불륜 의혹!? 이라는데… 이야~ 놀랍네요~"

히구레 후우카: (벌써 다른 화제로 떠들썩해…)
히구레, 오늘 방과후에 다 같이 패밀리레스토랑 갈래?
히구레 후우카: …마음은 고맙지만, 미안해. 오늘도 할 일이 있어서.


히구레 후우카: …후우
히구레 후우카: 네가 같이 싸워 준 덕분에 살았어.
히구레 후우카: 맞다, 마녀의 정체란 결국… 뭘까?
히구레 후우카: …아니야, 매번 싸우면서도 정체를 모르…겠어서
히구레 후우카: 아, 그렇구나 저주에서 태어나는 존재…
히구레 후우카: 그러고보니 큐베한테 그런 설명을 들었던 것 같아.
히구레 후우카: …아니야, 미안.
히구레 후우카: 사실 나도 정체는 몰라.
히구레 후우카: …그럼 나는 갈게.
히구레 후우카: 또 언젠가 살아서 만날 수 있길 바라.

히구레 후우카: …마녀


히구레 후우카: 금방 끝낼게.
...
...

히구레 후우카: …이런 모습으로 누군가를 다치게 하다니,
히구레 후우카: 그런 걸 원하지 않을 텐데…
히구레 후우카: 괜찮아… 그 아이는 그렇게 두지 않을 거야.
???: 으… 으윽…

도, 도와…줘.
히구레 후우카: …언제부터.
히구레 후우카: 혹시 아까 그 결계에서 먼저 싸우고 있었던 거야?
히구레 후우카: …………
히구레 후우카: (이 정도 오염이라면…)
히구레 후우카: (한 번 죽게 하는 것만으로 막을 수 있을지…)


히구레 후우카: …………
히구레 후우카: …아까 그건 대체?
히구레 후우카: 마녀… 가 아니었어, 미룰 수 있었나…?

히구레 후우카: …지금 구해줄게.
히구레 후우카: 흣…
아…
히구레 후우카: 탁해지는 속도가…
히구레 후우카: 더 출력을 올려서…!
또 '그것'이 일어났어…
오염이 한계에 달해서… 소울 젬이 변화하기 직전,
순간만 나타나는… 이형.
완전한 구원은 아니지만 연명 처치는 돼…
우리를 구해 주는 존재인가?
아니면…

큐베: 안녕, 후우카
히구레 후우카: 큐베…
큐베: 실로 흥미로운 현상이네.
히구레 후우카: …보고 있었구나.
큐베: 아까 나타난 '그것'은 마녀라고 하기엔 불완전했어.
히구레 후우카: 그 아이한테는 말하지 마.
큐베: 나한테 말할 이유는 없어.
히구레 후우카: 오늘도 마법소녀의 소원에 대해 묻고 싶은데.
큐베: 얼마든지 물어봐.
히구레 후우카: 이미 이 세상에 없는 마법소녀의 소원,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히구레 후우카: 대답해줄 수 있어?
큐베: 상관없어.
히구레 후우카: 고맙네…
히구레 후우카: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기회는 한 번뿐.
…실패는 용서받지 못하니까.

저벅… 저벅…
...
...

요아케 스미레: …………
요아케 스미레: 아니, 아직이야.
요아케 스미레: 함께 지내면서 많은 걸 배웠지만.
요아케 스미레: 역시… 아직 최선의 답을 찾지 못했어.
요아케 스미레: 가장 옳은 답을 찾지 못했어.
큐베: 나로서는 빨리 계약해 주는게 좋긴 한데.
큐베: 뭐, 이 동네에는 아직 많은 마법소녀가 있으니까,
큐베: 소원은 다음 기회에 말해도 상관은 없어.
요아케 스미레: 하지만… 계속 고민만 할 수는 없잖아.
요아케 스미레: 슬슬 빌어야 할 것 같아.
요아케 스미레: …모두를 구하는 소원.
요아케 스미레: 그게 어려운 일이라고 해도, 나는 계약해야만 해.
요아케 스미레: 왜냐하면 그게…
요아케 스미레: 내가 속죄할 길이니까.
???: …스미레!


요아케 스미레: 아, 후우카…
히구레 후우카: 스미레, 괜찮아…?
히구레 후우카: 큐베한테… 이상한 말 들은 거 아니지?
히구레 후우카: …게다가 이런 시간에 혼자 돌아다니다니, 위험해.
히구레 후우카: 만약 마녀라도 나오면…
요아케 스미레: 괜찮아.
요아케 스미레: 후후, 후우카도 참… 걱정 많이 한다니까.
히구레 후우카: 그래도…
요아케 스미레: …그러고 보니 오늘 그 메시지는 어떻게 된 거야?
요아케 스미레: 약속이었겠지만, 그건 결투장이잖아…
히구레 후우카: 엇, 그런 생각은…
요아케 스미레: …뭐, 미후유 씨 일에 비하면 귀엽지,
요아케 스미레: 보면 안 되는 걸 볼 뻔했으니까…
요아케 스미레: 마법으로 도와준 건 고마웠지만…
히구레 후우카: 윽…

털썩

히구레 후우카: 하아… 하아… 위험… 할 뻔했어
히구레 후우카: 겨우 한 명은 늦지 않았네…

히구레 후우카: 설마 구한 마법소녀가 미카즈키 장 사람일 줄은…

히구레 후우카: 여보세요, 무슨 일이야?
요아케 스미레: 혹시 조금 전에 마법으로 누군가 구한 거야?
히구레 후우카: …아, 응 그랬지…
히구레 후우카: 그… 들킬 뻔했으니까 마법을 좀 써서…
히구레 후우카: 밤도 늦었으니까 일단 데리고 있어…
요아케 스미레: 아… 그거 미후유 씨야. 내가 신세 지고 있는 미카즈키 장 사람.
히구레 후우카: …지, 진짜? 아니, 의심하는 건 아닌데…

히구레 후우카: 스미레 말고는 얼굴을… 기억하지 못해서 미안해…
요아케 스미레: 다들 납치라고 할 때는 진짜 머리가 터질 뻔했어…
히구레 후우카: …후요포요 미스터리 편을 봐서 그런가봐.
요아케 스미레: 그렇다고 해도 말은 해줘야지!
요아케 스미레: …그러고 보니, 그때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요아케 스미레: 미후유 씨를 구해준 걸로 하고, 그냥 집까지 직접 데려다준다든가…
히구레 후우카: …그 방법이 있었구나.
요아케 스미레: 이제 나를 걱정하기 전에 너 자신을 먼저 걱정해!
요아케 스미레: 쿨한 얼굴 하고 있으면서, 허당 같은 짓만 한다니깐…
히구레 후우카: 미, 미안…


히구레 후우카: 그런데… 왜 큐베가 여기 있어?
요아케 스미레: 오늘은 내가 불렀어.
히구레 후우카: 그 말은…!
요아케 스미레: 안심해, 계약 때문이 아니니까.
요아케 스미레: 아직… '그때'가 아니야 알고 있잖아, 후우카.
요아케 스미레: 약속은 기억하고 있어.
요아케 스미레: 그런데… 이제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해.
요아케 스미레: 그러니까 계약할 의지가 있다는 걸 말해야 하긴 할 것 같아서.
히구레 후우카: …그렇구나.
요아케 스미레: 아무튼 미안해, 큐베.
요아케 스미레: 그때가 오면 또 불러도 될까?

큐베: 물론이야.
큐베: 네가 목숨을 걸 만한 소원을 찾으면,
큐베: 언제든 불러 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