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가메 모모코의 기억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 Crescent Memoria - 1부

Episode 1

0001

오늘 토요즈루 페스티벌에 와줘서 정말 고마워~!

그날 나는, 마법소녀로서 내가 빌었던 소원을 뒤흔드는 만남을 가졌다

만약 한 가지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면... 너희는 무엇을 빌 거야?

나는 전 세계를 돌며 모두에게 용기와 노래를 전하고 싶어!

우린 아이돌일 뿐이지만, 노래로 세상을 구하는 게 꿈이니까!


토가메 모모코: (세상을 구한다... 라)


???: 훌쩍... 흑


토가메 모모코: 응?

토가메 모모코: 괜찮아? 손수건이 있기는 한데...


???: 네? 아, 지리가미가 있어서요...


토가메 모모코: (...지리가미? 화장지?)


???: 짐이 많으면 이럴 때 도움이 되네요... 헤헤


토가메 모모코: 그... 몸이 안 좋다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네


???: 아아! 걱정 끼쳐 드려서 죄송해요!

???: ...아는 선배 추천으로 라이브를 보러 왔는데

???: 꿈이라든가, 소원이라든가 그런 게 뭔가 멋져서

???: 그래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네요...

???: 혹시 '소원'을 가지고 있나요?


토가메 모모코: ...그러는 너는 어때?


???: 저는 만약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누군가를 구하고 싶어요


그때, 나는 처음으로 내 소원을 진심으로 후회했던 것 같아

지금까지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던 사실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야


0002

0003

movie plays


0004


"거리의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만약, 딱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0005

뭐든지 가능하다면, 이 세상에서 전쟁이 사라지면 좋겠어요

모든 아이들의 행복... 이려나요

친구의 병을 고치고 싶어요


0006

모모코의 오빠: 주전으로 뽑힐 수만 있다면, 다른 소원은 없어


모모코의 남동생: 난 새로운 게임!


모모코의 엄마: 그러고 보니, 모모코도 예전엔 귀여운 꿈이 있었지

모모코의 엄마: 왜, 공주님이 되고 싶다고 자주 말했잖아?


토가메 모모코: 앗! 그건 다섯 살 때쯤 얘기잖아!


모모코의 엄마: 소원 같은 거 안 빌어도 쭈욱 우리 집 공주님인데


모모코의 아빠: 그럼 지금은 좋아하는 사람 관련한 소원? 그건 말이 안 되나, 아하하!


토가메 모모코: 으휴... 나 이제 학교 갈 거야!


0007

토가메 모모코: ...어떻게 아빠가 대충 알아맞힌 거야!

토가메 모모코: 도망치듯 나왔는데, 얼굴에 티 나진 않았겠지...

토가메 모모코: 그런 소원은 절대로 들킬 순 없어...


나답지 않게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용기"를 소원으로 빌었으니까


0008


???: 저는 만약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누군가를 구하고 싶어요


0009

토가메 모모코: 하아... 잊고 있었는데 다시 떠오르잖아...

토가메 모모코: (소원은 이미 받아들인 줄 알았는데...)

토가메 모모코: ...어라, 소울 젬이 조금 탁해진 거 같은데...?

토가메 모모코: 언제 이렇게... 뭐, 별거 아닌가


부스럭


토가메 모모코: ...응?

토가메 모모코: (이런 곳에 왠 노트지...?)


팔락


토가메 모모코: (이크... 뭔가 끼워져 있었나)

토가메 모모코: (...압화 책갈피?)

토가메 모모코: (이 보라색 꽃이 뭐였더라...)

토가메 모모코: (어디 보자, 주인이...)

토가메 모모코: ...!?

토가메 모모코: (마녀의 반응...)


0010


토가메 모모코: (소울 젬이 조금 탁해진 게 흠이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지)


0011

토가메 모모코: 윽...

토가메 모모코: ...난 마법소녀가 된 지도 얼마 안 됐단 말이야...

토가메 모모코: 좀만 살살하라고...

토가메 모모코: 하... 마녀가 내 말을 들어줄 리가 없지...

토가메 모모코: 꺄악!

토가메 모모코: (어쩌지... 이대로는)

토가메 모모코: 아...

토가메 모모코: (다리가 안 움직여... 대체 왜)

토가메 모모코: (나는 소원을 자랑스러워하지도 못하고 죽는 건가...)


???: 얏!

???: 괜찮으세요!?

???: ...처음 보는 얼굴인데, 신입이려나?


토가메 모모코: 아... 아니...

토가메 모모코: 구해줘서 고마... 잠깐, 그 얼굴...


???: ...나를 알고 있는 거니?


토가메 모모코: 그야, 나나미 야치요라는 모델... 학교에서도 유명하고...

토가메 모모코: 카미하마 마법소녀 중에서도 베테랑으로 유명하고...!


나나미 야치요: 알아봐 주는 건 기쁘지만 "베테랑"은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


???: 어머... 수다를 떨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아요


0012

???: 가요, 얏쨩


나나미 야치요: 그래, 후배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수는 없지


0013

야치요 & ???: 이야앗!


토가메 모모코: (대단해... 서로 호흡이 딱 맞아, 멋있다)


0014

0015

토가메 모모코: 저,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토가메 모모코: 그, 나나미 야치요 씨... 랑


아즈사 미후유: 아즈사 미후유예요, 미후유라고 불러주세요


나나미 야치요: 새로 온 아이니?


토가메 모모코: 아, 토가메 모모코입니다! 계약한 지는 얼마 안 됐어요!


나나미 야치요: 그래, 무사해서 다행이야


아즈사 미후유: 물건 찾으러 돌아온 게 다행이었네요


토가메 모모코: 잃어버린 물건이... 혹시 이 노트 아닌가요?


나나미 야치요: 내 일기장...! 고마워, 살았네

나나미 야치요: 저기, 그런데 넌 팀은 안 짰어?


토가메 모모코: 아, 그러게요... 어쩌다 보니... 아하하


아즈사 미후유: 얏쨩...


나나미 야치요: ...그래

나나미 야치요: 괜찮으면 우리 팀에 오지 않을래?

나나미 야치요: 혼자라면 오늘 같은 일들도 분명 있을 테고

나나미 야치요: 이 자리에는 없지만, 동료가 한 명 더 있어


아즈사 미후유: 츤츤대긴 해도 상냥하고 귀여운 분이라,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와도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예요


나나미 야치요: 정식이 아니라 체험이라도 괜찮으니까, 어때?


토가메 모모코: 아...

토가메 모모코: 감사한 말씀이지만, 죄송합니다!

토가메 모모코: 저는 괜찮아요

토가메 모모코: 그럼 이만!


0016

토가메 모모코: 하아... 하아...


강하고 멋진 마법소녀 선배들에게 팀이 되자는 말을 듣다니... 사실이라면 너무나 기쁜 제안이었을 텐데

하지만, 나는 동료가 될 자격 같은 건 없어

분명 훌륭한 소원을 이루었을 두 사람과, 나같이 이기적인 소원을 빈 녀석이 어깨를 나란히 해도 될 리가


토가메 모모코: 젠장... 한심해...!

토가메 모모코: 뭘 우물쭈물하고 있는 거야!


이미 이루어진 소원은 취소할 수 없어, 되돌릴 수도 없어

...그렇다면, 나는 소원을 후회하지 않도록 마법소녀가 되길 잘했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녀석이 되어 주겠어

마법소녀의 본분은 사람을 구하는 것

그러니까,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마법소녀가 되어 내 소원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살 거야

그렇게 하면, 분명 소원이 뭐였든 상관없겠지


토가메 모모코: 언젠가 두 사람과 나란히 설 수 있을 만큼 강하고 멋진 마법소녀가 되겠어

토가메 모모코: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마법소녀가 되고 말겠어!


Episode 2

0017

"최신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어젯밤 늦은 시간, 토요즈루시 히노데초에서 한 여중생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범죄 행위인지, 사고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모코의 엄마: 옆 동네잖아, 뒤숭숭하네... 모모코도 조심하렴


토가메 모모코: 응, 다녀오겠습니다


0018

모모코~ 아, 안녕...


토가메 모모코: 안~ 녕... 근데 그 짐은 뭐야!?


선생님이 옮기라 하셔서~ 엄청 무거워~


토가메 모모코: 이리 줘, 내가 들게


역시 오지라퍼 모모코!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토가메 모모코: 뭘, 근데 오지랖은 빼!


0019

딩~동 ~댕동

모모코, 집에 안 가?


토가메 모모코: 코오...


야~ 모모코?


토가메 모모코: ...헉!?

토가메 모모코: 아아, 미안...! 요새 잠이 부족해서...


어, 괜찮아? 무슨 일 있었어?


토가메 모모코: 음... 어제 좀 힘든 일이 있었어서...


뭔데?


토가메 모모코: 마녀............으아아아! 가 아니라!

토가메 모모코: 그, 그니까, 게임에서! 밤늦게까지 보스를 깨려고 애썼거든...


뭐야~ 괜히 걱정했네~

그럼, 난 볼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


토가메 모모코: 응, 조심히 가~

토가메 모모코: (큰일 날 뻔했네...)


0020

토가메 모모코: (어제는 새로운 마법소녀를 도와주느라 힘들었으니까)

토가메 모모코: (...나도 좀 성장했네)


0021


예전에는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팀도 없이 도움을 주는 입장이 됐으니까


0022

토가메 모모코: (...다만, 돕는 건 그렇다 쳐도, 요즘 뭔가 이상하단 말이지...)


요즘 들어 왠지 모르게 카미하마시 옆에 있는 '토요즈루시' 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마녀가 많은 느낌이 들어...


토가메 모모코: (그 페스티벌 이후로는 딱히 가려한 적은 없는데...)

토가메 모모코: (한번 상황을 보러 가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토가메 모모코: ...생각하는 사이에 마녀인가


0023

0024

토가메 모모코: 이 소리는... 먼저 온 마법소녀가 있나?

토가메 모모코: 어쩌지... 영역 싸움은 피하고 싶은데

토가메 모모코: ...! 저건!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랑 미후유 씨!?

토가메 모모코: 게다가 밀리는 거 같은데? 저 베테랑들이 어째서...

토가메 모모코: 아니,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나나미 야치요: 큭...


아즈사 미후유: 얏쨩! 괜찮으세요!?

아즈사 미후유: 죄송해요, 저를 감싸다가...


나나미 야치요: 이 정도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야, 다만...

나나미 야치요: 이대로는 곤란하네, 내가 미끼가 될 테니까...


아즈사 미후유: 아, 안 돼요! 얏쨩까지...


토가메 모모코: 그럴 필요 없어!

토가메 모모코: 으랴아아압!


나나미 야치요: 당신은...!


토가메 모모코: 도와줄게!


나나미 야치요: 미후유, 그쪽에 사역마!


아즈사 미후유: 네, 엄호할게요!


토가메 모모코: (여전히 대단한 콤비네이션이라니까...)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지금의 나라도)


나나미 야치요: 당신, 그쪽은 부탁할게


토가메 모모코: 옙!

토가메 모모코: (이제 저 두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토가메 모모코: 이얏!

토가메 모모코: 뭐야!? 온 힘을 다해 쳤는데!?


아즈사 미후유: 저에게 맡겨주세요


토가메 모모코: 어떻게...?


아즈사 미후유: 화력 면에서는 얏쨩보다 떨어지지만

아즈사 미후유: 마법이라면 조금 자신이 있거든요

아즈사 미후유: 핫!


토가메 모모코: 어라, 마녀가 우리랑은 반대쪽으로 향하고 있어...?


아즈사 미후유: 우리가 저쪽에 있다고 마법으로 환각을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는 환각을 보여줄 수 있는 검까!?


아즈사 미후유: 우연히 제 마법이 환각이라서요

아즈사 미후유: 마법소녀마다 마법은 각각 달라요, 분명 모모코 씨도...

아즈사 미후유: ...그 설명은 이쯤 해두고, 지금 공격해요!


토가메 모모코: 아, 네!


모모코 & 야치요: 야아아압!


0025

0026

토가메 모모코: 후우...


나나미 야치요: 덕분에 쓰러뜨렸어, 정말 고마워


토가메 모모코: 아, 아니... 뭘요!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 전이랑 분위기가 달라졌나?)


나나미 야치요: 그보다, 이제 몰라보겠는걸

나나미 야치요: 예전에 비해 훨씬 강해졌는데, 훈련을 많이 했나 보네


아즈사 미후유: 이제 신입이라고는 부를 수 없겠어요 후후


토가메 모모코: (너, 너무 좋아...!)

토가메 모모코: (저 두 사람에게 인정을 받다니!)

토가메 모모코: 아뇨, 헤헤, 기쁨다...


나나미 야치요: ...그, 무리해서 존댓말 안 써도 돼

나나미 야치요: 어색해하는 거 같기도 하고... 애초에 똑같은 마법소녀잖아?


토가메 모모코: 아하하, 딱 걸렸네...


아즈사 미후유: 그나저나 정말 강해지셨네요


나나미 야치요: 보아하니, 지금도 혼자서 싸우고 있는 거지?


토가메 모모코: 뭐... 어쩌다 보니...


아즈사 미후유: 뭔가 훈련이 될 만한 일이라도 있었나요?


토가메 모모코: 예전의 나 같은 애들을 도와주는 정도라 딱히...

토가메 모모코: 그리고 요즘... 흘러들어오는 마녀가 많아서

토가메 모모코: 그, 토요즈루시 쪽에서...


야치요 & 미후유: ............


토가메 모모코: (...엇, 말을 잘 못 했나?)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 이 뒤에 시간 있으세요?

아즈사 미후유: 할 얘기가 있어요


토가메 모모코: 얘기...?


나나미 야치요: 여기서 이야기하기엔 곤란하니까 우리 집으로 올래?


Episode 3

0027

나나미 야치요: 여기가 우리 집, 미카즈키 장이야


토가메 모모코: 하아... 엄청 크네...


나나미 야치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하숙집을 했어서, 그 흔적이지

나나미 야치요: 그래서, 얘기하려던 건...

나나미 야치요: 본인한테 직접 설명을 듣는 게 좋을 테니 불러올게


???: 어라, 벌써 돌아오셨나요?


아즈사 미후유: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토가메 모모코: (이 목소리는 어디선가...)


???: 어서 오세요, 야치요 씨, 미후유 씨

???: 사건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연락을 주셨는데,

???: 협력해 주신다는 분이 도대체... 앗!


토가메 모모코: 역시, 너...


나나미 야치요: 어머, 둘이 아는 사이야?


토가메 모모코: 아는 사이... 라기보다는...


아즈사 미후유: 오호, 이런 우연이...!


???: 그때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토가메 모모코: 나야말로 지레짐작해서 미안!


0028


???: 저는 만약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누군가를 구하고 싶어요


0029

토가메 모모코: (이런 타이밍에 재회하다니...)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그 만남 덕분에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으니까)

토가메 모모코: (결과적으론 잘 된 건가)

토가메 모모코: 어쨌든 다시 만나서 반가워


???: 네, 저도요!

???: 그러고 보니 자기소개가 아직이었네요


요아케 스미레: 전 요아케 스미레예요,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토가메 모모코: 나는 토가메 모모코야, 잘 부탁해!

토가메 모모코: ...그런데 스미레, 교복 바뀌었어?


요아케 스미레: 부모님 일 때문에 이사를 해서 지금은 토요즈루시에 살고 있어요


토가메 모모코: 아하, 그랬구나

토가메 모모코: 그래서, 이번 이야기랑 이 애가 무슨 관계가...?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는 마법소녀가 아니지 않나?


나나미 야치요: 그래, 지금... 은 아니지


토가메 모모코: 지금은...?


나나미 야치요: 이 아이는 마법소녀 수습생이야

나나미 야치요: 그래서 요즘 우리 집에 드나들고 있어


요아케 스미레: 네, 주말에는 가끔씩 여기서 자고 가기도 해요


나나미 야치요: 그리고 이 아이는 우리에게 사건 해결을 의뢰한 의뢰인이기도 해


토가메 모모코: 사건...?


요아케 스미레: 자세한 건 제가 설명할게요


"사건은 제가 사는 토요즈루시... 그중에서도 카미하마시와 인접한 히노데초에서 일어났어요"

"저는 예전부터 마법소녀 수습으로서 매일 마녀 퇴치를 견학하거나 마녀의 출현을 목격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부터 마법소녀가 무기력해져 버렸어요"


토가메 모모코: 무기력?


요아케 스미레: 힘이 빠진 것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어요

요아케 스미레: 무기력이라 해도 의욕이 없다...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요아케 스미레: 혼수상태에 빠져 입원까지 한 분도 있어요

요아케 스미레: 그 피해는 히노데초의 마법소녀 전체에 미쳐서...

요아케 스미레: 결과적으로 마녀 퇴치가 멈춰 치안이 악화되고 말았어요


나나미 야치요: 카미하마시로 흘러들어오는 마녀도 이 일이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 있어


토가메 모모코: 그럼 한시라도 빨리 어떻게든 해야 하잖아


아즈사 미후유: 다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요아케 스미레: 네, 히노데초 옆에 있는 '유우히초'의 마법소녀들은,

요아케 스미레: 빈번하게 영역 싸움을 하는 혈기 왕성한 집단이라고 소문이 나 있어서요


나나미 야치요: 히노데초의 사태가 알려지면 침입해 올 우려가 있어

나나미 야치요: 영역 싸움에 대해서는 알지?


토가메 모모코: 응, 몇 번 휘말려서 중재한 적도 있고...


나나미 야치요: 섣불리 움직였다간 유우히초 쪽에게 이 일을 들키고

나나미 야치요: 영역을 빼앗기고 말 거야


요아케 스미레: 대신해서 마녀를 쓰러뜨리는 것뿐이라면

요아케 스미레: 오히려 고마운 일이지만

요아케 스미레: 유우히초의 마법소녀들에 대해서는 나쁜 소문을 많이 들어서...

요아케 스미레: 가능하다면 그쪽과는 엮이지 않고 끝내고 싶어요


아즈사 미후유: 그래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할 필요가 있는데

아즈사 미후유: 둘만으로는 부족해서...


나나미 야치요: 그래서 네게... 모모코에게 도와달라 하고 싶은 거야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는 마법소녀로서의 실력도 충분하니까요


나나미 야치요: 부탁이야, 힘을 빌려주지 않을래?


토가메 모모코: 나라도 괜찮다면야, 물론이지!

토가메 모모코: (동경하던 두 사람에게 의지 받다니, 이보다 기쁜 일은 없으니까...)

토가메 모모코: (역시 강해지려고 노력하길 잘했어)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요아케 스미레: 감사합니다,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이 정도로 뭘, 그보다 궁금한 게 있는데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 수습이라는 건 너도 계약은 할 수 있다는 거지?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가 되는 건 위험하니까 딱히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가 계약해서 싸운다는 얘기는 안 나왔어?


요아케 스미레: 그건... 그게...

요아케 스미레: ...제가 마법소녀가 될 소질은 있는 것 같은데요,

요아케 스미레: 뭔가 계약할 기회가 없어서...


토가메 모모코: 계약할 기회라니, 큐베가 안 나타나는 거야?


요아케 스미레: 네, 처음에 권유받은 이후로는 계속 못 만났어요

요아케 스미레: 자격을 잃은 건가 싶기도 했지만,

요아케 스미레: 마녀도 보이고, 멀리서 큐베를 본 적이 있기도 해서...


토가메 모모코: 그런 일도 있나...

토가메 모모코: 아냐, 미안! 내가 경솔했네


요아케 스미레: 아니에요! 궁금해할 만한 일인걸요

요아케 스미레: 그래도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계약을 맺었어야 했는데...


아즈사 미후유: 어쩔 수 없었어요... 소원도 정하지 못했었고요


요아케 스미레: 딱 하나뿐인 소원이라고 생각하니 소중히 여겨야 할 것 같고

요아케 스미레: 뭔가 모두를 위한, 그런 유의미한 소원으로 만들고 싶어요

요아케 스미레: 그런데 제 소원은 너무 애매모호해서

요아케 스미레: 누군가를 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해도 구체적인 건 모르겠어요...


나나미 야치요: 마법소녀에게는 위험이 따르는 법이야

나나미 야치요: 억지로 소원을 정할 필요 없어

나나미 야치요: 필요한 게 아니면 빌지 않는 게 더 좋지

나나미 야치요: 개인적으로는 계약하지 않았으면 할 정도인걸

나나미 야치요: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라면, 내가 막을 순 없지


아즈사 미후유: 마법소녀인 저희를 보면서 계약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아즈사 미후유: 수습은 그게 목적이니까 천천히 생각하면 돼요


요아케 스미레: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토가메 모모코: ............


따끔


토가메 모모코: (뭐지, 방금 그거...)


0030

나나미 야치요: 그럼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역에서 모인 다음에 가자

토가메 모모코: 응!


Episode 4

0031

<다음 날>


토가메 모모코: (좀 일찍 도착해 버렸나)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는 미카즈키 장에 묵는다고 했으니까,)

토가메 모모코: (세 사람은 같이 오겠지...)


아즈사 미후유: 아, 모모코 씨~!


나나미 야치요: 미안해, 너무 기다리게 했나


요아케 스미레: 죄송해요, 제가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토가메 모모코: 괜찮아 괜찮아 ...그보다 짐이 엄청 많네


요아케 스미레: 그게, 뭐... 이것저것


0032

토가메 모모코: 전철이 의외로 텅 비어 있네


요아케 스미레: 오늘은 휴일인데 말이죠... 평소 같았으면 더 붐벼야 할 텐데

요아케 스미레: 치안이 나빠서 오는 사람이 줄어든 것 같아요...

요아케 스미레: 하지만 토요즈루시 자체는 평소엔 정말 좋은 곳이에요


아즈사 미후유: 항구 도시로도 유명하죠


요아케 스미레: 맞아요, 언덕 위에 저희 집에서 보이는 아침 바다가 정말 예뻐서

요아케 스미레: 이사 오자마자 푹 빠져버렸어요!

요아케 스미레: 그중에서도 바다 저편에서 아침 해가 얼굴을 내밀고,

요아케 스미레: 일하는 분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소리가 들려오면,

요아케 스미레: 아~ 마을이 눈을 떴구나 싶어서

요아케 스미레: 맞다, 항구의 생선도 정말 맛있어요!

요아케 스미레: 회는 물론이지만 저는 특히 나메로를 좋아해서...


토가메 모모코: 나메로!?


나나미 야치요: ...의외로 세련된 취향이네


요아케 스미레: 에헤헤... 할머니가 술을 엄청 좋아하셔서...

요아케 스미레: 그래서 그런지 어릴 때부터 안주류가 좋더라고요!

요아케 스미레: 상황이 좀 진정되면 다 같이 먹으러 가요

요아케 스미레: 소개하고 싶은 곳도 많이 있거든요

요아케 스미레: 역 앞의 시계탑이나 해변의 공원... 멋진 장소가 많으니까요!


0033

<토요즈루시>


토가메 모모코: 혹시 여기가 아까 말했던 시계탑이야?


요아케 스미레: 네, 꽤 옛날부터 있던 건물이라 토요즈루의 상징이기도 해요


토가메 모모코: 역사가 있는 거리라는 거구만


요아케 스미레: 네, 시계탑도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는데...

요아케 스미레: ...일단, 그 이야기를 하면 길어지니까... 본론으로


아즈사 미후유: 무기력한 마법소녀... 말이죠


요아케 스미레: ...백문이 불여일견이에요 같이 가봐요


0034

토가메 모모코: 오, 여기서는 바다가 보이는구나


아즈사 미후유: 분위기가 정말 좋은 마을이네요


요아케 스미레: 네, 가로등 같은 것도 좀 모단한 느낌이 든답니다


0035

나나미 야치요: 여기서도 바다가 보이네, 운치 있는 거리야


요아케 스미레: 계단이 있어서 힘들긴 하지만 고풍스럽고 멋져요


0036

요아케 스미레: 이 앞에 한 마법소녀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이 있어요

요아케 스미레: 뉴스에도 나오긴 했는데, 지금은 꽤 괜찮아진 것 같아요


0037

"어젯밤 늦은 시간, 토요즈루시 히노데초에서 한 여중생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범죄 행위인지, 사고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0038


토가메 모모코: 그때 그건가...


0039

나나미 야치요: 피해자는 여러 명이라 했지? 다들 입원해 있어?


요아케 스미레: 아니요, 그건 한 명뿐이고 나머지는 행방불명인 것 같아서...


아즈사 미후유: 마법소녀가 행방불명이라니 걱정되네요...


토가메 모모코: 그보다, 뉴스에도 나왔는데 병문안을 가도 돼?


요아케 스미레: 범죄라고는 안 보인다고 해서 괜찮다고 해요

요아케 스미레: 저와 같은 학교 학생이기도 하고

요아케 스미레: 저희 부모님의 직장이라 조금 융통성을 발휘해 주셨어요...


나나미 야치요: 부모님이 의사 선생님이시지?


아즈사 미후유: 그래서 이사 온 건가요?


토가메 모모코: (의사...)

토가메 모모코: (그럼 그런 소원도 납득이 가네)


0040

요아케 스미레: 다인실이라 휠체어로 복도까지 모시고 나올게요

요아케 스미레: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고 하셨어요

요아케 스미레: 상태만 확인하고 바로 방으로 데려다 드리려고요

요아케 스미레: 이분이에요

요아케 스미레: 다들 문병 와주셨어요


............


토가메 모모코: ...윽


아즈사 미후유: 미안해요, 잠시 실례할게요


나나미 야치요: ...응, 소울 젬은 지금으로선 문제없어 보이네


요아케 스미레: 가지고 있던 그리프 시드로

요아케 스미레: 정화는 해뒀어요


...싫어, 시러...


요아케 스미레: 아차, 갑자기 몰려들어서 놀라게 해 버렸네요

요아케 스미레: 죄송해요, 바로 병실로 모셔다 드릴 테니까...


토가메 모모코: 괜찮은... 거야?


요아케 스미레: 의식은 조금 흐리지만 외상도 없고

요아케 스미레: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원인 불명으로 되어 있어요


아즈사 미후유: 의사소통이 어렵다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물을 수 없겠네요


나나미 야치요: 그렇다곤 해도 이런 현상은... 마녀 짓이겠지?


요아케 스미레: 무기력해진 것도 마녀와 싸운 후부터였으니까요


토가메 모모코: ...그렇다면 원인인 마녀를 찾아서 쓰러뜨려야 한다는 거네


0041

토가메 모모코: 그건 그런데, 어떻게 찾아야 하지?


요아케 스미레: 그건...


나나미 야치요: 그 마녀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까부터 마력을 느껴지고 있어


토가메 모모코: 진짜? 난 전혀 눈치 못 챘는데...


아즈사 미후유: 마법소녀를 오래 하다 보면 어느 정도 민감해지거든요


나나미 야치요: 어쨌든 가자

나나미 야치요: 지금 이 마을을 지킬 수 있는 건 우리뿐이니까


0042


아즈사 미후유: ...이 근처네요


0043

토가메 모모코: 그럼 스미레는 어디 안전한 곳에서...


요아케 스미레: 아니요, 저도 갈게요 무기는 있으니까요


토가메 모모코: 야, 무기라니... 설마 아까 그 큰 짐!?


요아케 스미레: 네, 방망이를 가져왔어요 그리고 가방에 이것저것


토가메 모모코: 농담이지!?


나나미 야치요: 하아... 마력은 부여하겠지만 임시방편밖에 안 될 거야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까지? 제정신이야!? 진짜 데려가게!?


나나미 야치요: 몇 번이나 반대했는데, 무조건 따라오겠다고 말을 안 듣잖아

나나미 야치요: 몰래 따라올 바에는 무기를 쥐여주고 같이 가는 게 낫겠지


토가메 모모코: 진심이냐고...


0044

토가메 모모코: 사역마인가


나나미 야치요: 사역마라도 방치하면 피해를 낳고, 마녀가 되기도 해

나나미 야치요: 그러니까...


요아케 스미레: 앗!


토가메 모모코: 으앗!? 왜 그래!?


요아케 스미레: 저거, 본 적 있어요!

요아케 스미레: 그 애가 무기력해졌을 때 근처에 있던 사역마예요!


토가메 모모코: ...그렇다는 건


나나미 야치요: 저 사역마의 주인인 마녀가 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거네


토가메 모모코: 그래, 얼른 해치울까


0045

0046

토가메 모모코: 사역마밖에 없었네...


아즈사 미후유: 그래도 이걸로 같은 마력에서 마녀를 찾을 수 있겠어요


토가메 모모코: 그럼 다음은 보스전인가

토가메 모모코: ...그나저나 스미레, 그거... 어떻게 안 돼?


요아케 스미레: 그거라뇨?


토가메 모모코: 역시 마법소녀도 아닌 애가 방망이 하나 들고 결계에 들어오다니,

토가메 모모코: 위태로워 보여서 눈 뜨고 보기 힘들다 해야 하나...


요아케 스미레: 죄송해요...

요아케 스미레: 하지만 전 마법소녀가 되는 것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요

요아케 스미레: 게다가 여러분이 마녀나 사역마와 싸우고 있는데,

요아케 스미레: 어떻게 안전한 곳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겠어요


나나미 야치요: 그 마음은 알겠지만, 솔직히 나도 반대야


요아케 스미레: 야치요 씨...


나나미 야치요: 그러니까 다시 약속하자


"우리에게서 절대 떨어지지 말 것. 무슨 일이 있어도 싸우려 하지 말 것. 절대 무리하지 말 것."


나나미 야치요: ...지킬 수 있지?


요아케 스미레: 네!


토가메 모모코: ............


Episode 5

0047

0048

0049


나나미 야치요: 하앗!


0050

토가메 모모코: ...끝이 없네


아즈사 미후유: 좀 이상하네요...


요아케 스미레: 일단 상황을 정리할까요?

요아케 스미레: 근처에 앉을 만한 곳이 있으니까 휴식도 겸해요


0051

요아케 스미레: 우선... 이렇게 사역마만 나오는 일이 평소에 있나요?


아즈사 미후유: 아니요, 사역마뿐인 결계가 이렇게 계속되는 건 드물어요


나나미 야치요: 하지만 어딘가에 마녀가 있는 건 확실해

나나미 야치요: 사역마가 점차 자주 보이는 게 그 증거니까


토가메 모모코: 무슨 말이야?


나나미 야치요: 원래 사역마는 마녀의 결계 안에 있어

나나미 야치요: 하지만 이번 사역마는 밖에서 자신의 결계를 만들고

나나미 야치요: 마녀 주변을 지키고 있는 게 아닐까 해


요아케 스미레: 즉 사역마의 밀도가 늘어난 건 마녀가 가깝다는 걸 나타낸다...


나나미 야치요: 그런 거지

나나미 야치요: 다만, 이 추측이 맞다면 좀 골치 아파져


"우선, 대규모로 사역마를 부릴 수 있을 만큼 이 마녀는 강해"

"그리고 다른 마녀들이 이 마녀에게 밀려 카미하마로 온 거라면, 우리에게 있어서도 반드시 쓰러뜨려야 할 상대가 돼..."


아즈사 미후유: 여기서 막지 않으면 피해가 커질지도 몰라요...


나나미 야치요: 어쨌든 적은 강해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


0052


토가메 모모코: 읏차!


0053

토가메 모모코: 사역마도 꽤 쓰러뜨렸고 발생하는 빈도도 높아...


나나미 야치요: 그래, 슬슬...


토가메 모모코: 빙고로군


0054

아즈사 미후유: 결계의 분위기가 다르네요


토가메 모모코: 마녀가 나오려나 보네 스미레, 조심해


요아케 스미레: 넷!


0055

토가메 모모코: 뭐야!? 결계가 사라졌어!?


나나미 야치요: 아차...! 마녀를 놓쳤어


토가메 모모코: 빨리 쫓아가야 해!

토가메 모모코: 젠장, 벌써 멀어졌잖아!


요아케 스미레: ............


아즈사 미후유: 스미레 씨, 왜 그래요?


요아케 스미레: ...오늘은 포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나미 야치요: 무슨 말이야?


요아케 스미레: 그게, 오늘은 마녀가 더 이상 안 나타날지도 몰라서...


나나미 야치요: 네가 그렇게 말한다는 건 뭔가 근거가 있는 거지?


요아케 스미레: 처음엔 그냥 추측이었는데, 이번 일로 거의 확신했어요

요아케 스미레: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으니 저희 집으로 와주실 수 있나요?


0056

토가메 모모코: 히야... 엄청 크네...


나나미 야치요: 실례할게 ...부모님은 아직 안 오셨어?


요아케 스미레: 네, 병원에서 당직이라, 아마 며칠은 안 들어오실 거예요


아즈사 미후유: 어머... 그럼 스미레 씨 평소엔 이런 넓은 집에서 혼자예요?


토가메 모모코: ...외롭거나 하지 않아?


요아케 스미레: 요즘엔 미카즈키 장에서 다니기도 하고,

요아케 스미레: 이런 건 익숙하니까요


요아케 스미레: 자취하는 것 같아서 게다가 의외로 재밌어요


나나미 야치요: 그래서, 오늘은 더 이상 마녀가 안 나오는 증거를 보여줄 거지?


요아케 스미레: 여기예요


아즈사 미후유: 지도... 인가요?


요아케 스미레: 마법소녀가 무기력해지는 사건의 발생부터 오늘까지 일어난

요아케 스미레: 사건이나 사고의 발생 장소와 일시, 그리고 마녀의 출몰 현장

요아케 스미레: 그것들을 토요즈루시의 지도에 적어 넣은 자료예요


토가메 모모코: 진심이구만...


요아케 스미레: 우선, 이번처럼 마녀가 사라진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어요

요아케 스미레: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제가 지금까지 본 건 두 번


0057


"처음은 유우히초 근처의 고가도로 아래"


0058


"다음은 히노데초 마을회관"


0059

요아케 스미레: 각각 마녀가 사라진 뒤에는 마녀가 원인으로 생각되는 사건이나 사고가

요아케 스미레: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토가메 모모코: 우연 아니야?


요아케 스미레: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0060


"하지만 오늘, 계단이 있는 주택가에서 마녀가 사라졌어요"


0061

요아케 스미레: 즉, 이번이 세 번째예요

요아케 스미레: 지금까지 그 이후로 사고나 사건 보고는 전혀 없었어요

요아케 스미레: 우연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토가메 모모코: ...확실히 그러네


요아케 스미레: 그리고 그 밖에도 마녀의 발생 장소에 조건이...

요아케 스미레: 아니요... 이건 확신이 서지 않아서 아직 말씀드리지 않을게요


토가메 모모코: 야야, 그렇게까지 말하면 궁금하잖아


요아케 스미레: 죄송해요, 부정확한 정보로 조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요


나나미 야치요: 네 말이 사실이라면... 역시

나나미 야치요: 이 마을에는 목표로 하는 마녀 말고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되네


아즈사 미후유: 다른 마녀가 있었다면 이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


나나미 야치요: 요컨대, 추측이 맞았다는 거네


아즈사 미후유: 하지만 마법소녀도 아닌데 어째서 이렇게까지...


요아케 스미레: 마을을 지키고 싶어서요

요아케 스미레: 이사 온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여기는 마을도, 사람도 멋지고

요아케 스미레: 오늘 갔던 공원도, 시계탑도 정말 좋은 곳이라...

요아케 스미레: 정말 좋아하니까 상처 입지 않았으면 해요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는 대단하네)

토가메 모모코: (마을에 대한 마음뿐만이 아냐, 지금까지 해온 노력도)

토가메 모모코: (머리가 좋은 것도 나랑은 비교가 안 돼...)

토가메 모모코: (뭐, 비교할 일은 아닌가)

토가메 모모코: (나는 두 사람에게 인정받은 이 힘으로 도움이 되면 돼)


아즈사 미후유: 이제 어떻게 할까요?


나나미 야치요: 스미레 말이 맞다면 오늘은 더 움직여봤자 소용없는 것 같고


토가메 모모코: 그렇다고 해도 가만히 있을 수는...


꼬르르륵 꼬르르르륵...


아즈사 미후유: 앗... 죄송해요 제 배가...

아즈사 미후유: 아침 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고 여기까지 와버려서...


나나미 야치요: ...풋


토가메 모모코: 아하하!


요아케 스미레: 우후후...


아즈사 미후유: 아이 진짜, 다들 웃지 마요!

아즈사 미후유: 평, 평소엔 참는데 여러분이랑 같이 있으니까

아즈사 미후유: 그만 긴장이 풀려서... 이익...


나나미 야치요: 후후, 미안해 그렇지만 엄청난 소리였는 걸

나나미 야치요: 하지만 내일 또 싸워야 하니까 오늘은 힘을 비축해 두는 게 좋겠네


요아케 스미레: 그럼 자고 가셔도 되니까 저희 집에서 밥 먹고 가지 않을래요?

요아케 스미레: 있는 걸로 대충 만들거나 배달시키거나... 해야겠지만요


나나미 야치요: 하지만... 셋이나 묵는 건 역시 미안해서


요아케 스미레: 저는 항상 신세 지고 있는걸요

요아케 스미레: 이럴 때는 서로 돕고 사는 거죠


나나미 야치요: ...그럼 호의를 마다할 수는 없지


토가메 모모코: 그렇다면 저녁밥은 나한테 맡겨줘!

토가메 모모코: 재워주는 보답이야!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 부엌 좀 빌려도 될까?


요아케 스미레: 그건 상관없지만, 식재료가 별로 없을걸요...?

요아케 스미레: 냉동해 둔 밥이랑 채소랑, 고기만 조금 있는 정도라서


토가메 모모코: 아니야, 그 정도만 있으면 전혀 문제없지


나나미 야치요: 뭘 만들려고?


토가메 모모코: 헤헷, 두고 보면 알 거야


Episode 6

0062

토가메 모모코: 자, 드세요!


요아케 스미레: 와아~!


아즈사 미후유: 볶음밥... 인가요?


토가메 모모코: 의심할 여지가 있어? 당연히 볶음밥이지!


나나미 야치요: 뭐, 미후유네 집에서는 안 먹을 테니까...


토가메 모모코: 미즈나 교복이라고 생각했는데, 부잣집 아가씨 느낌?


아즈사 미후유: ...아가씨라고 할 만큼 대단한 건 아니지만요...


토가메 모모코: 그런가?

토가메 모모코: 뭐, 아무튼 식기 전에 먹어!


아즈사 미후유: 그럼, 사양 않고!


모두: 잘 먹겠습니다!


요아케 스미레: 음~! 맛있어요!


토가메 모모코: 헤헤, 그렇지? 내 전문분야야


아즈사 미후유: 짭짤한 죄악의 맛... 하지만 멈출 수 없어요!


나나미 야치요: 가정적인 맛이라 최고네 게다가 중화요리는 오랜만이야


토가메 모모코: 우리 집에선 기본 메뉴긴 한데, 남정네들 먹기엔 딱이잖아?


요아케 스미레: 남정네?


토가메 모모코: 우리 집은 남자 형제가 많거든, 그래서 양이 중요해

토가메 모모코: 내가 만들 때는 간단하게 이걸로 때우는 거지

토가메 모모코: 편한 데다가 영양도 많고, 배도 부르고, 재료도 맘대로 써도 되는 완전식품!

토가메 모모코: 이럴 때 배 채우기에도 딱이라니까!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는 모델이랬지? 평소엔 뭘 먹어?


나나미 야치요: 예상과는 다를 거야, 굳이 말하자면 일식이 주류 거든


토가메 모모코: 오호, 모델답네


나나미 야치요: 옛날부터 할머니랑 살았으니까, 그 영향일 뿐이야

나나미 야치요: 그리고 최근엔 그 요리를 만들어보려고 직접 해 먹기도 해

나나미 야치요: 모델로서 몸을 유지하려면 식단이 중요하니까


아즈사 미후유: 얏쨩은 그러면서도 살림꾼이거든요

아즈사 미후유: 세일 때 장보기에 자주 끌려다닐 정도예요


나나미 야치요: 나 같은 건 아직 햇병아리야, 할머니 발끝에도 못 미치는걸


토가메 모모코: 가정적이고, 미인에다 모델... 크으, 하나도 못 이기겠네!

토가메 모모코: 아, 미후유 씨는? 아까 얘기대로라면 일식이라든가?


아즈사 미후유: 네, 미즈나의 고리타분한 집이라 옛날부터 일식뿐이에요

아즈사 미후유: ...다만, 저희 집은 예절을 중요시해서 식사할 때는 감시를 받으니까

아즈사 미후유: 긴장해서 맛 같은 건 기억도 안 나요...

아즈사 미후유: 하지만 초등학생 때인가, 얏쨩네 집에서 점심을 얻어먹었을 때

아즈사 미후유: 그때 감동했었어요!

아즈사 미후유: 따뜻하고 다정하고 사랑이 담긴 밥!

아즈사 미후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요아케 스미레: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요리는 다정한 느낌이 들죠

요아케 스미레: 저도 부모님 일 때문에 계속 할머니랑 살았어서

요아케 스미레: 야치요 씨네 이야기를 잘 알 것 같아요


토가메 모모코: 뭐야, 그럼 다들 할머니표 일식인가?


요아케 스미레: 아, 아니요... 저희 할머니는 말씀드린 대로 술꾼이셔서,

요아케 스미레: 다른 할머니들과는 조금 달랐을 거예요...

요아케 스미레: 제가 특히 좋아했던 건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김치찌개였어요

요아케 스미레: 된장을 넣어서 매운맛과 신맛을 부드럽게 한 국물에,

요아케 스미레: 배추랑 숙주랑 팽이버섯이랑... 닭고기 완자, 해산물, 유부를 넣고,

요아케 스미레: 마무리는 치즈에 후추... 밥을 넣어서 리소토풍으로!

요아케 스미레: ...얼마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못 해 먹었지만요

요아케 스미레: 음... 또 먹고 싶다~


아즈사 미후유: 스미레 씨에게 있어서 추억 깊은 요리군요...


요아케 스미레: 네... 아차, 죄송해요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네요

요아케 스미레: 아... 그러고 보니 여러분께 묻고 싶은 게 있어서요

요아케 스미레: 예전에 마법소녀에게는 각자 고유의 마법이 있다고

요아케 스미레: 미후유 씨한테 들었는데요

요아케 스미레: 여러분은 어떤 마법을 쓰시나요?


토가메 모모코: 그게...


아즈사 미후유: 미안해요, 스미레 씨... 이건 알려주지 않은 제 잘못이지만

아즈사 미후유: 마법소녀가 쓰는 마법은 각자의 소원에 따르는 거거든요


요아케 스미레: 앗, 그럼...!


아즈사 미후유: 네, 민감한 질문이라서요...


요아케 스미레: 앗... 그런 줄도 모르고 죄송해요!

요아케 스미레: 그럼 다른 얘기로...


아즈사 미후유: 아, 아니에요 마법소녀를 지망하는 스미레 씨에게도 중요한 이야기니

아즈사 미후유: 제 마법인 "환각"에 대해 이야기해 둘까요

아즈사 미후유: 이 마법은 이름 그대로 상대에게 환각을 보여줄 수 있어요

아즈사 미후유: 직접적인 공격은 아니지만, 적을 혼란시키는 데는 효과적인데...

아즈사 미후유: 아마 '꿈'에 관련된 소원을 빌었던 게 원인이겠죠


요아케 스미레: 소원에 따라 쓸 수 있는 마법도 다르다니... 왠지 멋져요


나나미 야치요: 나도 마법을 알려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나나미 야치요: 유감스럽게도 나는 내 마법을 모르거든


요아케 스미레: 모두가 마법을 쓸 수 있는 게 아닌가요?


나나미 야치요: ...그럴지도, 그래도 지금까지 없어서 곤란한 적은 없고

나나미 야치요: 그래도 싸울 수 있는 힘이 내 마법일지도... 모르겠네


토가메 모모코: 나도 아직 어떤 마법을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토가메 모모코: 소원을 분석하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나

토가메 모모코: 나는... 내 소원은...

토가메 모모코: ............아니

토가메 모모코: (소원 내용을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지...)


나나미 야치요: ...글쎄, 모모코라면

나나미 야치요: 사람에게 기운을 주는 마법 같은 건 어떨까?


토가메 모모코: 기운을?


나나미 야치요: 실제로... 너랑 같이 싸웠을 때 말이야


0063

나나미 야치요: 당신, 그쪽은 부탁할게


토가메 모모코: 옙!


나나미 야치요: ............

나나미 야치요: (분명 상처를 입었을 텐데, 평소보다 힘이 나는 것 같아...)


0064

나나미 야치요: 왠지 힘이 솟아나는 기분이 들었어


토가메 모모코: 말도 안 돼!


나나미 야치요: 게다가 볶음밥을 먹고 나서 컨디션도 좋은 기분이야


아즈사 미후유: 듣고 보니...


요아케 스미레: 다들 장성해 보여요


토가메 모모코: 그건 배가 불러서 그런 거잖아!


나나미 야치요: 후후, 하지만 분명 너에게는 그런 힘이 있어

나나미 야치요: 그게 마법이든, 마법이 아니든


토가메 모모코: 정말...?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뭐, 진짜 있는 거면 좋겠네


모두: 잘 먹었습니다!


요아케 스미레: 그럼, 내일을 대비해서 잘 준비를 할까요?

요아케 스미레: 잠옷도 있으니까 괜찮으시면 입으셔도 돼요


나나미 야치요: 정말 자고 가도 되는 거니?


요아케 스미레: 네, 오히려 그게 더 좋아요

요아케 스미레: 여러분이 있어 주시는 편이 시끌벅적하고 즐거우니까요


Episode 7

0065

짹짹...


토가메 모모코: 하암... 좀 일찍 일어났네, 아침밥 준비라도...


요아케 스미레: 어라, 모모코 씨 일찍 일어나셨네요, 좋은 아침이에요


토가메 모모코: 스, 스미레!? 너야말로 엄청 빨리 일어났네!


요아케 스미레: 다들 일어나면 아침 먹으면서 회의라도 할까 싶어서

요아케 스미레: 생선을 굽고 있었어요

요아케 스미레: 할머니가 일찍 일어나셔서 아침에는 눈이 빨리 떠지거든요


토가메 모모코: 역시 스미레라니까...

토가메 모모코: (나도 힘내야지)

토가메 모모코: 뭐 도울 거 라도 없어?


요아케 스미레: 괜찮으시겠어요? 그럼...

요아케 스미레: ...그래서, 어제 사역마가 발생했던 장소를 정리해 봤는데요,

요아케 스미레: 어제의 사역마와 지금까지 마녀의 경향을 생각하면... 다음은 여기일까 싶어요

요아케 스미레: 다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니까 참고 정도로만 생각해 주세요


나나미 야치요: 그럼, 오늘도 사역마를 쓰러뜨리면서 분포나 조우 빈도를 확인하고,

나나미 야치요: 최종적으로 거기에 도착하면 검증이 맞다는 얘기네


요아케 스미레: 네, 그렇게 보는 게 좋겠어요


토가메 모모코: 그럼, 얼른 사역마를 해치우러 가보실까요!


0066

0067

0068

0069

토가메 모모코: 지금까지 사역마만 몇 마리 쓰러뜨렸지?


나나미 야치요: 그리프 시드를 넉넉히 준비하길 잘했어


아즈사 미후유: 너무 많이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네요


0070

토가메 모모코: ...그래서, 사역마가 집중된 장소를 목표로 했더니 정말 여기에...


아즈사 미후유: 스미레 씨 말대로였네요


토가메 모모코: 그보다, 설마 예상한 장소가 스미레네 집 근처일 줄이야


나나미 야치요: 낮에는 멋진 장소였지만 밤에는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있네


요아케 스미레: 네, 가로등도 적어서...


나나미 야치요: ...있네


아즈사 미후유: 큰 공을 세우셨네요, 스미레 씨


토가메 모모코: 한 판 해볼까요!


0071

나나미 야치요: 바로 마녀가 등장하려나 봐, 이번에는 놓치지 않아


아즈사 미후유: ...역시 강한 마력이네요


나나미 야치요: 이 마을의 마녀들을 모조리 쫓아낼 만한 힘은 있어


아즈사 미후유: 스미레 씨, 방망이에 마력은 부여해 뒀지만 부디...


요아케 스미레: 네, 여러분도 부디 몸조심하세요


나나미 야치요: 하앗!

나나미 야치요: 큭... 미동도 없네


아즈사 미후유: 다음은 제가


토가메 모모코: 아니, 내가 주의를 끌게!


나나미 야치요: 잠깐, 모모코...!


토가메 모모코: (머리가 좋은 그 아이는 야치요 씨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어)

토가메 모모코: (그렇다면, 나는)


0072

나나미 야치요: 그보다, 이제 몰라보겠는걸

나나미 야치요: 예전에 비해 훨씬 강해졌는데, 훈련을 많이 했나 보네


아즈사 미후유: 이제 신입이라고는 부를 수 없겠어요 후후


0073

토가메 모모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로서의 강함으로 두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거야)

토가메 모모코: 야아아압!

토가메 모모코: 잡았다!

토가메 모모코: ...어!?


나나미 야치요: 모모코!

0074

0075

나나미 야치요: 윽!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 다시 공격이 와요!


토가메 모모코: 아...

토가메 모모코: (뭐야, 다리가...)

토가메 모모코: (움직이지 않아...!)


0076

0077

아즈사 미후유: 꺄악!


토가메 모모코: 미후유 씨...!


나나미 야치요: 윽...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 스미레 씨를 데리고 도망쳐요...


토가메 모모코: 그럴 수는...!


0078

토가메 모모코: 아...

토가메 모모코: (다리가 안 움직여... 어째서, 이게...)


0079

토가메 모모코: (이래선 그때랑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어...)

토가메 모모코: (내 소원은 뭐였냐고!)

토가메 모모코: (나는 용기를 빌었던 거 아니야!?)


탓


토가메 모모코: 에...

토가메 모모코: 스... 스미레!


...


0080

토가메 모모코: ...헉!


요아케 스미레: 다행이다... 깨어나셨군요


토가메 모모코: 나... 어라...?


나나미 야치요: 정신을 잃었었어


토가메 모모코: (맞다, 나는...)


0081

마녀를 눈앞에 두고 움직일 수 없게 돼서...

탓


토가메 모모코: 에...


그런 내 옆을 마법소녀도 아닌 그 아이가 방망이를 들고 달려 나갔어


토가메 모모코: 스... 스미레!


그러고는 히스테리컬 스트렝스인지, 마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서


토가메 모모코: 으아아아아!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 이쪽이야!


그사이에 다른 두 명을 안고 결계에서 도망쳐 나왔었지

도망치면 오늘의 기회를 놓친다는 걸 알면서도


0082

토가메 모모코: ...... 미안해...


아즈사 미후유: 아니에요, 모모코 씨가 없었으면 살아 나오지도 못했을 거예요


나나미 야치요: ...그래, 덕분에 살았어


토가메 모모코: 아니야, 내가 멋대로 뛰쳐나간 탓에...

토가메 모모코: 두 사람 다 위험했고 스미레도...


요아케 스미레: 힘도 없으면서 약속을 어기고 뛰쳐나간 제 잘못이에요...


나나미 야치요: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어, 각자 반성하도록 하자

나나미 야치요: 어쨌든 오늘은 더 이상 마녀가 안 나오는 거지?


요아케 스미레: 네, 추측이 맞다면 내일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토가메 모모코: 미안...


아즈사 미후유: 아니요, 사과할 일만은 아니에요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의 일격으로 마녀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어요


나나미 야치요: 맞아, 다음에 마녀와 마주할 때 표식이 될 거야

나나미 야치요: 비록 가지치기한 다른 마녀라 해도 쓰러뜨려야 하는 건 변함없지만

나나미 야치요: 어쨌든 수확도 있었으니까 다음으로 이어가자


토가메 모모코: ...넵


나나미 야치요: 그럼 우리는 일단 카미하마시로 돌아갈까


아즈사 미후유: 네,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집안사람들이 시끄러워져서요


요아케 스미레: 저는 집에서 조금 조사하고 싶은 게 있어서...


나나미 야치요: 그럼 내일 방과 후, 다시 토요즈루시 역 앞에서 집합하자


토가메 모모코: ............


Episode 8

0083


토가메 모모코: ............


0084

0085


내가 좀 더 강했다면


0086


아즈사 미후유: 큰 공을 세우셨네요, 스미레 씨


0087

그 아이는 싸우지 못하는 만큼 다른 방면에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데

나는 강해져야 하면서도 용기마저 그 아이에게 져버렸어

거의 맨몸으로도 마녀에게 맞서는 그 애와 용기를 빌어놓고도 다리가 얼어붙은 나


0088


나나미 야치요: 사람에게 기운을 주는 마법 같은 건 어떨까?


0089

그런 마법의 힘, 나에게 있을 리가 없어

나는 그 아이보다 모든 게 뒤떨어져


0090


요아케 스미레: 저는 만약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0091

요아케 스미레: 딱 하나뿐인 소원이라고 생각하니 소중히 여겨야 할 것 같고

요아케 스미레: 뭔가 모두를 위한, 그런 유의미한 소원으로 만들고 싶어요


0092


소원에 대한 생각도


0093

요아케 스미레: 마을을 지키고 싶어서요

요아케 스미레: 이사 온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여기는 마을도, 사람도 멋지고

요아케 스미레: 오늘 갔던 공원도, 시계탑도 정말 좋은 곳이라...

요아케 스미레: 정말 좋아하니까 상처 입지 않았으면 해요


0094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도


0095


내가 바라던 용기마저


0096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가 되는 건 그 아이였어야 했는데)


0097

뭐든지 가능하다면, 이 세상에서 전쟁이 사라지면 좋겠어요

모든 아이들의 행복... 이려나요

친구의 병을 고치고 싶어요


0098

다들 훌륭한 소원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나를 위한 소원이었음에도, 바라던 용기조차 얻을 수 없었어

그 아이나 다른 사람들처럼 훌륭한 소원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이 기회를 얻었어야 했는데


0099

토가메 모모코: (나 같은 게 마법소녀가 되어버렸어)

토가메 모모코: (두 사람도 저런 귀여운 아이가)

토가메 모모코: (후배였다면 더 기뻐했을 게 뻔한데)

토가메 모모코: ............

토가메 모모코: (내가 왜 이러는 거지)

토가메 모모코: (이건 그냥 질투잖아...)

토가메 모모코: (...최악이야)

토가메 모모코: (그때부터 나는 계속...?)


0100

토가메 모모코: ...아! 여깄다!


토가메? 웬일이야?


토가메 모모코: 어...

토가메 모모코: ...아~ 이거 이거...!

토가메 모모코: 교과서 뭉치들... 교무실로 가져오라고 해서~


뭐? 선생님이 여자애한테 이 무거운 걸 다 들라고 시키다니


토가메 모모코: ('여자애'... 라...)


도와줄게


토가메 모모코: 응!? 어, 앗...!


난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아~! 마침 잘 만났다!

헤이~ 이거 옮기는 것 좀 도와줄래?

어? 아, 하지만...


토가메 모모코: 됐어! 그 애 도와줘!

토가메 모모코: 나 힘센 거 알잖아?

토가메 모모코: 가녀린 여자애는 너한테 맡길게!


응, 알았어

...하나~ 둘...! ...후후... 어머나~...


나는 저런 가녀리고 귀여운 여자애와는 거리가 멀다

내 남자 같은 모습이 싫은 건 아니지만, 화사하고, 또 사랑스럽고, 딱 봐도 여자아이 같은...

그런 게 나였다면 뭔가 다르지 않았을까 하고

동경이고, 선망이고, 그런 마음이라고 생각했던 감정들에

‘질투’라는 이름이 붙어버린다면, 나는 나를 용서할 수 없게 돼

난 평생 그 소원을 빌었던 걸 후회하며, 남을 부러워하기만 하는 녀석이 되어버리고 말아


0101

토가메 모모코: (그런 건 싫어...)

토가메 모모코: ............


0102

토가메 모모코: 아빠, 자, 드세요!


모모코의 아빠: 오! 주먹밥 만들어 준 거야?

모모코의 아빠: 고맙다, 모모코! 아빠 힘낼게!


모모코의 엄마: 얘, 지각하겠다


모모코 & 모모코의 엄마: 다녀오세요~!


왜 자꾸 어릴 적 꿈같은 걸...

그러고 보니 옛날엔 자주 아빠 도시락을 엄마랑 만들었었지... '힘내라'라고 주문을 걸면서


토가메 모모코: 아빠 기뻐 보였어


모모코의 엄마: 거봐, 엄마 말이 맞지?

모모코의 엄마: 힘내라는 마음은 반드시 통하는 법이야

모모코의 엄마: 특히 모모코의 마음은 남달리 잘 전해지는 것 같아


토가메 모모코: 왜?


모모코의 엄마: 어쩌면 모모코에게는 마법의 힘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모모코의 엄마: 모모코가 시합에서 응원하니까 오빠가 득점했었지?


토가메 모모코: 응! 모모코 대단해~!


모모코의 엄마: 그야 모모코는 엄마의 자랑스러운 딸이자 공주님이니까


미안, 엄마... 나는 하나도 대단하지 않아

진짜 마법을 쓸 수 있을 텐데, 마법을 못 쓰는 그 아이보다 못해

정말... 한심해...


0103

...역시 마법소녀의 기척이 없어

히노데초의 마법소녀가 사라졌다... 그 소문은 진짜인 것 같네

그럼, 이 영역은 우리 유우히초의 마법소녀가...

그러게, 우리가...


0104


요아케 스미레: ............역시


Episode 9

0105

모모코의 엄마: 어서 오렴 모모코, 늦었구나


토가메 모모코: ...다녀왔습니다, 좀 일이 있어서


모모코의 엄마: 어머, 웬일로 기운이 없니? 무슨 일 있었어?

모모코의 엄마: 평소엔 남들에게 기운을 뿌리고 다닐 정도인데


토가메 모모코: 별로, 아무것도 아니야


모모코의 엄마: ...그래?

모모코의 엄마: 저녁밥 데워줄 테니까 잠깐 기다리렴


토가메 모모코: 응, 고마워

토가메 모모코: ............어?

토가메 모모코: ...오빠가 왜 있어?


모모코의 오빠: 집에 있을 뿐인데 너무하네


토가메 모모코: 그렇지만 항상 이 시간이면 달리기 하러 가잖아

토가메 모모코: 왜 그렇게 뒹굴거리고 있는 거야...


모모코의 아빠: 농구부에서 선발 탈락했다나 봐


모모코의 오빠: ...쉿


토가메 모모코: (그래서 표정이 안 좋은 건가...)

토가메 모모코: (꼴사나워... 도 내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토가메 모모코: (기운 북돋아 주고 싶지만, 지금은 아무 말도 못 하겠어)

토가메 모모코: (...왜냐하면, 나도 분명 오빠랑 똑같으니까)

토가메 모모코: (지고, 토라지고, 꼴사납게 표정이 썩어 있어...)


모모코의 엄마: 자, 모모코 밥 먹자

모모코의 엄마: 힘내라고 주문을 걸었으니까 분명 기운이 날 거야


토가메 모모코: 고마워, 잘 먹겠습니다...

토가메 모모코: ...으, 뭐야 이 오므라이스 엄청 맵잖아!


모모코의 엄마: 후후후 그래도 기운은 났지?


토가메 모모코: 좀 더 부드러운 방법도 있잖아...


모모코의 엄마: 답답한 기분은 날아가지 않았어?


토가메 모모코: ............그렇긴 해


모모코의 엄마: 엄마의 힘내라는 마음, 모모코에게 제대로 전해졌니?


토가메 모모코: 좀 더 부드럽게 전해줘도 좋았을 텐데 말이야


모모코의 엄마: 후후, 전해진다면 뭐든 좋은 거지

모모코의 엄마: 그럼, 모모코 다음은 그 마음을

모모코의 엄마: 오빠에게도 나눠주지 않을래?

모모코의 엄마: 엄마보다 모모코가 그런 거 더 잘하잖아?


토가메 모모코: 그런 거...


모모코의 엄마: 우리 집 남자들은 어쨌든 간에 모모코한테 약하니까


토가메 모모코: ...알았어 나름대로 해볼게


모모코의 오빠: ...뭐야


짝!


모모코의 오빠: 아야!? 왜 등을 때려!?


토가메 모모코: 난 오빠가 노력하는 모습을 계속 봐왔으니까


모모코의 오빠: 야... 위로는 필요 없어


토가메 모모코: 아니, 나는 오빠를 "격려"하고 있는 거야

토가메 모모코: 게으른 오빠를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모모코의 오빠: 뭣!?


토가메 모모코: 탈락했다고 해서 그게 노력하지 않을 이유는 안 되잖아


모모코의 오빠: 그렇지만 그렇게 노력해서 안 됐으면 앞으로도 안 될 게 뻔하잖아


토가메 모모코: 그럼 본때를 보여주면 되잖아, 할 수 있다고 보여주라고

토가메 모모코: 아니면, 그 정도로 포기할 만큼 진심이 아니었던 거야?


모모코의 오빠: ...그럴 리가 없잖아!


토가메 모모코: 그럼 할 일은 하나뿐이네


모모코의 오빠: 아아아 썅! 나 달리기 하고 올게!


토가메 모모코: ...이걸로 됐으려나


모모코의 엄마: 그래, 분명 전해졌을 거야


모모코의 아빠: 좋은 격려였어! 아하하!


토가메 모모코: 격려... 라...

토가메 모모코: (오빠한테 했던 말...)

토가메 모모코: (그건 아마 나 자신에게...)


짝!


모모코의 아빠: 이크!?


모모코의 엄마: 하여간, 여자애가 자기 뺨을 때리다니...


토가메 모모코: 좋았어!

토가메 모모코: (나도 힘내야지)


0106

0107

0108

<다음 날>


토가메 모모코: (기합을 다시 넣고 이번에야말로...)

토가메 모모코: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줘야 해)


나나미 야치요: ...자, 그럼 오늘도 사역마 찾기네


아즈사 미후유: 맞아요


요아케 스미레: 잘 부탁드립니다


토가메 모모코: ...응?


요아케 스미레: ...저 여자애들이 이쪽을 보고 있네요


아즈사 미후유: 혹시 유우히초의 마법소녀일까요?


토가메 모모코: 지금까지 본 적은 없었는데...


나나미 야치요: 미행당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어


0109

토가메 모모코: 아직도 따라와...


나나미 야치요: 히노데초의 현상이 알려져서 영역을 노리고 온 걸지도 몰라

나나미 야치요: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할게


0110

여러분들 마법소녀 맞죠?


나나미 야치요: 그래


............


나나미 야치요: ...무슨 용건일까?


...!?


아, 아니에요! 싸울 생각은 없고, 그게!


나나미 야치요: 그럼, 도대체...


...도, 도와줬으면 해요


나나미 야치요: 어?


사실은...


나나미 야치요: 그러니까...


"애초에 너희는 마법소녀가 된 지도 얼마 안 되어서 영역에 대한 것도 잘 몰랐다"

"그리고 히노데초의 마법소녀가 모종의 이유로 모두 부재중이란 상황을 듣고 마을을 걱정해서..."

...어젯밤에 대신 마녀를 쓰러뜨리려고 결계에 들어갔는데요

상상 이상으로 마녀가 강해서, 전혀 상대가 안 됐어요...


나나미 야치요: ...그래서 우리에게 말을 걸었구나


베테랑 같은 분위기가 나셔서...


나나미 야치요: ...... 베테랑...


토가메 모모코: 그럼 유우히초의 마법소녀가 공격적이라는 소문은 헛소문이었던 건가


요아케 스미레: 죄송해요 제 정보가 틀렸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저기...?


아즈사 미후유: 어쨌든,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아즈사 미후유: 저도 마녀의 강함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있었거든요

아즈사 미후유: 어쩌면 마녀는 날마다 강해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요아케 스미레: 무슨 말씀이세요?


나나미 야치요: 결계에 들어갈 때마다 마력이 강해지고 있는 느낌이 들거든


토가메 모모코: 빨리 쓰러뜨리지 않으면 큰일 나겠는데...


나나미 야치요: ...아무튼 이쪽 마녀는 우리한테 맡기고

나나미 야치요: 너희는 유우히초 쪽을 지켜줘


네!


나나미 야치요: 자, 그럼


아즈사 미후유: 네,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마녀를 해치우죠


요아케 스미레: ...그렇다면 제 "가설"을 들어주실 수 있나요?


Episode 10

0111

요아케 스미레: 전부터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요아케 스미레: 어젯밤... 다시 한번 마녀 출현 장소에 가봤어요

요아케 스미레: 그랬더니 어떤 공통점이 있었어요


"그건, 어느 곳이나 어둠 속에서 유독 빛이 강한 장소였다는 점이에요"


요아케 스미레: 전에 마녀가 사라진 장소를 이야기했던 거 기억하세요?


아즈사 미후유: 네


0112

"처음은 유우히초 근처의 고가도로 아래"

"주변 지역은 어둡고 치안이 나쁜데 다리 밑만 환하게 불이 켜져 있어요"


0113

"다음은 히노데초 마을회관"

"근처에 공원밖에 없어서 회관 앞의 조명이 전부였죠"


0114

"그다음으로, 계단이 있는 주택가"

"여러분도 보셨겠지만 사방에 가로등이 있었잖아요"


0115


"마지막으로, 저희 집 근처의 큰길"


0116


토가메 모모코: ...그러고 보니 거기도 어두웠지


0117

나나미 야치요: 낮에는 멋진 장소였지만 밤에는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있네


요아케 스미레: 네, 가로등도 적어서...


0118

나나미 야치요: 전부 스포트라이트처럼 밝혀져 있는 장소들이네


요아케 스미레: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지만 확인해 볼 시간도 없어서요


아즈사 미후유: 다음에도 비슷한 조건의 장소에서 발생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군요


요아케 스미레: 네, 그렇게 되겠네요


나나미 야치요: ...마녀의 발생 조건에 대해 또 하나 신경 쓰이는 게 있어

나나미 야치요: 아까 만난 유우히초의 마법소녀가 했던 말인데


0119


...어젯밤에 대신 마녀를 쓰러뜨리려고 결계에 들어갔는데요


0120

나나미 야치요: 어제 우리는 해 질 녘에 바로 마녀와 대치했어

나나미 야치요: 그렇다면 어젯밤의 다른 사람이 마녀를 만났을 리가 없지


토가메 모모코: 그러게, 마녀가 사라지면 그 당일에는 더 이상 안 나올 테니까


요아케 스미레: 어쩌면 말인데요, 우리가 '도망친' 경우에는

요아케 스미레: 마녀가 '사라진'게 아닐지도 몰라요


토가메 모모코: 아...


아즈사 미후유: ...확실히 그거라면 앞뒤가 맞네요


나나미 야치요: 이야기는 대충 알겠어

나나미 야치요: 그래서, 입원 중인 그 애는 별일 없어?


요아케 스미레: 여기 오기 전에 보고 왔는데, 소울 젬도 딱히 문제는 없어서

요아케 스미레: 당분간은 괜찮을 것 같아요


아즈사 미후유: 어머, 일 처리가 빠르네요


아즈사 미후유: 그럼 서둘러 가볼까요


토가메 모모코: ...응


0121

0122

0123

토가메 모모코: ...다음에 나타날 곳이 여기인가 보네

토가메 모모코: 시계탑은 밤이 되면 불이 들어오는구나


나나미 야치요: 하지만 이 정도로 스포트라이트까지는 아니야


아즈사 미후유: 네, 이 근방이 전체적으로 밝다고 해야 할지...


요아케 스미레: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바뀔 거예요

요아케 스미레: 밤이 깊어질 무렵... 아마 앞으로 몇 초 뒤면


0124

0125

토가메 모모코: 앗...


요아케 스미레: 주변 건물들의 불이 모두 꺼지고, 시계탑만 켜지게 돼요


아즈사 미후유: 이러면 조건을 충족하네요


나나미 야치요: 그러게

나나미 야치요: ...정답이네


0126

0127

나나미 야치요: 마녀는 더 강해져 있을 확률이 높아

나나미 야치요: 정신 바짝 차리고 가자


토가메 모모코: 응!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는 괜찮으세요?

아즈사 미후유: 어제 돌아가는 길에... 기운이 없어 보여서


토가메 모모코: 그야 어제는 내가 실수했으니까...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괜찮아, 같은 실수는 안 해


0128

나나미 야치요: 바로 나왔네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 요즘 무리하는 것 같죠?


나나미 야치요: 그런 것 같아, 가능한 한 서포트하는 쪽으로 가자

나나미 야치요: 내가 먼저 갈 테니 모모코는 엄호를 부탁해도 될까?


토가메 모모코: ...응, 알았어


나나미 야치요: 미후유, 마법으로 마녀의 주의를 분산시켜 줘


아즈사 미후유: 알겠습니다


나나미 야치요: 하앗!


아즈사 미후유: 마녀의 주의를 끌 테니까 그사이에,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알았어!

토가메 모모코: 으랴아앗!

토가메 모모코: 윽!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 괜찮으세요!?


토가메 모모코: ...큭, 아아!


아즈사 미후유: ...큰일이야, 상처가!

아즈사 미후유: 나머지는 저희에게 맡기고 모모코 씨는 뒤로...


토가메 모모코: 아니, 난 괜찮아!

토가메 모모코: 이 정도는 별것 아닌 상처야!

토가메 모모코: 미후유 씨는 엄호를 부탁해

토가메 모모코: (어제 놓친 건 내 탓이었어)

토가메 모모코: (지금이라도 만회해야 해)

토가메 모모코: 으랴아아압!

토가메 모모코: 좋았어!


요아케 스미레: 야치요 씨!? 미후유 씨!? 왜 그러세요!?


토가메 모모코: 어...?


요아케 스미레: 괜찮으세요!?


토가메 모모코: 뭐야!?

토가메 모모코: 어이, 무슨 일이야 이게...!


요아케 스미레: 갑자기 쓰러지셔서... 아마 무기력 증상이...


토가메 모모코: 갑자기!?

토가메 모모코: ...아니다, 저 마녀를 쓰러뜨리면 원래대로 돌아오겠지


요아케 스미레: 네, 저 마녀가 원인이라면요

요아케 스미레: 다만...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 두 사람을 부탁해!


요아케 스미레: 앗,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으아아아아!


0129

0130


토가메 모모코: 하아... 하아... ...둘은 어때?


0131

야치요 & 미후유: ............


요아케 스미레: ...소용없어요, 깨어나질 않아요


토가메 모모코: 대체 뭔데...!

토가메 모모코: 마녀를 쓰러뜨리면 해결되는 거 아니었어!?


요아케 스미레: 그거 말인데요...

요아케 스미레: 아까 쓰러뜨린 마녀는 별개의 존재가 아닐까 해서요...


토가메 모모코: ...무슨 소리야?


요아케 스미레: 이 마녀는 어제 모모코 씨가 입힌 상처가 없었어요


토가메 모모코: 그 말은...!


요아케 스미레: 사역마가 성장한 마녀...일 가능성이 있어요

요아케 스미레: 저 정도로 사역마가 있다면

요아케 스미레: 마녀가 된 개체가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을 테니...


토가메 모모코: 그래도 쓰러뜨렸으니 무기력도 해결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토가메 모모코: ...확실히 그다지 어려운 상대는 아니었어


요아케 스미레: 어찌 되었건, 두 분과 모모코 씨의 치료가 먼저예요


0132

0133

토가메 모모코: ...이걸로 당분간은 괜찮겠지


요아케 스미레: 네, 그럴 거예요


토가메 모모코: 오늘은 더 이상 마녀가 안 나오는 건가?


요아케 스미레: 아까 나타난 마녀가 정말 사역마였다면

요아케 스미레: 목표한 마녀가 나올 기회는 아직 있다... 고도할 수는 있지만

요아케 스미레: 이런 경우는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서...

요아케 스미레: 모든 가설이 이제 와서 맞다고 할 수 있을지...

요아케 스미레: 게다가 목표한 마녀가 아주 강하다면

요아케 스미레: 전력이 줄어든 지금 상태로는...

요아케 스미레: 아, 그러니까... 모모코 씨가 약하다는 게 아니라


토가메 모모코: ...아니야, 솔직히 나 혼자서는 무리지


요아케 스미레: ...맞아요! 모모코 씨의 마법!

요아케 스미레: 마법이 뭔지 알면 해결될지도...


토가메 모모코: 나한테는 그런 능력이 없어...


요아케 스미레: 그래도...!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도 아니면서 마법에 대해 뭘 안다고 그래!


요아케 스미레: ...


토가메 모모코: ...아니, 미안

토가메 모모코: ............

토가메 모모코: (소용없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토가메 모모코: (나는 스미레를 질투하고 있는 거야)


Episode 11

0134

토가메 모모코: (나는 스미레를 질투하고 있는 거야)


마법소녀로서 강해져서 겨우 두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는데

그 아이는 마법소녀도 아닌데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어

나보다 모든 게 뛰어나, 애초에 그 아이는 강하잖아

마을을 사랑하고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까지, 나는 그 아이보다 못해...


토가메 모모코: (이대로는 안 돼)

토가메 모모코: (아까 같은 말을 해서 또 스미레에게 상처를 줄 거야)

토가메 모모코: (그렇게 되는 건 견딜 수 없어)

토가메 모모코: ...미안해, 스미레


0135


토가메 모모코: ...이 바보!


0136

토가메 모모코: 하아... 하아...

토가메 모모코: 선머슴 같은 모모코가 질투라니, 웃기지도 않아

토가메 모모코: 게다가 여자애한테 상처를 주다니, 난 정말 최악이야!

토가메 모모코: ...맞아

토가메 모모코: 나는 용기를 빌었던 마법소녀야

토가메 모모코: ...혼자서라도 해내겠어

토가메 모모코: 마녀를 쓰러뜨리고 모두를 구한다


그게 마법소녀의 본분이니까


0137

토가메 모모코: 빛이 강한 장소... 라

토가메 모모코: ...의외로 많네

토가메 모모코: (스포트라이트 같은 곳...이라고 했지만,)

토가메 모모코: (밤에는 가로등만 있으면 그런 장소는 많고...)

토가메 모모코: (...그럼, 어째서 그 아이는 그게 마녀의 성질이라고...)

토가메 모모코: ............

토가메 모모코: (아니, 증거를 몇 개나 보여줬잖아...!)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0138

우리는 지금까지 줄곧 그 아이의 정보에만 의지해 왔어

아니, 애초에 마법소녀도 아닌데 어떻게 마녀에 대해 그렇게 많이 아는 거지?

마법소녀 수습생...이라고 해도 보통 저렇게까지 자세히 알 수 있는 건가?

만약, 그 아이가 뭔가 나쁜 짓을 꾸미고 있다면

마녀의 하수인...이라든가 마녀랑 연결되어 있다거나...


0139

토가메 모모코: 아니, 그건 너무 간 거 같고...

토가메 모모코: ...내가 질투심 때문에 이상해진 건가...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만약 정말로 그 아이에게 악의가 있었다면


0140

뭔가를 꾸미고 야치요 씨와 미후유씨에게 접근한 거라면?

예를 들어...

처음부터 카미하마의 베테랑 마법소녀를 죽이는 게 목적이었다면...


0141

토가메 모모코: 아니 아니, 설마...!

토가메 모모코: ............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만에 하나 그렇다면...


0142

0143

0144


토가메 모모코: 두 사람이 위험해!


0145

토가메 모모코: 어라, 스미레네 집에 달빛이...

토가메 모모코: 스포트라이트처럼...

토가메 모모코: ...마녀가 모이는 표식

토가메 모모코: 그 아이가 마녀를 부른 건가...!?

토가메 모모코: ...! 서둘러야 해!


0146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 미후유 씨!

토가메 모모코: 아무도 없어...

토가메 모모코: 늦었나!


0147

0148

토가메 모모코: 어이, 다들! 어디 있는 거야!?

토가메 모모코: 저...!

토가메 모모코: 저건...!


요아케 스미레: 오, 오지 마...!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가 두 사람을 지키고 있어...!?

토가메 모모코: ............

토가메 모모코: 아아, 젠장...! 이 멍청이!

토가메 모모코: 이얍!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 어째서!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 미안해!

토가메 모모코: 잠깐이지만 널 의심하고 있었어


요아케 스미레: 의심...이라니요?


토가메 모모코: 마녀라던가 유독 이것저것 잘 알고 있어서...

토가메 모모코: 그래서 혹시 마녀의 하수인이 아닐까, 그러면서

토가메 모모코: 두 사람을 해하려 했다... 하면서


요아케 스미레: 아니에요, 제 설명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니까요...


토가메 모모코: 아니, 그게 아니야...

토가메 모모코: 전부... 내 질투 때문이야!


요아케 스미레: 네...?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는 귀엽고 똑똑하고...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도 아닌데, 방망이 하나만 들고 마녀에게 달려들 정도로

토가메 모모코: 강하고, 용기가 있어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의 소원도 엄청 신중히 생각하고

토가메 모모코: 용기를 빌었던 나보다 훨씬 더 용기 있어

토가메 모모코: 너를 이길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질투하고 있었어

토가메 모모코: ...나도참, 웃음이 나올 정도로 꼴사납지

토가메 모모코: 그러니까, 미안해


요아케 스미레: ...아니요, 그렇게 사과하지 마세요

요아케 스미레: ............

요아케 스미레: 사실 저도 모모코 씨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었어요


토가메 모모코: 그...랬어?


요아케 스미레: 네... 왜냐하면

요아케 스미레: 저도 모모코 씨를 질투하고 있었으니까요


Episode 12

0149

요아케 스미레: 네... 왜냐하면

요아케 스미레: 저도, 모모코 씨를 질투하고 있었으니까요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가 나를...?


요아케 스미레: 그야 모모코 씨는 어엿한 마법소녀잖아요

요아케 스미레: 처음부터 두 사람과 같은 위치에서 설 수 있는 게 부러웠어요

요아케 스미레: 그리고 사실 전, 보호받기보다는 지켜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요아케 스미레: 항상 보호받아야만 한다는 사실이 답답했거든요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처럼 멋지고, 강한...

요아케 스미레: 내가 동경하는 사람처럼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싫어서

요아케 스미레: 계속 질투하고 있었어요


토가메 모모코: ............

토가메 모모코: ...우린 정반대네


요아케 스미레: 네, 서로 가지지 못한 걸... 탐내고 있었어요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딱 하나 공통점이 있어

토가메 모모코: 그건 모두를 구하고 싶다는 거야


요아케 스미레: ...네, 맞아요

요아케 스미레: 저는 마법소녀도 아니고 아직 될 수도 없지만

요아케 스미레: 마법소녀가 아니어도 힘을 합칠 수는 있어요

요아케 스미레: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0150

토가메 모모코: 언젠가 두 사람과 나란히 설 수 있을 만큼 강하고 멋진 마법소녀가 되겠어

토가메 모모코: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마법소녀가 되고 말겠어!


0151

토가메 모모코: ...그러네, 우리 둘은 그렇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아니야, 새삼 옛날 생각이 나서

토가메 모모코: 읏쌰!


짝!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 왜 뺨을...!


토가메 모모코: 기합을 다시 넣는 데는 이게 최고거든

토가메 모모코: ...다시 한번 정말 미안해!

토가메 모모코: 그래서 말인데, 힘을 빌려주지 않을래?

토가메 모모코: 나는 너의... 스미레의 힘이 필요해


요아케 스미레: ...네

요아케 스미레: 그럼 작전 회의군요


토가메 모모코: 그전에...

토가메 모모코: 근처의 사역마들을 쫓아내고 나서 하자


...


토가메 모모코: 그럼, 일단 안전은 확보됐으니...


요아케 스미레: 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마녀 결계의 주인은

요아케 스미레: 저희가 노리던 마녀가 틀림없어요


토가메 모모코: 내가 깊은 상처를 입힌 녀석인가


요아케 스미레: 네, 멀리서 본 것뿐이지만 그때 그 상처가 있었어요

요아케 스미레: ...즉, 세 명이 덤벼도 쓰러뜨리지 못한 마녀라는 거예요


토가메 모모코: 정면으로 부딪쳐봤자 승산은 없다는 거네


요아케 스미레: 게다가 여기서 놓치면 내일까지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르고

요아케 스미레: 내일이면 더 강해져 있을지도 몰라요...


토가메 모모코: 어떻게든 지금 처리하는 수밖에 없겠어...


요아케 스미레: 네, 사역마가 변하는 것 때문에 약간 의심스럽긴 하지만

요아케 스미레: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는 편이 좋겠죠

요아케 스미레: 그리고 이것도 솔직히 불확실한 이야기긴 하지만

요아케 스미레: 이걸 가져왔으니, 이거랑 가방도 가져가세요


토가메 모모코: ...손전등?


요아케 스미레: 제 생각이 맞다면 저 마녀는 강한 빛에 모이는 성질이 있어요


토가메 모모코: 그럼 손전등으로... 그렇게 유인하는 거구나!


요아케 스미레: 다만... 마녀가 반응했던 건 어둠 속에 있는 빛이라...

요아케 스미레: 여기서 통할지는 모르겠으니 행운의 부적 정도일 거예요


토가메 모모코: 뭐, 없는 것보단 낫겠지

토가메 모모코: 게다가 스미레니까, 작전은 그것뿐만이 아니겠지


요아케 스미레: 작전...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요아케 스미레: 가방 안에 있는 기입장을 봐주세요


토가메 모모코: 기입장...이라면 공책 말하는 건가?


요아케 스미레: 어, 어라... 혹시 기입장이라고 안 부르나요?


토가메 모모코: 응, 전부터 생각했지만 스미레는 단어 선택이 독특하네

토가메 모모코: 지리가미라든가, 모단이라든가, 장성하다든가


요아케 스미레: ...할머니 손에 자라서 그런 걸까요

요아케 스미레: 이 가방도 혹시 촌스러운가요...?


토가메 모모코: 아니, 항상 귀엽다고 생각했어

토가메 모모코: 생김새에 비해 용량도 크고... 좋은 가방이네


요아케 스미레: 할머니가 짐을 많이 싸는 저를 위해 만들어주신 거예요

요아케 스미레: 그래서 칭찬해 주시니 기쁘네요

요아케 스미레: 다만... 기입장 내용은 맘에 안 드실지도 몰라요


토가메 모모코: ...그렇게 말하니까 긴장되네


팔락...


0152

인원들의 전투 방식에 대하여


모모코 씨의 장점

- 강력하게 휘두르는 전투 방식

- 적진을 주파할 수 있는 일격

모모코 씨의 개선점

- 공격이 너무 커서 빈틈이 생기기 쉬움

-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들 때가 있음

- 집중할 때 주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함

- 사람 말을 끝까지 안 들음


0153

토가메 모모코: 윽...

토가메 모모코: 이렇게 새삼 분석되니까 정곡이...


요아케 스미레: 죄, 죄송해요!

요아케 스미레: 멋대로 분석당하면 싫어하실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요아케 스미레: 이 정도밖에 도움이 될 만한 게 없어서...


토가메 모모코: 아니야, 뭐 어때 오히려 고맙지

토가메 모모코: 정곡이 찔린다는 건 나도 알고는 있었다는 걸 테고

토가메 모모코: 실제로 이번 마녀 퇴치에서도 발목을 잡아버렸으니...

토가메 모모코: 저기, 스미레

토가메 모모코: 나는 어떻게 해야 저 마녀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는 확실히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들 때가 있어요

요아케 스미레: 하지만 동시에 공격력은 높고 돌격할 수 있는 용기도 있죠


토가메 모모코: 아니, 나는...


요아케 스미레: 말을 끝까지 들어주세요


토가메 모모코: 윽... 미안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 제게 있는 건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무모함뿐이에요

요아케 스미레: 언제나 모모코 씨가 구해줄 거라고 알고 있었으니까

요아케 스미레: 그때도 달려 나갈 수 있었던 거예요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에게는 분명 올바른 방향의 용기가 있어요

요아케 스미레: 그러니까 냉정하게 싸운다면 누구보다 강하죠

요아케 스미레: 어쩌면 두 사람을 뛰어넘을 정도로...

요아케 스미레: 그걸 이루어 줄 마지막 열쇠는 역시 모모코 씨의 "마법"이에요


Episode 13

0154

요아케 스미레: 그걸 이루어 줄 마지막 열쇠는 역시 모모코 씨의 "마법"이에요


토가메 모모코: 마법이라니... 미후유 씨가 가진 환각이라든가, 그런 거지?

토가메 모모코: ...그거라면 전에 말했듯이

토가메 모모코: 나한테 어떤 마법이 있는지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겠어


요아케 스미레: 하지만 야치요 씨가 말했잖아요


0155


나나미 야치요: 사람에게 기운을 주는 마법 같은 건 어떨까?


0156

토가메 모모코: 그렇지만 그건...

토가메 모모코: 나한테 그런 마법이 있을 리 없어

토가메 모모코: 게다가 사용법도 모르고...


나나미 야치요: 으음...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


요아케 스미레: 의식이!

요아케 스미레: 마력이 강해서...? 아니면...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 어이! 괜찮아!?


나나미 야치요: ............

나나미 야치요: ............볶음밥


요아케 스미레: 예?


토가메 모모코: 뭐?

토가메 모모코: 야, 장난치는 거지? 이 상태에서 배고픈 거야?

토가메 모모코: 뭐, 괜찮아진 건 좋은 일이지만...


나나미 야치요: ...아니


토가메 모모코: 어?


나나미 야치요: ... 떠올... 려봐 요리할 때의... 일을...


토가메 모모코: ...무슨 말이야?


나나미 야치요: 너의... 마법...


요아케 스미레: 혹시, 마법 사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닐까요

요아케 스미레: 볶음밥을 만들었을 때의 감각을 떠올려 보라는 그런...


나나미 야치요: ............


토가메 모모코: ...그런 말을 들어봤자...


0157

모모코의 엄마: 거봐, 엄마 말이 맞지?

모모코의 엄마: 힘내라는 마음은 반드시 통하는 법이야


0158

모모코의 엄마: 자, 모모코 밥 먹자

모모코의 엄마: 힘내라~고 주문을 걸었으니까 분명 기운이 날 거야


0159

토가메 모모코: (모두에게 볶음밥을 만들어 줬을 때도...)

토가메 모모코: (힘내자고 기합을 넣듯이 요리했어...)

토가메 모모코: (그 감각이 마법이 된다면...)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응, 자신은 없지만 해볼 가치는 있어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요아케 스미레: ...네!


토가메 모모코: 그럼, 난 그걸 믿을게 ...하지만


요아케 스미레: 아직 뭔가 불안하신가요?


토가메 모모코: 마법은 각자의 소원이랑 관계가 있잖아

토가메 모모코: 내 소원을 생각하면 확실히 성질은 가깝다고 생각해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내 소원은 남들처럼 거창한 게 아니야


0160

내가 바란 건 사랑이었으니까

게다가, 그 결말마저 엉망으로 끝난


0161


고백도 못 해보고 끝나버린 사랑이니까


0162

토가메 모모코: 이런 이기적인 소원으로 누군가를 위한 마법이라니...


아즈사 미후유: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미후유 씨...! 이제 괜찮은 거야...?


아즈사 미후유: ...아뇨, 몸이 쇳덩이처럼 무거워요...


요아케 스미레: 놀랐어요... 이렇게까지 의사소통이 되다니...


아즈사 미후유: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훌륭한 소원은 아니에요...

아즈사 미후유: ...스미레 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숭고한 소원도 아니고

아즈사 미후유: 하물며 남을 위한 기도도 아니에요

아즈사 미후유: ...저는 제가 구원받기 위해서

아즈사 미후유: 내가 증오하는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소원을 빌었어요...


토가메 모모코: ............


아즈사 미후유: 저도 소원으로 모든 일이 좋게 흘러간 건 아니에요

아즈사 미후유: 후회도 많이 했어요

아즈사 미후유: ...하지만 좋은 일도 있었어요

아즈사 미후유: 마법소녀가 됐기에 얏쨩을 만날 수 있었어요

아즈사 미후유: 또 모모코 씨나 스미레 씨를 만날 수 있었어요...

아즈사 미후유: 많은 사람을 마녀의 손에서 구할 수 있었어요

아즈사 미후유: ...제 소원 자체는 자랑할 만한 건 아니었지만

아즈사 미후유: 그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어요...

아즈사 미후유: ... 하아... 하아...


토가메 모모코: 미후유 씨...! 무리하지 마...


아즈사 미후유: ...크윽, 모모코 씨 잘 들어주세요

아즈사 미후유: 중요한 건 소원이 좋았는지 나빴는지가 아니라

아즈사 미후유: 지금이에요, 바로 지금, 어떻게 삶을 살아가느냐

아즈사 미후유: 그게... 중요한 거예요...


토가메 모모코: 미후유 씨!


요아케 스미레: ...괜찮아요, 잠든 것뿐이에요


토가메 모모코: 다행이다...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어째서 갑자기 의식이...

토가메 모모코: 아니, 잠깐만, 왠지 알 것 같아

토가메 모모코: 이건 분명 내 마법의 효과야


요아케 스미레: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건가요?


토가메 모모코: ...그럴지도 몰라


고고고고고고


토가메 모모코: ...드디어 오는군

토가메 모모코: 힘내라는 마음은 전해지니까...

토가메 모모코: 그렇다면!

토가메 모모코: 내가 쓰는 마법은 힘을 주는 "격려"다!

토가메 모모코: 이걸 나 자신에게...!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 마녀의 공격이!


토가메 모모코: 응?

토가메 모모코: 뭐야!?


Episode 14

0163

토가메 모모코: 방금 마녀의 공격에 당한 건가?

토가메 모모코: 이제부터 시작인데, 폼 안 나게!

토가메 모모코: 나는 항상 타이밍이 안 맞는 거 같아, 한 두 번도 아니고...

토가메 모모코: ...잠깐만, 이게 뭐지?

토가메 모모코: 꿈...? 추억...?

토가메 모모코: 적어도, 분명 내 기억은 아니야

토가메 모모코: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풍경...


드르륵드르륵


0164

토가메 모모코: 맞아, 나는 "그 아이"를 데리러 온 거였어

토가메 모모코: 나를 따라주는 그 아이에게...

토가메 모모코: ...어라, 나한테 이런 기억이...

토가메 모모코: ...역시 이건 다른 사람의 기억인가?

토가메 모모코: 아... 저기 있는 건...


0165

토가메 모모코: 그 아이다...


부스럭부스럭


토가메 모모코: 나...라고 해야 하나, 이 사람 도대체 뭘 하는 거야?

토가메 모모코: 스마트폰에서 음악 앱을 열고...

토가메 모모코: 볼륨을 최대로 올리고 헤비메탈을 골라...

토가메 모모코: ...잠깐, 야야야! 틀 생각이야!?

토가메 모모코: 이렇게 곤히 자고 있는데, 악마도 아니고!?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응...? 어디선가 목소리가...

토가메 모모코: 뭐야 이거, 점점 정신이 몸에서 분리되는 듯한...


0166

토가메 모모코: ...저건 누구지?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랑 모르는 여자애...


삑

좌~앙!


0167

토가메 모모코: 으악!?

토가메 모모코: 지금... 도대체...

토가메 모모코: (기절해서 꾼 꿈인가?)

토가메 모모코: ...헉!?

토가메 모모코: 야치요 씨!? 미후유 씨!?


나나미 야치요: ...하아, 다행이다 모모코, 정신이 들었구나


아즈사 미후유: 그게... 저희가 아직 완전히 회복한 게 아니라,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토가메 모모코: 아아... 미안!

토가메 모모코: 얏!


나나미 야치요: 하아...


아즈사 미후유: ...아슬아슬했어요


토가메 모모코: ...이제 두 사람 다 괜찮은 거야?


나나미 야치요: 전혀


아즈사 미후유: 네... 저도 마찬가지예요


나나미 야치요: 하지만 모모코, 네가 와주니 조금씩 기운이 나기 시작했어

나나미 야치요: ...마법을 쓸 수 있게 됐구나


토가메 모모코: 그런... 건가?


요아케 스미레: 볶음밥을 만들었을 때의 느낌... 인가요?


토가메 모모코: 뭐, 그런 느낌

토가메 모모코: 내 마법은 "격려"

토가메 모모코: 둘에게 나타난 효과를 보아하니 틀림없는 것 같아

토가메 모모코: 그걸 나 자신에게 걸면 공격력도 올라간다는 말씀이지

토가메 모모코: 근데... 지금도 나한테 마법을 걸고 있을 텐데

토가메 모모코: 그렇게 뭐가 느껴지진 않는단 말이지...


나나미 야치요: 싸워보면 알 거야

나나미 야치요: 자, 얼른 마녀를 해치워 버리자


토가메 모모코: 그렇게 쉬우면 얼마나 좋아...


나나미 야치요: 괜찮아, 절호조는 아니지만 엄호 정도는 할 수 있어


아즈사 미후유: 저도 마법으로 거들게요

아즈사 미후유: 마법으로 강해진 모모코 씨의 힘에

아즈사 미후유: "내가 강해졌다"는 환각을 걸게요

아즈사 미후유: 그러면...


토가메 모모코: 오... 오오...!


요아케 스미레: 엄청 강해진다... 는 거군요!


아즈사 미후유: 단, 환각일 뿐이니까 더 강해졌다고 느끼게 해 줄 뿐...

아즈사 미후유: 제가 제어하긴 하겠지만 무리는 금물이에요


토가메 모모코: 그래, 맡겨둬!

토가메 모모코: 그리고, 스미레의 방망이에는 내가 마력을 부여할게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평소보다 훨씬 더 조심해야 해, 알겠지?


요아케 스미레: 물론이죠


토가메 모모코: 그럼, 가볼까!

토가메 모모코: (결국 또 도움받고 있네...)

토가메 모모코: (역시 난, 아직 혼자선 안 되는 햇병아리야)

토가메 모모코: 하앗!

토가메 모모코: (그래도, 지금은 그걸로 됐다고 생각해)

토가메 모모코: (모두의 도움으로 지금 여기 설 수 있는 거니까)


0168


나나미 야치요: 사람에게 기운을 주는 마법 같은 건 어떨까?


0169

요아케 스미레: 마법소녀가 아니어도 힘을 합칠 수는 있어요


아즈사 미후유: 중요한 건 소원이 좋았는지 나빴는지가 아니라

아즈사 미후유: 지금이에요, 바로 지금, 어떻게 삶을 살아가느냐


0170

토가메 모모코: (실수 투성이인 나지만)

토가메 모모코: (모두가 이끌어줬기에 서 있을 수 있는 거야)

토가메 모모코: (나는 계속 약했어)


0171

마녀와 맞서 싸우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약했던 나는

강해져서,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마법소녀가 되고 싶다고 노력했어

하지만 강해진 건 힘뿐


0172

내게 필요한 건 그게 전부가 아니었어

내 기도를 믿을 힘이 없었어

계약으로 얻었을 터인 용기를, 분명 아직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었어

소원에 우열을 매기고, 내 소원을 자랑스러워하지 못했던 게 나의 약함이었어


토가메 모모코: (나는 내 기도를 믿었어야 했어)

토가메 모모코: (숨기지 않고, 가슴 펴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토가메 모모코: 후!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

토가메 모모코: 들려~!?


요아케 스미레: ㄴ, 네! 들려요!


토가메 모모코: ...스읍... 하아...

토가메 모모코: 내, 내 소원은 말이야!

토가메 모모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용기를 빌고 마법소녀가 된 거야!


Episode 15

0173

토가메 모모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용기를 빌고 마법소녀가 된 거야!


요아케 스미레: 네?


토가메 모모코: 나는 스미레처럼 누군가를 구한다거나

토가메 모모코: 그런 멋진 소원이 아니야

토가메 모모코: 그래도 말이야, 이제 이 소원을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아

토가메 모모코: 나는 이 소원을 받아들여

토가메 모모코: 나는 아직 약해

토가메 모모코: 그러니까 노력만 해서 될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기도 해야 했어

토가메 모모코: 확실하게 내가 못하는 건 의지해야 했던 거야

토가메 모모코: 난 이제, 모두한테 응석 부리고 의지할게

토가메 모모코: 그런 초심이라든가 중요한 것들을 말이야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 덕분에 떠올릴 수 있었어


0174

0175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가 되어서 의지할 수 있는 모두를 만날 수 있었고

토가메 모모코: 소중한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어

토가메 모모코: 지금이라면, 마법소녀가 되길 잘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어

토가메 모모코: 그러니까 난...

토가메 모모코: 또 후회할 일도 있겠지만 말이야

토가메 모모코: 모두가 있으니까

토가메 모모코: 나는 이제 괜찮아!


0176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좋아!


...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 이거 돌려줄게


요아케 스미레: 엇, 하지만... 손전등은요?


토가메 모모코: ...나한테 작전이 있어

토가메 모모코: 미후유 씨

토가메 모모코: 나한테 걸고 있는 마법을 풀어줄 수 있을까


아자나 미후유: 하지만...


토가메 모모코: "강해졌다" 같은 환각은 이제 필요 없어

토가메 모모코: 나는 내 약함을 받아들이고 정말로 강해졌으니까

토가메 모모코: 그 대신에, 마녀에게 마법을 걸어줬으면 해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도 도와줬으면 하는 게 있어


...


토가메 모모코: ...그런 작전이야


요아케 스미레: 이 작전을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요아케 스미레: 역시 이건 너무 위험해요!


토가메 모모코: 그렇긴 해, 스미레가 마녀를 유인해줘야 하니까


요아케 스미레: 저보다는 모모코 씨 쪽이 더...!

요아케 스미레: 만약 제 추측이 맞지 않았다면...

요아케 스미레: 저 마녀에게 정면으로 맞서게 돼요

요아케 스미레: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 마녀의 강함을 봤다면...


토가메 모모코: 하지만 이 방법밖에 없잖아?


아자나 미후유: 하지만 모모코 씨, 저희도 상태가 좋지는 않아요...!


나나미 야치요: 무슨 일이 있어도 도와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


토가메 모모코: 응, 알고 있어


요아케 스미레: 그럼 왜!?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도 사실은 이게 최선이라는 걸 알고 있을 거니까

토가메 모모코: 나는 네 머리에 거는 거야

토가메 모모코: 그러니까 넌 내 힘에 걸어줘


요아케 스미레: ............알겠어요

요아케 스미레: 서로의 목숨을 맡겨요


...


토가메 모모코: 그럼 가자 스미레!


요아케 스미레: 네...!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 저도 하나 거짓말을 했어요


토가메 모모코: 거짓말?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가 칭찬해 준... 제 마을에 대한 마음에 대해서요


0177

요아케 스미레: 마을을 지키고 싶어서요

요아케 스미레: 이사 온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여기는 마을도, 사람도 멋지고

요아케 스미레: 오늘 갔던 공원도, 시계탑도 정말 좋은 곳이라...

요아케 스미레: 정말 좋아하니까 상처 입지 않았으면 해요


0178

요아케 스미레: 사실 그건 반은 거짓말이에요


토가메 모모코: ...그게 무슨 소리야?


요아케 스미레: 제 할머니는 마녀 때문에 돌아가셨어요

요아케 스미레: 마녀가 때문에 발생한 사고에 휘말려서...

요아케 스미레: 마을도, 사람도 너무 좋아서 지키고 싶은 마음은 진짜예요

요아케 스미레: 하지만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가 말하는 것 같은 깨끗한 이유만은 아니에요

요아케 스미레: 그걸 전하고 싶어서...


토가메 모모코: ...뭐야

토가메 모모코: 역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습은 영 믿을 게 못 되네

토가메 모모코: 진짜 스미레를 알려줘서 고마워

토가메 모모코: 근데 왜 지금 와서 알려주는 거야?


요아케 스미레: 이런 건 남들에게 말하기 어렵고...

요아케 스미레: 게다가...


토가메 모모코: 야야, 그 표정...

토가메 모모코: 내가 여기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표정이네


요아케 스미레: 그야, 그럴 수밖에 없는 작전이잖아요?


0179

토가메 모모코: 먼저 미후유 씨의 마법으로 마녀가 여기를 어둠이라고 생각하게 해

토가메 모모코: 그리고 스미레가 손전등으로 마녀의 시선을 끄는 동안

토가메 모모코: 내가 틈을 타서 마녀를 쓰러뜨린다!

토가메 모모코: ...그런 작전이야


0180

요아케 스미레: 대담한 것도 정도가 있어요!


토가메 모모코: 마법소녀에게는 목숨을 걸어야 할 때도 있는 거야


요아케 스미레: 무슨 소리예요, 죽게 놔두지 않아요

요아케 스미레: ...그래도, 솔직히 심장이 떨리긴 해요


토가메 모모코: 오호라, 스미레도 긴장하는구나


요아케 스미레: 그야 당연하죠!


0181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라, 누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요아케 스미레: 그 정도로 도박 같은 작전이니까요


토가메 모모코: 하핫, 솔직히 네가 진짜 하겠다고 말할 줄은 몰랐어


요아케 스미레: 이런 건 처음이지만... 조금은 두근거리긴 하네요

요아케 스미레: ...경마를 즐기시던 할머니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아요


토가메 모모코: 화끈한 분이시네...


0182

토가메 모모코: ...좋아, 갈까

토가메 모모코: 아아아~ 벌써 스미레의 긴장이 옮아버렸어!

토가메 모모코: 부탁해! 좀 기합을 넣어줘!


요아케 스미레: 네? 기합이라고 해도...


토가메 모모코: 등을 세게 팍 쳐줘!

토가메 모모코: 요아케 스미레: 그럼... 마다하지 않고!


0183

movie plays


0184

토가메 모모코: (마녀가 다시 한번 공격하려 할 때)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 미후유 씨! 지금!


아자나 미후유: 핫!

아자나 미후유: 여기를 어둠이라고 인식시켜...


요아케 스미레: 제가 손전등으로!

요아케 스미레: 마녀의 시선을 끌게요!

요아케 스미레: 지금이에요! 모모코 씨!


토가메 모모코: 오랴아아아아아!

토가메 모모코: 해냈어!

토가메 모모코: 이걸로 다들도 원래대로...


휙


토가메 모모코: 어?

토가메 모모코: (큰일이다, 저건... 마녀의 마지막 공격이!)

토가메 모모코: 다들 도망쳐!

토가메 모모코: (안 돼... 늦겠어...!)


요아케 스미레: ...윽!

요아케 스미레: 흐읍!


까아앙...


0185

0186

토가메 모모코: 어?

토가메 모모코: 어, 지금... 마녀의 공격을 방망이로 받아친 거야?


아즈사 미후유: 어떻게...


나나미 야치요: 모모코의 마법 때문인가? 아니, 그렇다 쳐도...

나나미 야치요: 유난히 폼이 좋았고...


요아케 스미레: 앗, 그게... 체력 단련의 일환으로

요아케 스미레: 야구장에 다녔던 때가 있어서...

요아케 스미레: ...홈런을 쳐본 건 오늘이 처음이에요...


토가메 모모코: 훗

토가메 모모코: 아하하하하!

토가메 모모코: 이런 일이 다 있네!?

토가메 모모코: 후후... 아하하...

토가메 모모코: 어느새 야치요 씨랑 미후유 씨도 원래대로 돌아와 있고

토가메 모모코: 아까는 이제 끝인가 싶었는데...

토가메 모모코: 으, 으아아앙... 다행이야...


나나미 야치요: 아아, 그래그래... 걱정 끼쳐서 미안해


아즈사 미후유: 어머나, 그렇게 울면 얼굴 부을 거예요


나나미 야치요: 무서웠지, 그래그래...


토가메 모모코: 으으... 애 취급하지 마아...!


나나미 야치요: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응석 부리겠다고 했잖아


토가메 모모코: 듣고 있었냐고오... 우으...


나나미 야치요: ...이걸로 게임 종료, 맞을까?


요아케 스미레: 입원해 있던 분의 의식이 돌아왔다고 방금 연락이 왔어요


토가메 모모코: 다행이다...


아즈사 미후유: 그럼 방금 쓰러뜨린 마녀가 원인이었다는 거네요


나나미 야치요: 다만, 행방불명인 사람들에 관해서는...


아즈사 미후유: 이제부터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요아케 스미레: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즈사 미후유: 하지만 좀 쓸쓸해지네요

아즈사 미후유: 사건을 해결했다는 건 스미레 씨와는 작별이니까요


토가메 모모코: 뭐, 옆 동네고, 만나려고 하면 만날 수 있잖아


요아케 스미레: ...그래서 말인데요

요아케 스미레: 조금 더 여러분과 함께 있고 싶어서요...

요아케 스미레: 이번 일을 통해 소원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요아케 스미레: 저는 계속 누군가를 구하는 소원에 고집하고 있었지만...

요아케 스미레: 다른 걸 생각해도 좋겠다고 느꼈어요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


요아케 스미레: 그래서 조금 더 미카즈키 장에서 지내면 안 될까요?


아즈사 미후유: 하지만 부모님은...


요아케 스미레: 장기간 출장을 가야 한다 하셔서, 오랫동안 안 돌아오실 거예요

요아케 스미레: 그동안만이라도 지내게 해 주신다거나...


나나미 야치요: 부모님의 허락만 있다면 난 상관없어

나나미 야치요: 원래부터 방은 남아있었으니까


요아케 스미레: 감사합니다!


토가메 모모코: 좋겠다~ 나도 야치요 씨네 살고 싶다~


나나미 야치요: 근처니까 참아

나나미 야치요: 하지만... 뭐, 가끔 합숙하는 건 괜찮을 거 같기도...


토가메 모모코: 앗싸!


나나미 야치요: ...그런데 모모코,

나나미 야치요: 이번엔 사건 해결을 도와주는 거였지만,

나나미 야치요: 다시 한번 우리 팀에 들어올 생각은 있어?


아즈사 미후유: 네, 모모코 씨가 있으면 든든하고요!


토가메 모모코: ............

토가메 모모코: 물론이지! 다시 한번 잘 부탁해!


아즈사 미후유: 그럼 바로 미카즈키 장에서 팀 결성 파티네요!


요아케 스미레: 후후, 부럽네요


나나미 야치요: 무슨 소리야, 당연히 같이 해야지


0187

나나미 야치요: 그럼, 새로운 미카즈키 장을 위하여


아즈사 미후유: 건배!


모두: 건배!


토가메 모모코: 그럼, 바로 메인 디시를 가져올까


아즈사 미후유: 네, 부탁해요


요아케 스미레: 메인 디시?

요아케 스미레: ...어라, 이 냄새는!


토가메 모모코: 짜잔!


요아케 스미레: 우리 할머니의 김치찌개!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한테 알려준 걸 바탕으로 다 같이 만들어 봤어


아즈사 미후유: 진짜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요...


요아케 스미레: 저도 먹어봐도... 될까요?


나나미 야치요: 물론이지, 널 위해 만든 거니까


요아케 스미레: 잘 먹겠습니다...


앙냠냠


요아케 스미레: 음~~~~~~!

요아케 스미레: 맛있어... 정말 맛있어요!

요아케 스미레: 후후, 맛있다...


토가메 모모코: 다행이다...

토가메 모모코: 내가 간을 담당해서 엄청 긴장했었거든


요아케 스미레: 후후... 하지만 확실히 듣고 보니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가 만들어서 그런지, 뭔가 남자들이 먹을 법하네요


토가메 모모코: 진짜!?

토가메 모모코: 후우... 배부르네


요아케 스미레: 정말 맛있었어요 잘 먹었습니다

요아케 스미레: 뭐가 많이 들어갔던데, 식비 많이 들지 않으셨어요?


토가메 모모코: 사실... 거의 다 세일할 때 사 온 거야


요아케 스미레: 그래요!?


토가메 모모코: 대단하다니까, 야치요 씨가 세일 날짜 같은 건 다 파악하고 있어

토가메 모모코: 저 모습으로 주부님들과 싸우고 있다니, 놀랍지


요아케 스미레: 원래 인상이랑은 좀 다르긴 했죠, 후후


토가메 모모코: 미후유 씨는 생각보다 집안일을 못 하고


요아케 스미레: 그것도 의외긴 했지만, 귀여웠어요


토가메 모모코: 스미레가 홈런 친 것도 의외지만 말이야!


요아케 스미레: 모모코 씨도 의외로 눈물이 많으세요


토가메 모모코: 하하, 나답지 않게 말이지...

토가메 모모코: "답게"라는 건 문제가 많은 말이야


요아케 스미레: 네, 모모코 씨도 저도, 그 말에 휘둘려 왔으니까요


토가메 모모코: 저, 나중에 나한테 치는 법 좀 가르쳐 줘


요아케 스미레: 그건 상관없지만, 봐드리는 건 없어요 후후


나나미 야치요: ...이렇게 시끌벅적한 미카즈키 장은 오랜만이네


아즈사 미후유: 네... 그러게요


나나미 야치요: (...카나에가 없어지고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나나미 야치요: (미카즈키 장은 어딘가 침잠한 채였어)

나나미 야치요: 이 밝은 날들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네


아즈사 미후유: 이어가는 거예요, 우리가


나나미 야치요: 그래, 맞아

나나미 야치요: ............

나나미 야치요: (모모코가 돌아오는 전철에서 했던 그 이야기...)

나나미 야치요: (그건...)


0188

토가메 모모코: 그리고 말이야, 기절했을 때 이상한 꿈을 꿨거든

토가메 모모코: ...여자애가 나왔는데 어떤 애였는지는 잊어버렸지만

토가메 모모코: 뭔가 엄청 시끄러운 록을 틀어서 누굴 깨우고 있었어

토가메 모모코: 꽤나 지독한 방법으로 깨우네 싶더라고

토가메 모모코: 그래도 뭐, 그 덕분에 나도 일어날 수 있었다 해야 하나


0189

나나미 야치요: (시끄러운 록으로 사람을 깨운다)

나나미 야치요: (그건 카나에의 몇 안 되는 장난 중 하나였어...)

나나미 야치요: (모모코에게 그런 얘기는 한 적 없어)

나나미 야치요: (애초에 카나에가 누구인지도 모를 텐데...)

나나미 야치요: ............


0190

movie pl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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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같은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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博打的な作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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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본 방과 후
누군가가 본 방과 후
誰かが見た放課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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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디파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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薄明のディファイアンス